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배우들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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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박동혁 병장 어머니 역 배우 양미경씨
영화 'NLL-연평해전' 출연 배우들은 재능 기부로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용사와 어머니 역을 맡은 배우들이 이 영화 홈페이지(
www.nll2002.com)에서 밝힌 촬영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특히 고 박동혁 병장 어머니 역을 맡은 배우
양미경씨는 "촬영 내내 참수리357호 대원 모두가 내 자식처럼 느껴졌다. 자식을 군대에 보낸 이 땅의 모든 어머니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양씨의 부친은 6·25전쟁에 해병대로 참전했다. 그는 현재 '보훈처 나라사랑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양씨 외에도 출연 배우들은 "연평해전 6용사의 희생정신이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침몰하는 순간에도 조타키를 놓지 않았던 고 한 중사의 사연은 촬영 내내 나를 울컥하게 했다. 그분도 나도 대한민국의 아들이다"(장성원·고 한상국 중사 역),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백일 된 딸을 두고 목숨과 맞바꿔 NLL을 사수한 고 조천형 중사를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 든다. 그분의 딸 시은에게 자랑스럽게 비치고 싶다"(김지훈·고 조천형 중사 역), "고 황 중사는 포탄이 머리를 관통했어도 방아쇠를 꼭 쥔 채 전사했다. 6용사가 위기 상황에서 목숨을 바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 전우애와 책임감이 아니었을까"(박효준·고 황도현 중사 역), "고 박 병장은 100여개가 넘는 파편을 맞고 교전 후 83일 만에 고통 속에 산화했다. 여러 선배와 당시 승조원처럼 생활하다 보니 전우애의 실체를 알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이 뜻깊고 감사하다"(이이경·고 박동혁 병장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