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남편의 외도로 이혼하게 되었고 외도 상대는 제가 아는 분이였기에 남편에 대한 배신감, 원망, 분노가 더 극심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겠다고 데려간 남편은 3개월 만에 못 키우겠다며 다시금 아이들을 저에게 돌려 보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살아갈 일이 막막했지만, 하나님이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놓치지 않고 기독교 방송을 통하여 가정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을 붙들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족에 가장으로써 생활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쳐 우울증에 위궤양까지..고통스러움을 넘어 삶을 살아갈 힘조차 없었습니다. 그 때에 절박한 심정으로 이교회, 저교회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교회를 찾던 중 사랑하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던 사촌 동생들이 권하여 사랑하는 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가 특별기도회 기간이였고, 한달동안 모든 생계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힘을 다하여 기도 하였습니다. 그 시간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깊은 회개로 이끌어주시며 마음을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어느 날 저녁 기도 중, 은은한 주님의 음성이 귓가에 들렸습니다. ' 네가 못한 모든 것을 내가 갚아 주리라!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한 마음을 품고 용서 해주어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기도하라'
그동안 남편을 용서하는 것이 고통스럽고 힘들게만 느껴졌는데, 순간 자연스럽게 남편에 대한 미움도, 원망도, 삶에 대한 모든 염려도 사라지고, 남편을 향한 긍휼한 마음과 함께 평안함이 찾아왔습니다. 실제적인 하나님 아버지가 함께 하시니 나를 내려놓음도.. 용서도 너무나 쉬웠습니다.
그 무렵 남편은 모든 걸 다 잃고, 간경화로 병원 입, 퇴원을 반복하며 투병 중이었고 결국 아이들을 찾아 저희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갔습니다. 가장 측은하고 불쌍한 한 영혼을 주님께 올려 드리며 최선을 다한 섬김 속에 남편은 우리 교회 찬양과 말씀을 통하여 회개하게 되었고, 저에게 무릎을 꿇고 울며 용서를 구하였고, 고향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용서할수 없었던 남편을 사랑으로 최선을 다해서 섬기는 모습을 본 아이들은 처음에는 이해할수 없다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해하며 알게 되었고 아빠와의 관계도 회복되었습니다
고향으로 내려간 남편은 교회에 다니며 마음도 편안하고 좋다고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올려드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위독하여 중환자실에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사모에 참석하여 남편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치유사역 시간에 남편의 상태를 말씀 드리고 치유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다음날 남편은 별세 하였고 장례 절차를 의논하기 위하여 그동안 남처럼 지냈던 시댁식구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와도 연락이 닳지 않아 너무나 막막했습니다. 하나님께만 의뢰하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예전에 가입해 놓았던 상조회사가 생각이 났고, 장례의 모든 절차를 진행해주었습니다. 이혼한 남편이고 장례식장이 경상도 상주여서 2교구에 말씀 드리기가 망설여졌지만 목사님께서 기꺼이 먼저 와 주시겠다고 하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위로 예배를 통하여 마치 주님께서 이 시간을 예비하신 것 처럼 아이들과 저를 위로하고 만져주셨습니다.
더 놀라운 일은 여러가지 오해와 섭섭함과 불신으로 시댁 식구들이 장례식장엔 왔지만 대화도 안하고, 장례만 끝나면 이제 정말 남처럼 관계를 끊고 지내려고 했는데, 장례식장에서 위로예배 드리는 것을 보시고 어느 교회에서 오셨냐고 어쩜 저리 좋은 분들이 있을 수 있느냐며 친가족인 우리가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용서해달라고 했고 앞으로 교회에 나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주님의 만지심을 통하여 시댁식구들과의 관계도 회복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이외에도 주님은 기도한데로 응답해주셔서 아들과 딸에게도 직장을 주셨고, 아들의 경우 하나님의 은혜로 공부할 수 있게 되었고,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할때 아이들이 하나님을 믿지는 않았지만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하나 기도가 응답되면서 아이들은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는구나' 하고 말했습니다 아직 매주예배에 참석하지는 않치만 청년부예배와 주일예배에 특별한 날 참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하여 큰 집으로 이사가고 싶다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올해 6월에 새 아파트로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삶에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지 않았다면 아무런 희망도 없는 저는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힘들 때마다 하나님 아버지를 필사적으로 붙들었고, 그때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함께 해주시고 든든한 동행자가 되어 모든 기도에 응답해주셨습니다. 모든 과정 하나하나에 개입해주시고 한사람을 떠나 한 가계를 다시 새롭게 세워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할렐루야!!!!!
힘겨울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크게 느껴지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더욱 힘써 주님을 붙드시고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랑이신 하나님 아버지~! 할렐루야~!!
귀한 간증 너무 감사합니다...
주님 저에게도 용서할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