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쯤엔가 오프로 스튜디오에서 라젠카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상당한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리고 얼마 후 작업되가는 과정이 공개되었지만... 그 이후로 6년 가까이 소식이 없었다.
결국 어그러진 것이 아닐까 싶어 그냥 그렇게 잊혀지나 싶었지만 어제 오프로 스튜디오 김태훈 실장님의 페북에 목업 사진이 공개
3D 프린터로 출력해논 것처럼 표면에 잘잘한 라인이 보이고 회색 단색으로 통일된 색상을 하고 있었다.
예전에 손오공인가 영실업인가 30cm 가 넘는 완구로 출시되어 카페지기도 만져봤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것도 17년은 더 된 옛날 이야기라 이제는 기억 조차 가물가물 해서 다시 만져볼 수 있기는 할까 싶었다.
90년대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에게 극장을 내줬고 안방은 저패니메이션이 지배를 했던 시기였다.
독자적인 국산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서 뜻있는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만들어 냈던 국산 애니 중 하나였다.
하지만 공중파 방송사였던 M본부, K본부, S본부의 반응은 시큰둥, 황금 시간대에 편성되지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묻혀 버렸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고 있어서 그나마 명맥은 이어가고 있지만 리메이크가 되지 않는 한 잊혀질 것이다.
그래서 오프로 스튜디오가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던 것 아니었나 싶었다.
당시 하비페어 행사장에서 저 포스터를 봤을 때 얼마나 반갑던지... 하지만 아직은 지지부진하다고 하시니...
출처: 오프로 스튜디오 김태훈 실장님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154798337267353&set=a.482654592352.253583.570462352&type=3&thea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