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원에 3개 주는 유성매직은 파란색, 빨간색, 검정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전부 써 봤습니다.
알코올계라서 뿌릴 때 냄새도 없고, 에어브러시를 닦을 필요없이 교체하기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죠.
디자인 전용 마카나 건담마카보다 훨씬 색칠도 잘되기 때문에 종종 사용할 것 같습니다.
다만, 워낙 색상이 진해서 어둡게 나오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으나... 의외로 메탈릭 컬러가 된다는 희한한 결과를 봤는데요
파란색은 메탈 바이올렛, 검정색은 쿠퍼와 비슷한 색으로 칠해지길래 유성매직의 성분이 뭔지 궁금해지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락카도료나 에나멜도료처럼 고운 입자로 퍼지는 것은 아니고요, 매직 방울이 불규칙하게 타다닥 튑니다.
유성매직 검정색으로 칠한 부품에 락카도료를 칠하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요것도 같이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마치 오버코트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해야 할까나... 적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혀 예상 못한 색이 되더군요.
검정색 유성매직을 칠한 부품에 미디엄 그레이 락카도료를 덮었구요, 다시 그 위에 실버 계열 도료를 칠해 봤습니다.
유성매직으로 칠한 부품에 실버 도료를 칠하면 프리미엄 메탈릭 도료처럼 연하게 바뀌던데요, 이런 점도 희한하더군요.
미디엄 그레이를 칠했던 부품에 실버를 칠한 부품은 약간 짙은색이 되었고요, 서페이서 같은 역할을 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유성매직과 락카도료를 활용해서 적층을 해줄 경우, 다양하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