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의 문제로 사느냐 마느냐
애증의 기로에 선 보살이 다녀갔습니다.
아이들도 여러명 공부중이라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을 시간인데도
배우자와의 여러가지 문제로 심각하게
갈라 설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듣기에 아주 생각이 굳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금방 결단을 내리겠다 생각은 없이
힘들어하고 괴로워만 하고 있는 모습에
나는 이렇게 충고하였습니다.
그 마음을 비워야 네가 산다 라고.
그 마음을 내려 놓으면 우선 네가 살고
너의 자녀들이 살고 너의 배우자가 산다.
자녀나 배우자는 불고하고라도
우선은 네가 살아야 하지 않겠니?
괴로워하는 마음 속에는 그동안 지나오며
겹겹이 쌓인 애증의 문제들이 불끈 불끈 일어나는데
그 지나간 과거의 상념에 사로잡혀 있는 한
괴로움은 앞으로도 너를 고통 속으로 끌고 갈것이요
그로 말미암아 배우자는 물론이거니와
사랑하는 자녀들조차
괴로움의 구렁텅이로 빠져 들게 될것이니
너의 그 갈등하는 마음을 내려 놓고
지혜 있게 현실을 파악하고 분석해 보거라.
배우자의 문제를 괴로워만 하지 말고
상대의 입장에서 왜 저렇게 살고 있는지
그는 또한 얼마나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고 측은한 마음으로 보다 보면
어느 때는 이해가 되거나 수용하게 되기도 하며
그렇게 마음의 닫힌 문을 열게 되면
둘 사이에 오고가는 통로가 생길 것이다.
미움은 미움으로 그쳐지지 않고
원망은 원망으로 그쳐지지 않나니
오직 미움과 원망은 쉬는 것으로
그치게 할 뿐이다 라고
우리 스승 부처님은 말하지 않더냐?
지금 여기에서 이 괴로움을 종식시켜야지
네가 편하고 가족들도 편하단다.
이미 일어난 일을 바꿀 수가 없다면
수순하는 마음 자세로 받아들여라.
어려움도 참고 견디다 보면
그것도 사람 사는 사이의 일인지라
저절로 멈춰지게 되는 때가 올것이니
참고 인내하는 자에게 행복의 문이 열린단다.
이 이야기는 어떤 보살의 경우를 예로 들었지만
남 얘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마음에 미움이 있다면
마음에 원망이 있다면
마음에 질투가 있다면
마음에 의심이 있다면
마음에 탐심이 있다면
마음에 성냄이 있다면
마음에 어리석은 마음이 있다면
하루 속히 내려놓아야만 내가 살고
우리 모두가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개인간에도 마찬가지지만
사회와 단체 집단과 국가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아끼고 보듬고
상처를 어루만져 주기에도 부족한
우리네 소중한 인생인데도 불구하고
그 귀하고 값진 오늘이라는 선물을
괴로움의 기억으로 남겨서야 되겠습니까?
내 마음에 미움이 있다면
내 마음에 나도 모르는 미움이 있다면
나는 오늘 그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부처님.
이렇게 미움과 원망과 질투와 의심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내려놓은 자리가
바로 부처님의 마음이 나투는 자리입니다.
아상산이 비로봉으로 변하는 것이니
비로(반야)봉을 만들려고 애쓰지 않아도
아상의 산이 녹아 내리기만 하면
비로봉이 저절로 나투게 되는 이치입니다.
정치인과 종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으르렁거리고 싸우는 사람들에게
누가 이익과 행복을 듬뿍 안겨주겠습니까?
너무나 오랫동안 서로 물고 뜯고
다투는 모습만을 보고 살아 왔기에
우리는 이제 그런 정치인들에 대하여
의례히 그러려니 하며 거의 무감각 수준이지만
그래도 우리 본래 모습은 이런 것이 아니었는데
다시 한번 돌아가서 화합하고 단결해 보자.
굳이 이렇게 다투고 싸운다고
세상이 달라지지도 않거니와
이런 우리를 보면서 세상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린 사람들이 무엇을 배우겠는가 하면서
상대를 향한 비난과 폭언을 멈출 수 있을 때
세상의 지지와 환호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개인은 기쁘게 살며
가정을 행복하게 하고
세상을 건강하게 하며
나라가 부강해 지는 방법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우리는 너무나 많은 댓가를 치루고
먼길을 돌고 돌아 온 것이 아닐까요?
응당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하시는 고구정령한 님의 말씀을 새깁니다.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첫댓글 佛 고 맙 습 니 다 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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