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성남 경원대학교 근처에 위치한 뱅기만 프로젝트의 모노키오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마침 키위맨(강신금)님도 같이 참석해주셔서 박완근님과 함께 여러가지 데칼을 살펴보고 정보도 교류를 했습니다.
이곳 모노키오의 실세는 등을 보이고 앉으신... 누굴까요^^
사무실 한 켠이 유리창으로 되어있어 자연광이 들어옵니다.
곳곳에 작업을 한 흔적과 데칼 데이터를 만들어가는 과정, 그리고 사용할 샘플들이 쌓여 있더군요^^
데칼 디자인은 일반적인 그래픽 프로그램과 달리 인쇄를 상정한 디자인이어야 하기 때문에
기획에서 상품화까지 상당히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듀얼 모니터는 기본이구요 계속해서 신제품 디자인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박완근님 테이블 뒤쪽으로 마련된 작업장입니다.
여기에서 간단히 작업도 하고 데칼 테스트도 하신다고 합니다.
무광으로 마감했을 때와 유광으로 마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한참 연구가 진행중이더군요^^
곳곳에 작업을 하기 위한 키트 샘플이 쌓여 있었습니다.
요즘엔 찾아보기 힘든 희귀 키트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우리나라 코드원이나 수송기, 혹은 퇴역한 전투기에 대한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었습니다.
벽면에 월간항공에서 의뢰를 받아 디자인했던 블랙이글스 브로마이드가 붙어져 있었구요
복도 한 켠은 최근 발매된 세이버 곡예비행팀 책과 샘플이 쌓여 있었습니다^^
모노키오 이지데칼에서 가장 궁금했던 점 중의 하나인 무광 마감을 했을 때의 상태를 보여주셨습니다.
이미지 주변으로 라인 테두리가 채 1mm도 되지 않을 정도로 촘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개 일반적인 습식데칼은 이미지 주변으로 테두리를 1mm 이상씩 남겨서 이걸 자르고 붙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표면이 반짝거리는 유광 데칼도 무광 마감을 해주자 광택이 전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선명도는 그대로여서 정말 좋더군요^^
점착력 또한 발군입니다.
붙여야할 곳에 물을 발라주면 실제 습식데칼처럼 위치를 자유자재로 바꿔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냥 손으로 쓱쓱 문질러도 이렇게 잘 늘어나고 데칼의 두께가 얇아서 좋더군요.
보통 일반 습식데칼은 이렇게 얇을 경우 쉽게 찢어지가나 갈라지는 단점이 있는데
모노키오 이지데칼은 갈라짐이나 찢어지는 단점은 볼 수 없었고 칼금을 그어줄 필요도 없을 정도로 신축성이 대단했습니다.
단차게 큰 곳에도 쭉쭉 늘어나면서 붙는다니 이건 정말 최상의 신상품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이 데칼 샘플 테스트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아카데미 1/32 치피호 데칼을 떠 올렸습니다.
그거 붙여보신 분들은 정말 이를 갈 정도로 뜨고 찢어지는 데칼 때문에 열 많이 받았... 물론 카페지기인 저도 꼭지가 돌 정도로...
붙여줄 곳에 물을 살짝 바르고 손으로 쓱쓱 문질러주기만 해도 단차가 큰 곳 까지도 쑥쑥 잘 들어가면서
찢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데칼이라면 주저할 필요가 없겠죠.
치피호 데칼도 조만간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음하하하~ ^_^
이건 그냥 덤으로 테스트를 해본 겁니다.
핸드폰에 붙인 것은 붙인지 1분도 되지 않은 것이고 자동차 시동 전용 뽁뽁이(?)에 붙여준 데칼은 일주일이 지난 겁니다.
코팅을 해주지 않고 그냥 데칼만 붙이고 다니면서 마구마구 사용을 했을 경우 이렇게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데칼이 손상된 모습을 보면 테두리부터 먼저 벗겨져 나가기는 하지만
이미지가 떨어진다던지 이미지가 심하게 뭉개지지 않아서 점착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형에 붙일 데칼이라면 마감재는 필히 올려주시구요 붙이고서 보관을 잘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습식데칼이지만 포스트잇만 있으면 건식데칼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이지데칼의 장점이죠.
데칼의 두께는 생각보다 얇은데 이렇게 떼어내면서도 찢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데칼이 무광데칼과 유광데칼 두 종류로 나뉘는데 테스트에 사용된 데칼은 유광데칼이었습니다.
이런 데칼은 유광이나 반광으로 마감을 해야하는 키트 전용으로 만들어진 데칼이라고 하시더군요.
무광데칼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붙여주면 됩니다^^
유광이나 반광으로 마감해야하는 키트를 위해 데칼 표면이 반짝거리는 유광으로 마감된 데칼들입니다.
유광 마감되어 있다고 해서 두께가 두껍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습식데칼처럼 굉장히 얇아서 붙일 때 정말 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구요
붙이기 전에 붙여얄 부품 위에 물을 발라주시면 훨씬 더 쉽게 붙여주실 수 있습니다^^
이번 방문때 또 보여주신 무광데칼 중의 하나인데 북조선 인민공화국 공군 비행대의 데칼입니다.
미그19, 미그23, 미그29 마다 붉은 별 마크의 하얀 바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걸 한데 담았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이 데칼 한 장만 있으면 웬만한 북한 공군 키트는 다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가장 잘 알려진 대한민국 공군 무스탕 신념의 조인 데칼입니다.
신념의 조인 글자도 기체마다 달라서 이 점까지 꼼꼼하게 재현을 해주셨습니다.
기체 번호 29번은 데칼을 만들면서 알게되었으며 에이스 파일럿 OOO 대령님의 스패셜 마킹이라고 하시더군요.
독수리가 그려진 그림도 이번에 새로 추가된 이미지 입니다.
무광데칼의 경우 표면이 무광으로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었습니다.
유광으로 마감된 데칼과 성능과 품질은 같으며 잘 늘어나면서도 찢어지지 않는 붙이기 쉬운 데칼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지 주변으로 남는 테두리가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이고
글자 하나까지 뭉그러뜨리지 않고 깨알같은 단어 한 글자까지도 꼼꼼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더 놀라운 것이 있습니다.
이건 보시면 다들 뒤로 자빠지실 것 같은데...^^
포스트잇이 없다면 칼과 손 만으로도 데칼을 떼어내서 붙일 수 있다는 꼼수!
아트나이프를 사용할 경우 훨씬 더 잘 떼어진다고 하셨습니다.
붙여야할 곳에 물을 발라두면 위치를 더 쉽게 잡으면서 붙여줄 수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이렇게 멋진 데칼을 개발해주시고 상용화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모노키오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7월 24일, 하비페어 행사장 파인하비 부스에서 첫 선을 보이며 이후 판매는 쇼핑몰 파인하비를 통해 발매됩니다.
다음주 이후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쉽게 구입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직 홈페이지에는 이지데칼에 대한 데이터나 자료를 올려두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
하비페어에서 그 실체를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관련 사이트: 모노키오 ( http://monokio.com )
첫댓글 이런 건 유튜브랑 미국 fine scale modeler 같은 잡지에 소개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박!
다음을 유튜브와 같은 지위로 격상시켜주면 외국인들도 손쉽게 들어오겠죠^^
그냥 감사합니다네 ㅠㅠ 캐감동이야 ㅠㅠ 나두 나두 저 데칼 몇개 좀 사다가 만들어 봐야긋어 ㅠㅠ 안그래도 아이디어 1/48 미그 23 두어개 있능데 ㅠㅠ
하비페어 이후로 파인하비에서 판매될 거에요^^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현재 파인하비에서 판매중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경원대 근처에 있습니다. 시간 되면 들러보세요^^
바로 내가 원하는 직업이군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