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으면 "돌아 가셨다."라고 한다.
이 말은 죽어 없어 진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계시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늙음은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갓난아기의 모습은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매우 순수하고 참 된 그 자체로 천진난만(天眞爛漫) 하다.
하늘은 천진난만(天眞爛漫)하고 순진무구한 모습으로 갓난아기를 이 땅에 보내 신다.
그러나 그 아기는 이빨이 하나 둘씩 움켜지면서 무엇인가를 잡아 입에 넣기도하고한다.
이 욕심((欲心)이 지나치면 욕(辱)을 얻어 먹으면서도 욕심(慾心)대로 살게 된다.
어차피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빌려 쓰다 놓고 가는 랜탈(Rental) 인생(人生)이다.
랜탈을 과도하게 하면 저도 못쓰고 남도 못쓴 채 죄(罪)라는 임대료만 과도하게 치루게 된다.
돌아 갈 시점에 얼굴에 욕(欲)이 사라지면 욕(慾)도 함께 사라진다.
그러면 치아(齒牙)가 하나 둘 빠져 나가게 되고 그 얼굴에는 갓난아의 모습인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돌아 가게 된다.
하늘은 사람 개개인이 욕(慾)을 버리고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한 모습 그대로 돌아오기를 원한다.
-氣琨-
첫댓글 To empty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