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서울 아산 병원 첫 수술, 부위는 고관절 이었음.
2009년 1년8개월만에 같은 부위에 재발 하여 부산 고신대 병원에서 2번째수술.
2년 동안 3개월마다 추적관찰 후 다시 2년정도 6개월마다 추적관찰
이후 결혼을 앞두고 2016년에 마지막 검사하였습니다.
그리고 몇주전부터 다리가 쫌 뻐근한 것 같아 불안한 마음에 오늘 외래 한번 다녀왔습니다.
결과는, 교수님 말씀으로는 앞으로 병원 오지 마라고 합니다. "그래도 1년마다 검사 받아볼까요?" 라고 물었더니
그럼 5년있다가 오랍니다.
2차수술후 대학생이었던 저는 학교도 무사히 졸업할수 있었고 취직도 하였으며 4년전 결혼하여 얼마전에 아기도 태어낫습니다. 그리고 오늘 처음발병 이후 12년동안 너무나 나를 괴롭히던 짐을 벗어던지거 같아 와이프와 갓난아이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야 말았습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환우 및 그리고 그 가족분들에게 희망이 되고자 함 입니다.
많이 힘드시고 고통스러우실꺼라는 거 압니다. 저 역시 너무나 막막하고 힘들었으며 억울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 산 증인이 있습니다. 이것이 완치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0년동안 재발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악성이 아닙니다. 반드시 이겨 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페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첫댓글 힘이 되는 글입니다. 완치기약없고 재발 잘 된다하고 정보도 없고 힘든 상황인데 아진이아빠 글 읽으니 정말 위로가됩니다! 종종 카페 들러서 응원해주시면 저같이 불안한 사람에게 큰힘이 될것 같습니다!! 멋진 남편 멋진아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3년지나셨는데 아직도 괜찮으신지요?
결과 기다리고 있는데 재발이 많다고해서 심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