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너무 살인적이다. 어떻게 1/24 스케일 밖에 되지 않는 녀석이 11,540 엔이나 할 수 있지?
더구나 ICM 이라는 메이커는 금형 기술력이 한참 모자라서 통짜로 뽑아내지 못하는 부품을 회치기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가늘가늘한 녀석들은 툭하면 부러지기까지 하는 그런 악명 높은 메이커인데... 대체 어떻게 설계하면 저 금액이 나오는 거야...
1/16 스케일이라면 충분히 납득이 갈 수도 있겠으나, 성인 주먹 2개를 합한 크기 밖에 되지 않을 녀석이
어떻게 설계를 했길래 1만엔을 넘기는 가격대로 책정되었는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네...
진짜 한숨 밖에 나오지 않는다... 18...
커다란 실린더 1개와 4행정 크랭크 샤프트, 냉각장치까지 갖춘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인 페이텐트 모터바겐은
칼 벤츠가 1886년에 마차의 차체에 얹어 만들었다고 교과서에 실려 있었... 지금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나 모르게따.
최대 출력은 1마력이 채 되지 않는 0.75 마력 정도이며 최고 속도 시속 16km 로 주행이 가능했다고 들었다.
연료가 되는 가솔린은 얼룩을 지우는 용도로 약국에서 판매되었는데, 그걸 부어 넣고서 160km 를 주행했다고 들었다.
좌석 왼쪽의 길쭉한 레버를 앞으로 밀어주면 전진, 당기면 피스톤의 왕복운동이 줄어 들면서 속도를 줄일 수 있었고
앞 가운데 뾰족하게 튀어나온 핸들을 돌리면서 좌우로 조향을 해줬다고 한다.
1893년까지 25대 제작되었고,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이 녀석들은 아마도 이때의 기록을 토대로 재현한 레프리카인 걸로 알고 있다.
다이캐스트 완성품으로는 몇몇 메이커에서 발매되긴 했으나, 워낙 가격이 비싸고 스케일도 커서 엄두가 나질 않더라.
조립키트로는 자그마한 100원짜리 완구 외에는 본 적 없었는데, 이번에 ICM 에서 신금형으로 개발했던 모양이다.
이미 제작했던 포드 모델 T 시리즈와 함께 최초의 자동차라는 타이틀로 꾸준히 키트화해준 것은 고맙긴 하지만...
어떻게 설계되었길래 1/24 스케일 키트가 1만엔을 넘겨 버리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물경: 11,550 엔
출처: 하비링크저팬 ( https://www.1999.co.jp/eng/10667427 )
첫댓글 저기서 100년이 좀 지나서 차 안에서 별의별 것이 다 되는 데다가 심지어 비행 자동차까지 나오는 시대라니...정말로 기술의 발전 속도는 정신없네요.
이젠 전기차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가 더 궁금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