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2005년 8월 3일, 밤 11시 35분부터 <낭독의 발견-‘노찾사’편>(연출 홍경수, 진행 정지영)이 KBS 1TV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지난 7월 13일 수요일, 여의도 KBS 본관 1층 TS-1에서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30분 가량 본 방송 분을 녹화했습니다. 문진오, 송숙환, 최문정, 유연이, 조성태 (이상 노래 및 낭독), 정영아(반주) 출연합니다. ‘사계’, ‘슬픔이 기쁨에게’, ‘광야에서’를 불렀고,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를 낭독했습니다. ‘일요일…’을 ‘낭독’했다면, 의외라 여기실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애초엔 정식으로 시를 한편 낭독하려고 했습니다만 담당 PD가 ‘일요일…’을 적극 권하더군요. 노래하고 낭독하는 사이 사이에 가수들이 돌아가면서 정지영 아나운서와 이것저것 얘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어떤 그림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사적인 얘기 몇 마디. 녹화 끝내고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정작 해야 할 중요한 얘기는 다 빼먹고, 어수룩하니 쓸데 없는 얘기만 늘어놓은 것 같아 민망합니다. 방송 출연 경험도 워낙 부족한데다 ‘적나라함’이 두드러지는 방송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제 방송을 앞두고서 두려운 마음이 솟구칩니다. 차라리 안 보고 말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어찌 됐든 일단 보긴 봐야겠죠. 일단 보고, 나중에 만나 얘기 나눕시다.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만 2명이 부르는 4계는 좀 아쉬웠고, 마치 노찾사는 5명뿐인것처럼 얘기하는 분위기도 안타깝고, 마지막에 광야에서 1절 끝나자마자 서둘러 끝내버리는 KBS는 정말 얄밉고... 아무튼 간만에 뿌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