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사람이 제일 많아 여기에 올립니다
23살 어린나이에 결혼을 했어요
그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고 동네에 소문나면 시집가야 되는줄 알았지요
그 당시 저는 시내 작은 농협에 다니고 있었고 같은 직장에서 만난 8살 많은 상사와 결혼했습니다
친정이 어려웠고 남편집은 사정이 저희보다 많이 좋았지요
시내에 건물도 갖고 있고 땅도 많았어요
시어머님은 저를 처음부터 싫어 하셨고 아이를 낳아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연년생으로 딸과 아들을 낳았고 5년 후 쫓겨나듯 이혼 했습니다
남편도 어머니를 이길 수 없었던 거지요
아이들도 다 뺏기고 친정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없었어요
전세집도 못 얻을 위자료 쥐어주며 미안하다고 우는 남편에게 어떤것도 할 수없었고 그저 내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말 밖에 못하고 친정이있는 지역으로도 못 가고 아는 사람 없는 지역에 혼자와서 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무서워 아이들 한번도 못 보고 살았어요
15년에 지났고 큰아이 올해 22살 작은아이 21살
얼마전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어요
엄마 나 누구누구야 합니다
보고싶다고 꼭 자기를 보러 오라는 내용이었어요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큰아이가 그날 이후부터 매일 장문의 카톡을 보냅니다
일상생활 동생과 찍은 사진 자기가 다니는 대학교 등등
근데 이상하게 아이들을 만날 용기가 없어요
돈이 많지도 않고 세련된 여성도 아니고 그때 그 쫓겨나던 불쌍한 여자 같아서요
너무 예쁘고 바르게 커 준 아이들한테 너무 고맙고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너무 못난 엄마라 앞길 막는게 아닌가 하는 생간만 드네요
저한테 용기를 주세요 우리아이들한테 이제라도 엄마노릇 해도될까요
첫댓글 아고 사무실에서 눈물빼다가 딴짓하는거걸림 ㅜㅜ
슬프당..
아 눈물나ㅠㅠ 그래도 아이들이 이해해주고 먼저 연락도 해줘서 다행이네요 꼭 용기내서 만나셨으면 좋겠네요
아이들이 그래도 잘 커서 다행이네ㅜㅜㅜㅜㅠㅜㅜ..
아 정말 슬픈데 .. 아이들이 먼저 찾아주니 너무 먹먹할 거 같아요. 꼭 만나서 이제부터라도 자주 왕래하며 지내기를
남편이 부인도 못지켜주고 못났네
꼭 만나러 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만나서 꼭 안아주시길.....그거만으로 충분합니다 ㅠㅠ 이쁜 새끼들 자주보며 그간 못주었던 사랑 많이많이 주세요
에휴 너무한다
어미한테 자식을 뺏는게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본인도 자식낳아봐서 알텐데ㅠㅠ
그래도 아이들이 착해서 다행이네요
꼭 용기내서 아이들 만나셨으면
좋겠네요!
못되쳐먹은 시어머니같으니..갈은 여자로써 자식에 대한 모성애도 외면하고...
행복전도사 정덕희씨도 저런 경우였죠. 남편이 편을 들어 주지 않아 한이 맺혀 있더군요.대신 이혼은 안하고 함께 분가는 했던데 너무 어려 법적소송을 엄두 못냈나 보네요.
지금이라도 권리행사를 알아보시길 바라고 자녀들에겐 만나고 싶어도 자녀들이 독립하기 전까진 엄마의 존재가 도움이 되지 않으니 비밀스럽게 만나 보시는 것이 좋을듯 하고요
미장원에 가서 머리하고 주위 친구분(특히 보험하시는 분들 )에게 코치해 달라고 하면 외양은 간단하게 변화시킬 수 있으니 염려하지 마시고 자녀들과의 조심스런 만남을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은행원까지 하셨으면서 너무 순진했었네요. 그리고 외모에 신경쓰시면서 재혼도 고려해 보세요.
아이들이 만나러 와 달라고 했는데 의외로 세상은 좁아서 3자의 눈에 띌 수도 있으니 만나는 장소도 중간지역으로 하시고 무엇 보다 글쓴이는 잘 못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외양을 가꾸지 않았다는 것은 허황되게 살지 않고 성실히 살았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내친 사람이 잘 못한 것이죠.그리고 사람은 실수 할 수도 있습니다. 만은
내용으로 봐서 함부로 사신 것 같진 않고,아이들을 잊지 않고 꿋꿋하게 세월을 이겨 낸 한 여성으로서 당당한 모습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꼭안아주세요,, 그리고, 사랑해주세요.. 그거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