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심한 우울증을 경험했던 나..
모든 것에 자신이 없었고, 미래가 불투명해서 매일같이
동굴 속으로 도망을 갔다.
12시간 누워있었고, 12시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렇게 4개월을 보냈다. 그런 시간을 반복해서 3차례...죽고 싶었다. ...
첫 번째 하나님께서 치유하신 방법은 나보다 조금 더 우울한 한 사람을 옆에 붙여 주신 일이다. 그 사람의 이야기는 정말 안타까웠다.
마땅히 할 것도 없고 해서 나는 그를 매일 만났다. 나는 그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그냥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리고 답은 줄 수 없었지만..함께 부둥켜 안고, 울기도 여러 번했다.
11통의 편지가 전달되었을 쯤 어느 날...!!
돌이켜 보니 나의 우울증은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그 사람도 아주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12번째 편지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는 편지였다.
“정현아..기억해라..!!! 너의 이 우울증을 기억해라..!! 그리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어라..!! 우울증은 너에게 축복이다..!!
12번째 편지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격려와 축복의 편지였다.
그 사람을 얼마 전 만났다.
그는 정말 큰 그릇으로 성장해있었다.
정말 멋진 청년이 되어 나타났다.
그리고 나를 마음껏 축복해주었다.
올 겨울 하나님이 주신 많은 선물 가운데 하나이다.
[카툰] - 성막 조각가 김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