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홀로 세심당에서 정진하곤 하였습니다. 이제는 힘이 딸려서 법우들의 힘을 모아서 함께 정진하보려 벙개 선방을 열었지요^^
물론 혼자였지만, 혼자이지 않았습니다. 삼매에 들어 온 우주가 내게 온 것은 아니었지만 그 공간은 그저 혼자 있어온 것이 아니요, 법우님들도 나름대로의 장소에서 최선을 보내는 것이 또한 정진이기 때문입니다.
와선을 즐기다 일어나니^^
묘한 그림자 이동이 있었더군요.
세심당 바닥에 쏟아지던 햇빛이 저녁무렵 벽면으로 이동하고서는 정각의 모서리마저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문득 변한다는 것, 무상함을 느꼈지요. 그런데 그 무상한 변화조차도 그림자의 이동일 뿐이라니 우리는 정말 무엇을 보고 살고 있는건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몽환포영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금강경 사구게의 일부)
그림자는 어디서 왔는가
그림자는 어디서 왔는가
그림자는 어디서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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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맹이 삼십방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