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어느새 10월입니다.
올 한해도 이렇게 저물어 가는 군요.
그리고 여전히 우리 잠밴드와 잠까페는 깊고 오랜 잠을 자고 있고요.
오늘따라 문득 2002년이 그리워집니다.
2002년에 이곳을 처음 개설하면서 잠을 좋아하는 분들을 만나게 되고,
한달에 한번정도 빵에서 잠밴드의 공연을 보는 즐거움과...
또한 잠 멤버분들과의 의사소통도 이곳을 통해 나눌수 있었고...
제가 지금 이렇게나 문득 그때가 그리워지는건, 지금이 그때와 너무 달라졌기 때문일까요.
사람은 시간을 잊게 해주고 시간은 사람을 잊게 한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와닿네요.
많은 것들이 변하고 시간이 흘러가서 어쩌면 더이상 잠이 활동하지 않게 되거나
잠을 좋아하던 내 자신의 일들이 기억속에 묻혀지거나 또는 이 까페가 사라지거나
하는 일이 오게되더라도...
그저 시간이 흘러갔기 때문이라고 자연스레 위안 삼을 수 있을까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아직까지 잠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이고,
이곳은 잠과 잠을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던 편하고 좋은 공간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길 바랄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잠의 마지막 공연을 본게 2004년 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부디 그 공연이 제 인생에서 마지막 공연이 되길 바라지 않습니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가도라도, 공연을 보고 싶은 마음은 열망이든 아쉬움으로든
남아 있을 거에요. 반드시.
카페 게시글
낮잠
시간을 뒤돌아 보다
푸른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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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20 22:2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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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활예감
이공공이년도의 월드컵 쯔음의 잠 공연이 참 좋았었는데. 예감이 어서 현실로 다가왔으면.*
2년넘게 3집앨범을 꾸준히 듣고 있는데... 잠 공연 참 보고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