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2:15-21
눅2장 15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18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19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20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21할례할 팔 일이 되매 그 이름을 예수라 하니 곧 잉태하기 전에 천사가 일컬은 바러라
1.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갔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목자들의 심령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목자들이 서로 말하고 권하여 베들레헴으로 가서 전해진 복음을 확인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말씀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목자들의 마음과 의지를 움직였습니다. 서로를 권하여 신속하게 순종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목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순종함으로 유익을 누렸습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말씀을 듣고도 유익을 누리지 못하는지요? 복음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2.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찾아와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천사들이 전한 내용을 전하고 경배하였습니다. 목자들은 자신들이 받았던 메시지의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미천하고 천하게 여겨졌던 이들의 입술을 사용하셔서 메신저의 역할을 담당케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전하는 이들을 사용하시되, 학식 있고 뛰어난 이들을 사용하지 않으시고 미천하고 빈천한 자들에게 전하게 하시고, 이에 귀를 기울이게 하심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말씀의 능력이 사람에게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속해 있음을 분명히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3.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업신여길만한 목자들이 전한 메시지를 마음에 새기는 마리아의 모습을 봅니다. 새긴다는 말은 ‘쉼발레인’, 긁어모은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천사의 현몽과 요셉에게 주신 메시지를 포함하여 몇몇 말씀들을 반복적으로 새겨 묵상하고 숙고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난지 8일, 할례 받는 날에 아이의 이름을 “예수”라고 이름 짓습니다. 무죄하신 주님께서 출생하셔서 할례를 받으심은 율법아래 나심을 뜻합니다. 율법아래 나셔서 율법과 죄 아래 있던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4. 우리는 요셉과 마리아의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을 보여줍니다. 칼뱅은 신학을 ‘경건’이라고 불렀습니다. 신학의 근본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하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른 신학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을 포함합니다. 은혜 입은 사람의 특징이 여기에서 드러납니다. 아무리 미천한 사람들을 통해 전달된 복음이어도 은혜의 복음을 받들 줄 아는 것입니다.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반복적으로 말씀은 전해주십니다. 주시는 말씀을 아로새겨 더욱 분명하고 확신한 데 거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복된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