실리콘밸리 은행이 파산했다고만 떠들썩하지, 그 영향에 대해선 언급이 없어 알아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견해가 많이 들어가있으니 비판적으로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먼저 SVB은행 파산 개요입니다.
1. SVB는 스타트업을 상대로 운용을 했으나, 스타트업은 대출을 받기보다 지분투자 위주로 받음
2. 따라서 SVB는 고객 예금을 대출상품으로 파는데 한계가 있었고, 투자자산의 대부분(56%)을 채권에 넣어놈 (다른 대형 은행들은 20%대)
3. 다만 작년부터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보유채권의 현재가치가 폭락했고, 평가손실이 나기 시작했으며, 높아진 대출이자에 스타트업 자금도 매말라가면서 예금인출 요구가 급격히 늘어남
4. 때문에 대규모 손실을 감안하고 채권을 매각하였으며, 소문이 스타트업계에 빠르게 퍼져 뱅크런으로까지 번짐
5. 이 뱅크런은 다른 은행들에도 영향을 미침. (시그니처뱅크, 실버게이트 은행도 줄줄이 파산 중)
하지만 SVB은행 파산이 미국 또는 전 세계 금융권에는 리먼사태와 달리 제한적인 영향만 미칠것이다라는 말이 많아 알아보았습니다.
기사 요약 : SVB가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자산규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영향력을 지닌 큰 은행"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바셀 NSFR 요구사항과 같은 규제에 얽매이지 않는다.
* NSFR :
유동성 위험을 보완하기 위해 1년 내 유출 가능성이 큰 부채규모를 충족할 수 있는 장기의 안정적 조달자금을 금융기관이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
즉 SVB가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미 국채는 슈퍼안전자산으로 분류 할 수 있지만,그 비율에 있어 상당히 공격적이었다 볼 수 있습니다)를 운용할수 있었던 것은 규제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이었고,
때문에 높은 리스크를 지고 수많은 벤처기업과 낮은 신용도의 회사, 스타트업에 대출이 가능했습니다. (파산전 자산규모는 한화 260조 정도)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결국 뱅크런이 일어나고, 은행은 파산하게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매출순위 1위 KB은행 운용자산 규모가 1200조 가량, 7위인 부산은행은 100조가 안됩니다.
미 금융당국은 "예금고객은 보호받을 것이나 투자자의 손실은 납세자가 부담하지 않을 것" 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BTFP 행사를 통해 그 파급효과를 억제한다 하였습니다.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는 미국채를 담보로 연준이 돈을 빌려줄테니, 뱅크런이 일어났을때 미국채를 팔지말고 그 돈으로 해결하란 것입니다
즉 예금주들은 보호받으나, 은행의 경영진과 주주, 채권자 등 투자자들은 피를 흘린것입니다.
즉 해결책으로
1. 예금자 보호금액을 넘어선 예금고객은 그냥 돈으로 해결
2. 추후 다른 은행들은 뱅크런때 미국채 팔지말고 BTFP를 통해 때워라
를 제시했다 볼수있습니다.
SVB파산으로 인한 미국 내 다른 은행주들 상황입니다. 단순히 주가가 폭락한 수준이 아니라 거래정지가 된 은행도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미 증시는 상,하한가가 없기때문에 그 피해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우려와는 다르게 나스닥 차트는 양봉입니다. 이는 SVB 은행 파산의 파급효과가 심각하진 않다는걸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금리인상을 했으니, 부실기업은 파산하는게 맞다 정도의 기조를 보여주는듯 합니다.
결과적으로, "SVB은행의 파산은 미국내 중소규모 은행의 유동성 악화를 불러왔고, 그 은행이 지지하는 기업들도 상당한 자금난에 봉착했다" 정도로 얘기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즉 감당가능한 수준인것 같네요
----- 인줄 알았는데 금융권이 심상치 않은거 같습니다.. ----
작년부터 금리인상으로 인해 전세계가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듯합니다. 이번 SVB은행 파산이 3월 FOMC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있게 봐야할듯합니다.
첫댓글 자료를 근거로 분석력이 뛰어난 제시글이구나~
원덕이 머찌다. ^^
감사합니다!
학우님 자료도 함께 제시해주고, 설명도 깔끔합니다. 잘 봤어요 ^_________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