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알트루사 화요모임 <난민과함께살기>
주제: "외국인보호소, 그곳에도 사람이 있습니다"
강사: <아시아의친구들> 대표 김대권 님
때 : 2018년 3월 27일 화요일 오전 10:30~12:30
곳 : 알트루사 사무실 (안국역 부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제부도 방면으로 한참 가다보면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바로 옆에 누런 건물이 보입니다.
황무지에 버려진 듯 서있는 그곳, 바로 화성외국인보호소입니다.
이곳은 출입국관리당국에 의해 단속되어 잡혀온 이들이 송환을 대기하는 장소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명이 들어오고 또 수십 명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일이 매일 반복됩니다.
대부분은 여권과 비행기 표가 준비되는 대로본국으로 돌아가지만,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수년 째 기약 없는 기다림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물론 출신국 정부들도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가난한 나라에서 온 힘없는 개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의친구들에서는 정기적으로 보호소를 방문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우리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에 조금이라도 알려야 작은 변화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 외칠 수 없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귀기울여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김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