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은 모두 피고들입니다. 세상 끝날에는 이 세상 삶에 대하여 참된 재판장이신 하나님 앞에 소환되어 각자가 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한 시라도 잊고 사는 사람은 어리석기 그지 없는 사람입니다.
마귀는 이것에 신경쓰지 못하게 하려고 온갖 유혹을 다해 우리를 분요하게 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는 어느 순간 재판장 앞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될 것이고, 그 때는 이미 늦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심판의 날을 생각하면서 의롭게 살도록 자신을 단속하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설사 그렇게 산다할지라도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실수함으로 말미암아 그 심판을 무사히 통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말하자면 그 분의 심판을 각오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 날, 그 분의 심판은 매우 의롭고 공정하기 때문에 어떠한 변명도, 변호도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분의 심판의 결과는 영원한 죽음, 즉 불못입니다.
그 분의 최종의 심판을 벗어나는 길이 전혀 없지는 아니합니다. 그것은 자진하여 미리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자진하여 자신을 죄인으로 규정하고 재판정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을 위하여 그 분은 임시법정을 운영하십니다.
그 임시법정은 말하자면 자신이 죄인인 줄을 알고 미리 자수하고자 하는 인생들에게 베푸시기 위해 예비된 자비의 현장입니다.
그곳에 찾아가서 재판을 받으면 영원한 재판을 면제받을 수 있으니 그 분의 엄청난 특혜를 입는 제도입니다.
그 법정을 살짝 소개해 드립니다.
그 법정은 내가 도무지 변박할 수 없는 완전 무결한 율법이 있습니다. 그 법 앞에서 나 자신은 비참하기 이를 데 없는 죄인으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자랑꺼리가 되었던 나의 모든 삶조차도, 거룩한 것으로 보였던 모든 행위들 조차도 나의 이기적인 탐심과 죄악의 결과물들로써 나타나지는 것을 볼때에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습니다.
이 때, 나는 충격과 수치감으로 몸둘바를 모르게 되고, 억울함과 분노로 이를 갈며, 대안없는 상황으로 인해 고통과 슬픔에 빠져 울수 밖에 없습니다.
이 순간은 가장 비참한 순간이기도 하지만 또한 가장 중요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내가 이 정죄를 순순히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내 자존심을 위하여 완강히 부인하고 끝까지 자신의 의를 내세울 것인가?
만일 죽음보다 더한 처절한 나의 감정을 극복하고, "주여, 옳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게 되면 그에게는 틀림없이 사형이 언도되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불순종의 댓가는 죽음이라는 것은 만고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모든 것을 끝낼 것입니다. 세상에 대하여도 죽고, 자신에 대하여도 죽게 될 것입니다. 자기에게서 나오는 모든 것이 악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스스로 죽음을 지당한 형벌로써 받아 들이게 될 것입니다.
"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고전3:13)
이 때에,
놀라운 선언이 내려 집니다.
"네가 받을 형벌을 내가 대신 받았다!"
그리고 연이어 사면령이 내려집니다.
"너는 의롭다!!!"
자신을 죄인이라고 말하는 자는 하나님이 옳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겐 자비와 용서가 선언됩니다.
그러한 자들을 위하여 하나님은 오래전에 미리 사면의 비상구를 예비하여 놓으셨던 것입니다.
어린 양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죽으셨던 것입니다.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고전 5:7)
그러나 만일 진리의 빛을 보지 못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나머지 하나님의 정죄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 즉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들이지 않는 사람은 임시 재판소에 들어온 보람이 없습니다. 즉 그들의 형벌은 세상끝날 까지 보류가 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하나님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속죄의 은혜를 입을 필요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형벌은 마지막 날까지 보류되는 것입니다.
아무도 대속해 주는 사람 없는 무자비의 법정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불못입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 하는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계21:8)
이 임시법정에서 사죄의 은총을 입고 나오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몇가지의 선물을 들고 나옵니다.
1. 의인증명서
의인(義認)이란 죄없음을 증명한다는 것입니다. 이 증명서는 세상끝날 심판을 면제받게 해 주는 놀라운 효력을 가집니다.
즉 이 증명서를 가진 자는 불못에 들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이 증명서의 효력은 절대적입니다. 바로 임시 재판소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의로 발행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증명서를 분실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데 보관의 수단은 오직 믿음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하심을 얻은자 되었느니라."(롬3:24)
2.할례
이 법정에 섰다가 나온 사람들은 할례를 받고 나오게 됩니다.
다시 말해 세상의 온갖 더러움에 대한 욕망이 죽는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그처럼 좋던 모든 것이 바로 죄인되게 하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는 말도 꺼내기 싫은 것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설명할 수 없지만 아무튼 자기 속에 있는 무엇인가가 죽어 없어졌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히10:10)
3. 사랑
이 법정에 섰다가 나온 사람들은 실수하는 남을 판단하거나 비방하거나 정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기의 진면목을 보았을 때에 그 충격을 아직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죄까지 용서받은 입장에서 감히 누구를 정죄하거나 판단한다는 것이 염치없고, 가증한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는 드러난 죄로 인해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위로와 격려를 해주고 복음을 전하는 형제애를 발휘하게 됩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5:12)
4. 기사작위
이 법정에서 의인으로 인정을 받고 나온 사람은 세상에서는 미움의 대상이요, 사단에게는 핍박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대하여는 항시 비판적이 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세상과 싸우는 전사가 되어 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는 평화를 외치고, 번영을 노래하지만 그 속에서 활동하는 사단의 간계를 아는 고로 언제나 싸우는 자로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것이 기사 작위를 얻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딤전 6:12)
5. 제사장
이 법정을 갔다 나온 사람은 언제나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즐깁니다.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자신을 죽여 제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과거에는 고통으로 느껴 질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즐거움이 되는 것은 주님이 그렇게 사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자신을 남기지 않고, 언제나 완전히 하나님께 드리셨습니다.
그것만이 옳으며 깨끗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는 모두 심판대 앞에 서면 불에 탈 것들 투성이 입니다. 그러므로 타지 않을 것으로 자신을 건축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자신을 번제단 위에 올려 놓고, 주님의 생명으로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예배니라." (롬12:1)
이러한 것들을 선물이라 한 것은 본래의 내 자아에서는 전혀 없던 것들인데 그 임시 재판소에 다녀온 뒤로 생겨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임시 재판소는 다녀올 만한 것이다라고...아니 꼭 다녀와야만 할 곳이라고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냥 준비없이 가는 것 보다는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 곳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한번 다녀온 사람들이라도 세상 끝날의 심판이 오기전에 그의 의로운 심판을 자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심판은 그 결과로써 빛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책망받는 모든 것이 빛으로 나타나나니 나타나지는 것 마다 빛이니라."(엡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