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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로 부터 듣기 힘든 말을 들었을 때
부모는 4가지의 대화를 선택할 수 있다.
바로 다음의 4가지의 방법이다.
▶자칼 in ▶자칼 out ▶기린 in ▶기린 out
자칼은 뭐고 또 그 뒤에 붙은 in, out은 도대체 무엇이람?
비폭력 대화법은 대화 형식,내용에 따라 동물로 비유된다.
비폭력대화법은 대화는 나와 상대방에 대해 관찰-느낌-욕구-부탁의 요소가 포함되기를 바란다.
비폭력대화법에서 상징적 비유로 등장하는 동물은 '자칼'과 '기린'이다.
자칼하면 무슨 느낌이 연상되는가?
비폭력 대화에서 자칼은 남을 공격하는 폭력언어를 상징하며, 이른 자칼의 언어라고 말한다. 자칼은 육식동물이다. 60~70cm 로 작은 편인데, 사냥을 하지 않고, 죽은 시체의 썩은 고기만 찾아다닌다고 해서 청소부라도 부른다.
반면 기린은 평화와 비폭력의 상징이다. 기린은 초식동물이며 온순하다. 기린은 알다시피 평균 키가 5~6m 로서 머리까지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서 포유류 중 가장 큰 심장을 가진 동물이다고 한다. 온순하지만 맹수가 공격해 오면 뒷발치기로 강력한 힘을 발휘해서 자신과 새끼를 보호한다고 한다.
우리는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과 연결을 잃지 않기 위해서 따뜻한 가슴이 필요하며, 또한 자신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그래서 기린을 평화, 비폭력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비폭력 대화 자체를 기린의 언어(Giraffic Language)라고 부른다.
비폭력대화의 목적은 상호간에 질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고자 함이며, 상호만족을 추구하기 위함이다. 즉 자신의 욕구와 상대의 욕구를 동등하게 존중하면서 양족이 다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질적인 유대관계속에서 서로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대화를 하다 보면 나 자신과 상대방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비폭력 대화에서는 마음으로 주고 받는 인간관계를 위해서 네 가지 요소에 주의를 기울인다.
첫째, ' 관찰' 입니다. 내가 보거나 들은 것을 평가하지 않고 마치 사진 찍 듯이, 녹음하듯이 있는 그대로만 표현합니다.
둘째, '느낌' 입니다. 관찰한 것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셋째, '욕구'입니다. 이는 느낌과 연결되어 있는 욕구, 소망 이나 가치관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넷째, '부탁'입니다. 내 삶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해 주기 바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 이제 자칼과 기린이 왜 등장하고 그들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이고 비폭력대화의 목적과 요소에 대해 살펴 보았으니, 본격적으로 자칼 in/out , 기린 in / out 의 방법에 에 대해 알아보자.
[대화의 상황 ]
중학교 3학년인 '예슬'이과 남동생' 민우'있었는데, 엄마가 딸 예슬이의 방에 드나들며 누나 물건을 함부로 만지는 버릇없이 구는 남동생을 자꾸 두둔하자 예슬이가 대뜸 엄마한테 이렇게 말했다.
" 엄마가 늘 그런 식으로 감싸고도니까 애가 그모양지"
딸로 부터 이런 말을 들었을때 엄마의 심정을 어떨까?
자칼과 기린의 대화법으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 자칼 귀안(자칼 in) : 폭력적인 언어로 자신을 향해 , 자신을 탓하고 비난하기
딸로 부터의 비난을 받아들여 ' 그래, 내가 막내는 항상 감싸고돌지. 그래서 민우가 버릇이 없어, 딸한테 저런 비난이나 듣고, 한심하다. 한심해' 라고 자신을 탓한다면, 자칼 귀 안(자칼in) 으로 듣든 것이다.
☞ 예상되는 결과 : 자녀의 비난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자신을 탓하는 것입니다.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거나 우울해지기 쉽습니다.
▶ 자칼 귀 밖(자칼 out) : 폭력적인 언어로 상대방을 공격한다. 상대를 탓하기, 비난하기 모욕하기
예슬이가 " 엄마가 늘 그런식으로 감싸고 도니까 애가 그 모양이지" 라고 말했을 때, 엄마가 " 감싸고 돌길 뭘 감싸고 돌아? 네가 나중에 애 낳아서 키워보고 말해. 넌 어쩌면 그렇게 정 떨어지는 말만 골라서 하니? "
☞ 예상되는 결과 : 공격은 또 다른 공격과 반항심을 불러 일으킬 뿐이다. 자칼의 대화에는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나와 상대의 느낌과 욕구를 알아차리는 비폭력대화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기린 귀 안(기린 in) : 자신의 느낌과 욕구 알아차리기
딸이 그렇게 말했을 때 자신의 안의 느낌과 욕구를 인식하며 말할 수 있다.
☞ 관찰 : " 엄마가 늘 그런 식으로 감싸고도니까 애 그 모양이지" 라는 말을 들으니
☞ 느낌 : 서운하고 불쾌해
☞ 욕구 : 나는 너히들을 공평하게 대하는 게 중요한데
☞ 부탁 : 넌 어떻게 생각해?
▶ 기린 귀 밖(기린 out) : 상대의 느낌과 욕구를 알아차리기
아이의 느낌이 어땠는지, 그 느낌 뒤의 욕구는 무엇인지를 인식하고 말한다.
☞ 관찰 : 네가 " 엄마가 늘 그런 식으로 감싸고도니까 애 그 모양이지" 라는 말하는 것을 보니
☞ 느낌 : (네가) 불만스러운가 보구나
☞ 욕구 : (네가)엄마가 민우(동생)에게 더 엄격하게 대하기를 원하는구나. 네 사생활이 보호받기를 원하는 거지?
☞ 부탁 : 엄마 말이 어떻게 들려?
힘든 말을 들었을 때 ' 자칼 귀 밖' 을 선택하면 상대를 탓하는 마음이 낳은 분노를 통해 힘을 행사하거나 대항을 합니다. 또한 자칼 귀안을 선택하면 자신을 탓하거나 우울감과 죄책감, 수치심을 느끼고 자존감을 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자칼로 표현할 때 서로 단절되고, 기린의 귀를 선택할 수 있는 힘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힘든 말을 들었을 때 반응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한다면 '기린 귀 안'을 선택해서 나의 느낌과 욕구에 공감을 하고, '기린 귀 밖'을 선택해 상대의 느낌과 욕구에 공감할 수 있다. 기린으로 표현할 때 우리는 선택의 힘을 가질 수 있고, 소통가능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다음 상황에서 를 자카 in/out 기린 in/ou의 대화법을 연습해 보자
만약에 "아이가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해요, 엄마 일이나 신경쓰세요!" 라고 말하는 걸 들으면
▶ 자칼 귀안(자칼 in)
▶ 자칼 귀 밖(자칼 out)
▶ 기린 귀 안(기린 in)
☞ 관찰 :
☞ 느낌 :
☞ 욕구 :
☞ 부탁 :
▶ 기린 귀 밖(기린 out)
☞ 관찰 :
☞ 느낌 :
☞ 욕구 :
☞ 부탁 :
2. 내가 최근에 아이에게 들은 , 듣기 힘들었던 말을 통해 연습해 보자
아이의 말 " "
▶ 자칼 귀안(자칼 in)
▶ 자칼 귀 밖(자칼 out)
▶ 기린 귀 안(기린 in)
☞ 관찰 :
☞ 느낌 :
☞ 욕구 :
☞ 부탁 :
▶ 기린 귀 밖(기린 out)
☞ 관찰 :
☞ 느낌 :
☞ 욕구 :
☞ 부탁 :
'청소년들이 "부모님께 들은 말 중 가장 듣기 힘든 말" 들은 다음과 같다.
" 생각이 있니 ,없니? "
" 네가 고등학생 맞아? "
" 그래서야 어디, 대학 가겠니? "
" 중학생인데 그것도 못 하냐? "
" 너 , 바보냐? "
" 왜 그 모양이니? "
" 왜 사니? 나가 죽어 버려 "
" ㅇㅇ 이 좀 봐라"
상대의 기분이다 상황은 안중에도 없는 자세로 하는 말들이다.
자녀에 대한 비난이 비판이 울컥 올라오면 , 우리는 잠깐 멈추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필요한 것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나와 공감하고 상대과 공감하면서 연민의 끈으로 이어질 때 우리는 연결되고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지혜를 발휘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출처 : 아이는 사춘기, 엄마는 성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