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했습니다.
그간 방학이어서 연락도 다 끊어 제대로 가라앉아 삶의 바닥을 다시 들여다 볼 호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건 희망사항이고 실제로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시 그 끈을 이어야겠기에 글 올립니다.
지난 8월 6일 금강걷기 함께 간 샘들은 중간 만남이 있어 됐고 다른 분들은 또 어찌 그리웠는지요.
말로 할 수 없는 시간을 건너 뛰어 이제 또 시작의 기대를 전합니다.
여름이 황망해서 비와 무더위로 점철되고 땡볕을 탓하기는커녕 해바라기라도 할 수 있기를 바란 한 철이 지나갑니다.
가을은 여름해거름에 맞춰 선선해지고 갑자기 그 밤을 지나자 아침 이른 백로들의 날개짓에 덥석 내게도 온 듯합니다.
샘들께도 그렇게 가을이 가슴섶을 살짝 헤치고 어느새 들어왔기를 그리고
거기 머물고 익숙해져 붉, 단풍이 되면 오매, 한 철 세월이 변전 진화함을 때로 희비로 새기겠지요.
이렇게 저렇게 작은 말씀 나누는 안부를 전하오니 부디 빠른 시일에 뵐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가을이 빠르게 우리에게 와서 그 순한 햇살, 바람에 어디든, 특히 학교의 창이 반짝이기를.
첫댓글 바쁘게 황망하게 보낸 방학이었습니다. 쉬고 싶은데 개학이라네요. 참
게으름 추스리고 다시 한번 힘내자 으차차차차차
전, 다음주 개학입니다. 달팽이가 섶을 느릿느릿 지나듯 그렇게 방학을 보냈어요. 바람이 아침저녁으로 서늘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또 뵙지요.
한 편의 시를 읽는 듯 하네요~~^^ 서울에서 들려온 소식에 기분은 좋은데, 역시 학교는 여전히 바쁘네요...ㅎ 9월 중에 날짜 만들었으면 좋겠구요~
오늘 개학했어요. 개학증후군이랄까 뭐 그런게 있나봐요. 학교오니 맥이 탁 풀리면서 눈이 흐리멍덩해지고 머리가 띵~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