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빛 되어 밝혀주는 정작 외로울 그가
창틈으로 들어선 무심한 바람에
뜨거운 눈물만 남기고 떠났다
축하 촛불 아니다
장식 촛불 아니다
밀어내기 촛불 아니다
기도하는 촛불 아니다
홀로 외로운 하나일 뿐
갈 길 먼 혼자일 뿐
암흑 된 세상 어둠의 횡포를
뉘 있어 물리쳐 주리
꽃바람으로도 끄지 말래
촛농 같은 진정도 없음이니
첫댓글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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