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네, 됩니다, 되는데요... 그런데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
건담마카가 아닌 디자인 전용 코픽마카로 색칠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색칠 됩니다 ㅎㅎ
수업이 없는 기간 동안 이런저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시작을 했습니다.
건담마카의 단점이라면 색상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건데요, 디자인 전용 마카는 종류만 수백가지가 넘습니다.
건담마카가 색칠이 된다면 이 녀석들도 되지 않을까 하는 가정으로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됩니다 ㅎㅎㅎ
그런데 막상 칠해 보니까 단점도 있더군요.
락카 도료나 에나멜 도료로 칠할 때는 고르게 입자가 분사되면서 부드럽게 색칠이 되지만
마카는 분사용이 아니어서 그런지 입자가 큼직하게 날아가 붙는 방식이라서 처음 칠할 때 많이 당황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건조되지 않고 굉장히 오랫동안 끈적거리는데요, 마치 에나멜 유광도료를 칠한 느낌과 비슷합니다.
게다가 팁과 니들의 위치가 조금이라도 어긋나게 되면 완전히 다르게 색칠이 되는데요, 이거 세팅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색상들은 미친듯이 잘 칠해지는 반면, 어떤 색상들은 칠해지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편차가 심하더군요.
아직은 연구할 것이 많아서... 그래도 냄새가 락카나 에나멜처럼 심하지 않아서 그건 맘에 드네요^^
디자인용 마카를 사용해서 뿌릴 경우 가장 큰 단점은 칠해진 마카 용액이 찐득찐득하게 붙어 있어서 잘 마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무광클리어, 반광클리어, 유광클리어로 각각 마감을 해봤는데요, 그중에서 무광클리어가 제일 안전하더군요.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점과 에어브러시를 세척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서 작업은 해봤지만,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결국 무광클리어 작업을 마치고서야 부품을 만져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일단 테스트는 계속 해보고 있습니다.
건담마카와 유성매직 등을 활용한 연구는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