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업체인 손과머리에서 멋진 물건을 개발하여 발매에 들어갔으니 냉큼 하나 집어왔다.
이렇게 생긴 베이스라곤 고토부키야 베이스가 유일하지만
너무도 단순하게 생겨먹은데다 가격까지 말도 안되게 비싸서 불만이 쌓여가던 차에 좋은 물건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다.
마치 컴퓨터 부품 박스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큼직하고 멋지게 디자인된 H행거를 사지 않고는 못베기게 만들더라.
고토부키야 베이스는 이 박스의 절반 사이즈에 황당할 정도로 휑한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H행거도 비슷하겠거니 싶었지만 실제로 실물을 보고나서 카페지기가 착각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바닥면은 2개, 벽면은 무려 4개, 게다가 프레임은 분할도 되고 조립도 되는 굉장히 신선한 베이스였다.
마치 레고를 조립하는 기분...?
사소한 곳에까지 신경을 써줬다는 것을 만들면서 알게 되었다.
원래는 설명서를 보면서 조립해야 했지만 어디 한국 사람들이 설명서 제대로 보기를 하나?
베이스 뒤쪽의 네모난 구멍이 있길래 뭘까 싶어 밀어봤더니 벽면 패널에 몰드된 파이프라인 부품이 똑 떨어지는 거다.
그리고 뒤쪽으로 돌려서 끼워주면 파이프라인은 사라지고 벽면으로 바뀌게 되니 이거 참 재미있더만!
프레임은 양 끝부분에 별도의 부품을 끼워서 조립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게 또 아이디어가 쏠쏠하다.
벽면 패널이나 바닥면 패널의 홈에 끼우면 프레임 기둥처럼 사용할 수 있다.
프레임을 끝부분 부품을 교체하면 ㄴ자 모양으로 프레임을 만들어 끼워줄 수 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ㄷ자 모양의 프레임도 가능하고 ㅁ자 모양의 프레임도 가능하니 끼워서 고정하는 것이 재미있다.
프레임을 길게 연결하여 높게 세워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고토부키야 베이스는 단일화된 프레임만 들어있어서 이런 부분까지 재현할 수 없지만
손과머리의 H행거는 만드는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뭐든지 만들어 끼워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프레임을 바닥면에 끼우고 프레임끼리 고정을 해주면 그럴듯한 모양이 된다.
그리고 바닥면 하나를 갖다대고 별도의 부품으로 고정해주면 더 넓게 만들어갈 수 있는 것도 재미있다.
작은 벽면 패널의 각 끝부분에 위치한 홈을 프레임에 고정해주면 격납고 벽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이즈가 바닥면의 절반 크기이고 각기 다른 문양이 새겨진 패널이 6개가 들어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골라가며 끼워주면 된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벽면 패널의 홈은 아래와 위쪽 귀퉁이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사진에서처럼 프레임을 조립했다면 벽면 패널을 끼울 수 없다는 것이다.
부품을 사출하는데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해주셨으면 한다.
고토부키야 베이스처럼 바닥과 벽면의 일괄적인 모양이 재미없다면 H행거와 비교해보시길 바란다.
사진처럼 어느 프레임에 어떻게 끼워주느냐에 따라 입체적인 모양을 얼마든지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
이 손과머리 H행거 베이스의 강점이라할 수 있다.
그리고 벽 뒤와 아래로 비어있는 공간을 채워주는 프레임과 고정부품까지 끼워준다면
보다 더 튼튼하고 안전한 베이스로 만들어줄 수 있다.
홈과 홈을 연결해주는 핀 부품도 들어있는데 벽면 패널의 홈에 끼우고 다시 프레임에 끼워주면
얼마든지 조립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때 프레임과 패널 사이에는 약간의 틈이 생긴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만드는 사람이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여러가지로 모양을 바꿔줄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이 H행거의 특징이라하겠다.
통상적인 모양에서 벗어나 다양한 스타일로 만들어 끼우고 빼서 옮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편적인 모양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스타일도 얼마든지 가능하며
만들고 끼우는 느낌이 마치 레고 블럭을 조립하고 해체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패널의 가운데에 위치한 동그란 문양은 반다이 액션베이스 받침대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걸 사용하려면 가운데 홈을 파줘야 한다.
H행거 베이스 한 세트만 있다면 1/144 HG 키트 하나 정도 세울 수 있고
두 세트 이상이면 1/100 MG 키트를 세워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여러 세트를 취향에 따라 끼워주면 재미있는 모양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튼튼하고 뻑뻑해서 부품이 쉽게 분리되거나 이탈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으니 그점이 맘에 든다.
단, 너무 빡빡하게 끼우면 결합하고 분해하는 과정에서 부러질 염려가 있으니 되도록 조심해서 다뤄주길 부탁드리고 싶다.
손과머리에서 발매한 H행거의 재미에 빠져들고 싶다면... 지금 바로 구입해서 조립해보라.
만드는 재미가 정말 레고 블럭 조립하는 기분이다^^
관련 사이트: 손과머리 ( http://handhead.co.kr/hobby )
첫댓글 신경을좀 써줬네요
실제로 이리저리 끼우면서 만드는 재미가 정말 쏠쏠해^^
실제로 이 제품 상당히 좋은듯!!!! 어우~ 건담 세워줄 만한 격납고가 쉽게 만들어지더란 ㅎㄷㄷ
국산품으로 이렇게 양질의 제품이 나왔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카페지기님 http://handhead.co.kr/hobby 에 가야 자세한 정보가 있네요 ^^
아하, 그렇군요^^
주말에 작업실 가면 받을 수 있으까?
일요일에 오세요. 토요일은 구로에서 수업중입니다~
이제.케터펄트를 개발하면 완벽할것같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