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생기고, 들음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에서 비롯됩니다.
묵상
많은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이유를 물으면 '구원받기 위함'임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구원이 무엇인지를 물으면 '천당하는 것' 이라고 말을 합니다. 결국 예수를 믿는 이유는 '천당가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의 믿음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예수 그리스도를 목적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입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자신을 이용해서라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말씀 10절 말씀을 보면 '사람은 마음으로 믿어서 의에 이르고, 입으로 고백해서 구원에 이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얻고, 획득하기 위해서 믿음을 갖고 있다보니, 정작 우리 삶에 중요한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는 일들을 놓치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가 받은 구원을 통해 얻는
댓가가 아니라 구원을 얻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하는 '마음으로 믿는 믿음과, 입으로 행해지는 고백' 이라는 것입니다.
그럴때 주어지는 것이 바로 구원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신앙의 목적은 구원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늘 일상의 삶에서 마음으로 믿는 것이고, 입으로 고백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럴때 우리가 선물로 얻게 되는 것이
바로 구원이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이미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어주셨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주님을 위해 내어 놓아야
할 때입니다. 그를 통해서 무엇인가를 얻고, 획득하고자 하는 삶이 아니라 도리어 거꾸로 무엇인가를 내어 놓는
살아갈 때 우리의 일상의 삶에서 놀라운 주님의 구원과 은총의 축복이 임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믿음이 주님을 통해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마음보다 주님으로 부터 받은 사랑을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믿음이 되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