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는
깊은 가을로 젖어 있었습니다.
나뭇잎들은
온 몸으로 무정설법을 하다가
낙엽이 되어
땅으로 돌아 가고 있습니다.
부석사에는
좋은 나무들이
온갖 꽃들과
온갖 새들과
바람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땅과 하늘을 잇는 나무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내게 위안과 편안함을
건네다 줍니다.
많은 느티나무들을
둘러보니
은행잎과 함께 한
스님상들도 아주 편안합니다.
은행나무 한 쌍.
향나무
절마당에 이르는
사철나무
베롱나무
그리고 소나무
연리지
오늘은 주지스님께서는
영동 우리절에서 순례오신 신도들에게
법문을 해 주시고
기념 촬영까지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나무들을 돌아보며
그들이 들려주는 많은 이야기들을 안고
행복한 마음으로
나의 삶터로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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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의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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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녀가셨군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너무 멋진 부석사의 나무들 입니다.
저도 오늘 어머니를 모시고 옆지기 보살과 함께 부석사를 다녀왔습니다만,
여기서 보니 부석사의 보물들을 그냥 스쳐지나쳤군요.
새로운 감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