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신문예 114호에 부친 수필
꽃이 되는 아픔에게
2022년 5월 30일, 드디어 내 11번째 소설집 『까오리 빵즈』가 세상 빛을 본다. 이 소설의 초고는 2016년 웹소설 공모전에 도전하느라 하루 5,000자씩 폭풍 열정으로 해냈던 <영웅스케치>이다. 당시 5권 분량으로 완성하였었는데 당선되지는 못했어도 인기 폭발이었다. 댓글 또한 엄청났었는데, 오죽했으면 그 댓글들을 퍼다가 다음카페 <주영숙의 난정뜰>에 옮겨놓았을까. 현재 웹에선 글을 내린 상태여서 볼 수 없는 <영웅스케치>는 2020년에 『칼, 춤추어라!』 (상하)권의 종이책으로 변신하여 나왔었고, 이 『까오리 빵즈』는 그 후속편인 동시에 소설의 하이라이트이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700꼭지의 시(사설시조)로 전개한 270쪽짜리 단행본이다. 9편의 소제목을 부여하고 각각 몇 수짜리임을 알도록 번호를 지정하였으나, 사실 1수에서부터 700수까지의 호흡을 계속 연결하면서 사설시조의 특성인 '사슬' 또는 '엮음' 구조를 십분 입증하였다. 더불어 한번 책을 들면 소설이 끝날 때까지 책을 놓지 못하도록 하는 모종의 링크까지 걸어놓았으며, '소설집'이 아닌 보편적인 '시집'으로 꾸민다면 권당 170여 쪽의 도톰한 책 4권이 나오리라 여겨지기도 한다. 또 한편 6월 초에 본격 편집에 들어갈 『완역 한글판 목민심서』(12권), 『정선 연암집』을 포함한 14권의 책 중 한 권(14-1)으로써 ‘마중물’ 역할의 책이기도 하다. 1년에 책을 14권이나 내다니,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불가능한 일이라는, 책을 날림으로 내느냐는 빈축을 살 수도 있다. 하지만 단언하건대 나의 키보드 두드리기는 두 손 합쳐서 두 손가락만 쓰는 독수리 타법이며, 책 한 권을 쓰기 위하여 참 오랜 기간 연구하고 탐구한다. 그러므로 부질없는 오해는 사양한다.
사실 <까오리 빵즈(高丽棒子)>는 중국인이 한국인을 비하하여 쓰는 욕설이다. 그런데 이 욕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까오리>는 <고려(고구려)>이고 <빵즈>는 <방망이(몽둥이)>로써 한국인에 대한 징글징글한 두려움이 가득 서려 있으며, 『까오리 빵즈』를 다 읽고 나면 그 두려움의 실체를 알게 되겠는데, 아무튼 이 장편소설 끝머리에 붙인 작가의 말을 옮겨놓는다.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등이 아직도 득세하고 있어서 좀체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사는 지구인들에게 독서는 전화위복의 기회다’라고 함은 이제 오히려 진부한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다만 확연한 사설시조조의 소설을 선보임으로써 이 별난 시대를 독자님과 함께 헤쳐나가고자 합니다. 이 소설은 내용적 측면으로나 방법적 측면으로나 오로지 한국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에 쏠려있습니다. 내용적인 측면은 당태종이 20만 대군으로 고구려를 침공했으나 고구려군의 끈질긴 항전으로 불과 몇천 군사만 건져 도망쳤다는 ‘고당 전쟁’ 이야기로써 코리아는 원래 아시아 최강의 민족이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법적 측면으로는 이 소설이 한국 고유의 문학 장르인 사설시조의 걸음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사설시조조의 글쓰기에는 모든 글쓰기 양식을 석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막연한 글쓰기에서 탈피하게 되는 이점이 있고, 우리 고유의 문학 장르인 시조가 어떤 힘을 지녔는가를 앎으로써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누리게 되기도 합니다, 사설시조, 그것으로 소설을 쓸 수 있다는, 단편소설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장편소설에까지 그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무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 소설 『까오리 빵즈』의 기법은 얼핏 일반적인 ‘시 소설’이라 여겨질 수도 있지만, 단순한 시 소설이 아닌 정형시 소설이며, 사설시조 기법을 습득하고 나면 뜻밖에 쉽게 다가들 수 있는 글쓰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뭇 흥미롭게, 시를 짓듯 집필할 수 있는 이 기법을 배우려는 소설가 지망생이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러한 글쓰기는 시조를 배운 후 사설시조에까지 도전해보고서야 가능한데, 언젠가는 그런 조건을 갖춘 문인, 특히 몸을 움직이기 불편한 장애인이 후학으로 나타나길 기대합니다. 사설시조조의 소설을 쓴다는 것은 가장 한국적이어서 가장 세계적일 수 있는 글쓰기에의 ‘도전’이며, 장애인은 모두가 도전의 달인이라는 데에서 착안한 주장이며 경험에서 우러난 주장이기도 한 것이지요. 솔직히 말해서, 저에게 장애가 없었더라면 저는 아마도 작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며, 작가가 되었다 하더라도 이런 사설시조조의 소설을 개척하는 데에까지 이르지는 못했을 게 분명합니다. 더구나 문학박사라니, 어림도 없는 일이겠지요. 저는 ‘장애인은 늘 불편한 존재이고 아침마다 일어나기 위해 도전해야만 하는 존재일 뿐, 결코 멍청한 존재가 아님’을 깨우쳐 드리고 싶습니다. 나아가선 장애인은 ‘특별한 존재’임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자화자찬일까요? 하지만 저는 항상 아픕니다. 그래서 곧잘 장애 극복의 희열감도 없이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아무런 장애도 없는 사람이 진정한 예술가가 될 수 있겠느냐고, 그런 상념으로 저 자신의 아픔을 달래곤 하지요. 흔히 좋은 말로 ‘결핍’이 예술작품을 낳는다고들 합니다. 결핍 때문에 작가가 못되었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결핍이 있어야만 작가가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반론을 펴는 것인데요. 그런 시각으로서 어떤 사람들은 ‘당신은 생활이 여유로우니 작품 하기는 애당초 틀렸어,’라고 상대방의 겉만 보고 그의 예술 작품성에 대한 섣부른 단정을 짓기 일쑤이지요. 눈에 보이는 결핍만이 결핍인 게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지적이지만, 틀린 지적은 아닙니다. 결핍이 있으면 그 결핍을 채우고자 노력하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니까요. ‘아픔’이라는 주제로 글을 쓸 때, 아프지 않은 사람이 아픈 사람보다는 쓸 건더기가 모자라는 것도 물론입니다. 아프지 않은 사람이 자기 작품을 형상화하기 위하여서는 아픈 사람의 입장이 되어 간접경험을 하느라고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하고, 그래야만 비로소 그 작품이 살아있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아프다 가정하고 그 아픔의 소용돌이 속에 자맥질하는 행위는 아마도 모든 예술작품 탄생의 기본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는 문득 침상머리 창가에 기웃거리는 달을 보고 그랬지 한밤만 자고새면 너의 횡포가 사라지게 해달라고 아무리 빌어보았자 뻔한 진통으로 시작될 새벽인데
선잠 깬 채로 0시가 한참 지났는데도 잠 못 들고 비어있지 한 시 반 시 떨어지지 않는 너를 재워줄 이부자리가 아픔에 겨워, 겨워서 하룻밤도 고이 못 넘기고
등불같이 환한 아픔이 깊어져야만 꽃이 핀다는 행운목이지 토막토막 잘려서도 어디서나 뿌리 내리고 무성한 날갯짓으로 잎을 내며 꿈을 키우는
너를 잊느니 차라리 연금술사 시늉으로 갈고 닦겠다던 나날들이지 아픔을 잊지 못해 아픔을 품어버리고 실핏줄 마디마디에 폭죽으로 터져 흘러서
일상의 버릇처럼 너는 늘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이지 시냇물은 강물이 되고 강물은 바다로 가듯이 아무런 아픔이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 앞에 눈시울 바들거려야 감히 바라볼 볕꽃 피우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볕꽃 되어 환생하지
-주영숙 「꽃이 되는 아픔에게」
일일이 번호까지 부여한 이 책 『까오리 빵즈』는 진정한 한국 문학에 지대한 발전을 가져오는 시발점이 되리라고 봅니다. 따라서 이는 한국 최초의 글쓰기 기법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김유정, 이문구 등의 소설에서 수많은 사설시조의 호흡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는데, 본인의 박사학위 논문 <사설시조의 변용양상 연구-현대한국소설을 중심으로>에 입증해두었기도 하였습니다. 사설시조조의 한국소설이야말로 가장 한국적인 문학이며, 가장 한국적이어야 가장 세계적일 수 있다는 이치를 많은 독자가 체감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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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문순요.
하하, 서문순요 다음엔?
몇권 필요하신지요?
5권 가격 입금, 감사합니다.
책이 나오려면 아직 보름이 남았는데 벌써 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책을 미리 주문해주신 분들, 그리고 잇달아 주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럴 줄 알고 [까오리 빵즈] 전용 통장을 만들었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몇권 살께요
@일송정 감사합니다.
삼일 이재영 님은 3권 주문 입금하셨습니다.
바우님께선 5권 주문 입금하셨습니다.
사설시조 700수로 구분하여 펼친 이 장편소설 [까오리 빵즈]의 초고는 5~6년 전에 웹소설 공모전에 도전하느라 하루 5,000자 씩 열렬하게 해냈던 [영웅스케치]입니다. 당시 5권 분량으로 완성하였었는데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인기 폭발이었지요.
그후 웹소설 [영웅스케치](현재 웹소설에서 글을 내린 상태여서 볼 수 없습니다)는 2020년에 발간한 [칼, 춤추어라](상하)권의 종이책으로 변신하여 나왔었고, 이 [까오리 빵즈]는 그 후속편임을 알려드립니다.
그 댓글 퍼레이드를 맨 위에 놓았습니다.
난정뜰 회원님의 주문 입금 사항만 여기에 기록합니다.
난정님의 『까오리 빵즈』 출간 소식 잘 읽었습니다. 주옥편, 얼른 읽고 싶습니다.
아이고, 선생님이셨군요.
그간 선생님 소식이 없어 많이 편찮으신가하고 걱정 많이 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와요. 선생님이 건강하셔야만 저도 어느 날 뜬금없이 남해에 갈 수 있지요.
아이고, 선생님 책을 여러 권 주문 입금해주셨군요.
감사하고요, 늦게 확인해서 송구합니다.
월요일 우체국 문 여는 즉시 부쳐 드리겠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蘭亭주영숙 난정님께서 보내주신 옥고 『까오리 빵즈』 어제(05.26.) 잘 받아 정독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약소하나마 <책대+발간사례>조로 (국민0*7210**3**5) 오늘(05.27.) 12시쯤 송금했습니다. 해량해 주세요. 가정의 행복을 축원하면서…….
@골목길 아~ 선생님은 저의 책이 나올 때마다 다량 구매해주시는지라 이번엔 제가 선수 좀 쳤더니 .... ㅋㅋㅋ ~ 너무나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마음 너무 잘 아옵고 책 대금이 아니라 격려금이란 것도 잘 압니다만 그래도 책을 몇 권 포장해두었습니다. 지난 번에 나온 중앙대문학도 함께 포장했는데 그 안엔 단편소설 [양아각의 비밀]이 있어서 아마도 선생님께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부디 건강하십시오
[까오리 빵즈] 계좌번호 어디서 확인하나요?
열권구입하여 지인들과 나눌려고요. 작가서명도 부탁드립니다.
와앗! 뱃사공님, 짱!!
늘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방금 13권 값 입금 확인하였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뱃사공님까지 열세 분 모두 일일이 작가 서명하고 낙관하여
익일 택배로 보내드리겠사오니 기대하세요.
그리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까오리 빵즈가 햇빛 볼 날이 열흘도 못 남은 오늘, 광고 글을 대폭 수정하였습니다.
좀더 세련되게 꾸민 셈인데, 막상 책이 나오면 다시 또 수정 추가할 것 같습니다.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➊ 이 소설[까오리 빵즈]는 내용적 측면으로나 방법적 측면으로나 오로지 한국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에 쏠려있습니다. 내용적인 측면은 당태종이 20만 대군으로 고구려를 침공했으나 고구려군의 끈질긴 항전으로 불과 몇천 군사만 건져 도망쳤다는 ‘고당 전쟁’ 이야기로써 코리아는 원래 아시아 최강의 민족이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방법적 측면으로는 이 소설이 한국 고유의 문학 장르인 사설시조의 걸음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蘭亭주영숙
➊ 이 소설[까오리 빵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700꼭지의 시(사설시조)로 전개한 270쪽 짜리 단행본입니다. 9편의 소제목을 부여하고 각각 몇 수짜리임을 알도록 번호를 지정하였으나, 사실 이 장편소설은 1수에서부터 700수까지의 호흡을 계속 연결시킴으로써 사설시조의 특성인 '사슬' 또는 '엮음' 구조를 십분 입증하였으며, 더불어 한번 책을 들면 소설이 끝날 때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링크까지 걸어놓았습니다.
@蘭亭주영숙 ➊ 이 소설[까오리 빵즈]를 '소설집'이 아닌 보편적인 '시집'으로 꾸민다면 4권(권당 170여 쪽의)의 도톰한 책이 되리라 여겨집니다만, 하지만 독자님께서 읽으시는 [까오리 빵즈]는 어디까지나 <장편소설>이며 세부적으로는 <운문소설>입니다.
➊ 이 소설[까오리 빵즈]는 주영숙이 2022년에 발간하는 [완역 한글판 목민심서](12권), [정선 연암집](6월 초에 심도 깊은 편집에 들어갈)을 포함한 14권의 책 중 한 권(14-1)이며 가히 기록적인 발간의 '마중물' 역할임을 밝힙니다.
사설시조로 이뤄진 세계 최초의 소설
시조가 바탕이된 소설은 간결하면서도
읽기에 편하게 되어있겠지요
시조시인과 소설가의 결합입니다
와우! 일송정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그럼요, 그 어떤 소설보다도 읽기에 편하고 쉽게 다가드는 소설이 분명할 겁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다음 메일로 왔군요.
난정 작가님이 심혈을 기울인 초유의 사설시조라 독자들의 관심이 클 줄로 생각됩니다.
부디 그러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월간 신문예 114호에 보낸 수필 <꽃이 되는 아픔에게> 전문을 이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너무너무 기대가 됩니다
출판되면 꼭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미 서점에 깔렸거나 품절 되었을 우려가 있으니
그런 경우 연락 주십시오.
좋은 하루 되세요.
뱃사공님이 두 권 추가 주문하셨습니다.
이번 달 연금 받으신 거 탈탈 터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암튼 너무 감사해요.
어느 지인의 소감 : 세상에서 처음 나온 하나 밖에 없는 책
어느 후배가 얼마 전에 내 중요 책들을 사진 찍어 보내달라 그러더라구요.
자기 블로그에 올리겠다고.
며칠만 기다려달라 그러고 어젠 본격적으로 사진을 몇 장 찍었어요.
주방 식탁 화분들에 햇빛이 들어올 무렵인 다 저녁에
식탁에다 책 일곱 권, 2012년 2권(연암), 2013년 1권(황진이)
그리고 2020년 3권(칼2+마고)을 요렇게 조렇게 놓고 찍어서
카페 장식도 하고 후배에게도 보내고 그랬어요.
새로운 카페 스킨, 괜찮죠?
오늘 또 바꿔습니다.
카페 스킨 말이죠.
어느 지인이 주영숙의 사설시조조 소설 시리즈를 주문했는데 2013년도에 나온 황진이 돌아오다 는 절판 상태여서 그냥 2020년 5월 30일에 나온 칼,춤추어라! 상하권과 6월 말에 나온 내 이름 마고, 그리고 이번에 나온 까오리 빵즈, 이렇게 4권만 권했답니다.
그리고 카페 스킨도 저렇게 바꿨고요.
차암 바쁘네요. 오늘 또 5권 + 5권 + 5권 + 3권 + 3권 주문 받아서 포장 중입니다.
세계 최초의 책이다 보니 선물용 및 기념품 용으로 아주 적격인 모양입니다.
제게 책을 주문해주신 독자님들 덕분에 정말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까오리 빵즈를 애독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무탈하시지요?
아이고, 지구애인님 너무 반갑습니다.
무더위와 장마는 잘 보내셨는지요?
@蘭亭주영숙 네 덕분에 무사하게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