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숫기가 정말 없었다. 누구 앞에서 말도 잘못하고 쭈볏대기 일쑤였다. 나중에 커서 말 한마디 못할 것 같은 공포감으로 사춘기 시절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다. 왜냐하면 말을 안해도 되었기에....
어머니는 이런 아들이 너무 걱정되어 어린이 합창단에 억지로 입단시켰다. 합창단 생활 5년간 조금씩 변해갔다. 무대에 서는 사람이 된 것이다. 혼자라면 힘들었겠지만,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가능했다.
요즘 <강연 콘서트> 한다고, 혼자서 1시간 동안 떠들고 있는 내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나 변했다..참으로 많이 변했다. 이젠 마이크만 잡으면 원고없이 1시간은 기본 떠들 수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신기하다.
참으로 합창은 위대하다!
- 마이크 잡스 -
첫댓글 아 어린이합창단 출신이시군요
멋지십니다!^^
네..이반젤 소년소녀 합창단에서 어린 시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