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부석사를 찾았습니다.
<둥굴레>
5월을 맞은 부석사는 입구에서부터 뒷산까지 참 아름답습니다.
<맥문동>
모든 나무가 연녹색 잎들이 피어나고
산벚꽃들이 만발하여 뒷산을 장엄하고 있습니다.
<옥잠화>
철마다 피어나는 꽃들을
그러나 그 이름조차 모르고 지났더니
<잔털제비꽃>
다행히 원우스님을 따라 부석사 구석구석 돌면서
그 이름과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천남성>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과 같이
이름만이라도 알고 보니
<현호색>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꽃들이
이제 내게로 다가와 말을 걸어 줍니다.
<홍매화>
이제 자연스레 김춘수 시인의 시 "꽃"을 읊어 봅니다.
<개별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금낭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꽃패랭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매발톱>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매발톱>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무스카리>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은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미스킴라일락>
아름다움과 하나가 되어
소통이 된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바위취>
부석사에는
언제나 그러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수선화>
그러므로 나는 부석사에서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함께 맛보는 것입니다.
<지장보살>
<황매화>
첫댓글 부석사 도량을 돌면서 야생화를 많이 찍으셨네요.
원우스님은 생물도감 스님이십니다.별명을 생물도감이라 붙혀야겠어요.
보원거사님 야생화 잘 감상합니다.
맥문동!!! 어제 보았는데 무엇일까 궁금했어요! 역시 우리 까페에 오니 보물창고~~
봄꽃이 만개했을 도비산자락 상상해봅니다
그리운고향 모두 평안하기를 소원합니다
안녕히 ~~~ _()_()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