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출판물을 보는 한 시각을 소개합니다.
출판물 일반에 관한 것이지만,
저작출판물은 물론, 번역출판물에도 적용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대상은 출판물입니다.
일기나 편지나 내부보고자료나 비출판 자료는 제외됩니다.
상업적이든 비상업적이든 공식적으로 대중에 공개되는
출판물에 대한 시각입니다.
그 시각의 핵심은 출판물을 저작/번역 서비스가 객체화된
상품-산업적 생산품-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출판물에 대한 프로정신이 절로 형성될 것입니다.
요즈음, 사람들이 거의 하나씩 다 들고 다니는 휴대폰의 예를
들어봅시다.
부품이 연결이 잘못되었거나,
엉뚱한 부속이 연결되어 있거나,
특정 기능이 작동을 하지 않거나,
통화는 되는데 부가기능을 위한 회로가 잘못 되어 있거나,
....(더 나열...)....
이런 걸 불량품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흔하지 않습니다.
흔하면 그 회사는 망해야 하지요.
요즈음 유행하는 6시그마 경영을 생각하면 백만 개 제품 가운데
2-3개 정도만 그런 불량품이 나올 겁니다. 물론, 혹 나온 경우라도
요청에 따라 교환해주는 것이죠.
이런 원리가 출판물에도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프로 정신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 (tbc)
최근, 모 변호사가 주식투자 서적을 출판했습니다. 그 책에 위 원리를
적용했다면 공장에서 출시되기 전에 폐기처분했어야 할 정도의 불량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외형적 불량은 물론 내용적 불량까지....
외서를 많이 읽는 저로서 놀란 것 중에 하나는,
미국의 경우 정부 간행물부터 철저한 인용 달기가 생활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 정부 문서에서 이렇게 referencing이 되어 있는
것, 전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정부부터 베끼고 도둑질 하는데,
일반인들이야 오죽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