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한 오류들
이제 두 번째로 이런 일반적인 원인에서 발생한 특수한 오류 몇 가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주로 이런 이유 때문이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저런 이유 때문이며, 또 이떤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혹은 모든 이유가 함께 작용한 결과입니다.
1) 여기서 제가 첫 번째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신앙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로서 눈에 보이는 교회 안에서 문제 없이 신앙 생활하고 있는 자들을 회심되지 않은 자들이라고 비난하는 일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수시로 명백하고도 엄격하게 금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제가 다른 곳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되풀이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2) 많은 오류와 실수가 있었던 또 한 가지 제가 주목하고 싶은 일은 평신도 권면입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과 논쟁과 다툼이 있어 왔습니다. (1) 일반 성도들은 설로 권면함에 있어 목사들에게만 적합한 권위를 자신에게 부여해서는 안 됩니다. 목사들이 양 떼를 다스릴 때 뿐 아니라 가르칠 때도 행사해야 하는 어떤 권위가 있습니다.
(2) 그 거룩한 소명을 위해 적절히 지명된 목사들 외에는 누구도 가르침과 권면을 소명으로 삼고 행하거나 본래의 자기 소명을 소훌히 해서는 안 됩니다.
(3) 평신도 권면에 대한 이 주제를 끝내기 전에 저는 자제가 필요한 세 가지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A. 하나님에 대한 엄숙한 예배, 즉 공중 기도, 찬양, 설교, 성만찬 시행 혹은 어떤 집단적 예배 같은 때에 발언하는 것은 허락될 수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 즉 사람들이 깊은 감동을 받을 때는 억제하기 어렵다고 주장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믿고 경험적으로 아는 바는, 그들이 자기 마음에 지니게 된 하나님의 일들에 대한 감각 외에도 그들로 하여금 자제력을 잃게 만드는 몇 가지 사항이 있다는 것입니다. B. 온건한 자제가 있어야 하는 또 하나의 사안은, 강한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말하는 목소리의 높이입니다. 만일 그 점에서 자제하지 않으면, 더 많은 내적 깨달음이 없으면서도 사람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는 것이 자연스럽고 불가피해질 것입니다. .. C. 강한 감정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발언하는 분량에도 어떤 자제가 있어야만 합니다.
(4) 이 부분의 결론을 내리기 전에 한 가지 더 주목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의무에 있어 어떤 사람들이 범한 실수에 대한 것입니다. --- 그러나 내가 주목하는 실수라는 것은, 모든 가시적이고 공개적인 예배 행위에 따라야 하는 저 경외심과 엄숙한 모습이 거의 없이 찬송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 그처럼 새롭고 평범하지 않으면서, 본질 적인 것도 아니고 특별히 명령된 것도 아닌 것을 공적 예배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속해 있는, 예배하는 집단의 지도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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