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전부터 시작한 언어장애.
점차적으로 어눌해지는 말소리.
목소리를 내게 하는 주변 근육 기능이 상실하고
또 폐활량 역시 줄어들어서
말은 커녕 숨 쉬는 것조차 힘들게 됐다.
작년 ‘5월의 사건’이후론 내 생명과 목소리를
바꿨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생각하지도 못한 사건이었다.
그날 이후 난 포유류 동물이라면 다하는
호흡을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지금은 호흡기에 의존하며
난 고귀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자가 호흡을 하지 못하면서 동시에
중요한 것을 같이 잃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목소리다.
자가 호흡을 다시 못하면 목소리를
다시 찾는다는 것은
‘해가 북쪽에서 진다‘는 엉뚱한 말과도 같다.
첫댓글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