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THIS IS TOTAL WAR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서양사 바다와 해적, 해군의 역사 제 3편 두 제국의 골짜기에서
갈레아차 추천 0 조회 664 09.11.24 21:58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09.11.24 22:03

    첫댓글 드디어 폼페이우스가 등장하는군요.... 에게해 --> 지중해 --> 에게해 --> 지중해 ... 이렇게 해상 판도에 따라서 해적들이 활동거점을 옮겨다녔군요...

  • 09.11.25 00:36

    에게 해 자체가 지중해의 일부 수역입니다. 고대 지중해 세계에서 해적들이 번성할 때 항상 피해가 컸던 지역이 에게해입니다. 활동 거점을 옮겼다기보단 에게해를 중심으로 활동 범위가 넓어진거지요.

  • 09.11.25 00:23

    공화국의 혼란 시대에 해적들이 급증한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로마인의 탓이 큽니다. 로마가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하면서 벌어진 심각한 수탈과 부의 집중이 속주와 기타 로마 세력권 하의 지방들의 경제를 황폐화시켰고, 터전을 잃어버린 무리들이 해적이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해적들은 포로가 된 로마인에 대해서만 집요할만큼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고,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의 딸을 납치했으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오스티아 항을 급습해서 항구를 불태운 것은 단순한 약탈자 무리보다 나아가 공화국 자체에 적의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09.11.25 00:25

    따라서 반 로마적 헤게모니를 손에 쥔 미트리다테스와 해적들의 관계는 단순한 물주와 고용인 관계를 넘어선 유대관계를 형성했을 가능성도 큽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해적들은 미트라 신앙을 숭배했고(미트리다테스-미트라가 준 것), 이는 페르세우스와 연관되는데 미트리다테스는 페르세우스의 후손임을 주장하는 등, 이들사이의 유대는 상당했습니다.

  • 09.11.25 00:33

    그에 반해 로마인의 대처는 철두철미하다기보다는 타조가 짚단에 머리를 처박는 것과 같이 행동했습니다. 해적들이 날뛰기 시작한지 50년이 넘는 동안 로마는 적극적인 대책을 내지 않았는데, 로마에게 겨를이 없었다기보단 해적들이 중요한 노예 공급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해적이 지방을 황폐화시키든 말든 로마 귀족들의 주머니는 더욱 두둑해졌습니다. 그러다 해적이 로마의 지배적 지위에 적대적인 위협을 가하면서 귀족들의 돈주머니를 위협하기 시작하자 느즈막하게 대처에 시작하는데, 이것도 귀족들 사이의 견제 때문에 무능한 안토니우스 2세가 지휘권을 부여받았고, 해적들은 로마군을 즐겁게 찜쪄먹었습니다.

  • 09.11.25 00:31

    심지어 긴급한 상황에서 폼페이우스가 거대한 지휘권을 손에 넣을 때도 원로원에서는 카이사르를 제외하면 이를 탐탁찮아 했지요.

  • 09.11.25 10:51

    어후 이런 뒷배경이 ㄱ-

  • 09.11.25 11:49

    아~ 그런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었군요... 좋네요^^

  • 작성자 09.11.25 00:32

    그런 깊은 적대감이 있었군요.

  • 09.11.25 00:41

    결과적으로 로마가 키워낸 괴물이니 로마에게 적대감을 느낄 수 밖에요...어떤 해적들은 로마인 포로가 잡히면 깜짝 놀라 경외하는 척 하며 토가를 입히고 절을 한 뒤, 사다리를 놓아 그들을 돌려보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서요.

  • 09.11.25 10:50

    아 그 배에 삐죽 튀어나온 외나무나무판을 내놓고 거기 끝까지 가다가 끝에서 퐁당 바다에 빠져 죽는 게 그때 생간 거군요 -_-ㅋ

  • 09.11.25 11:50

    헉~ 바다 한 가운데서요? 그럼 죽음이겠네요...

  • 09.11.25 01:05

    게볼공의 설명에 조금 첨언을 하자면 이렇게 커져버린 해적의 병폐를 뿌리뽑긴 정말 빡셨지요. 오죽하면 카이사르도 소시적에 해적에 잡힌 유쾌한(??) 일화가 있을 정도고, 결국 원로원이 폼페이우스에게 일정 작전 지역에 대한 [계엄령 발동권+자율 징병권+자율 징발권+집행권]등등과 비슷한 파격적인 권리를 부여하고 수년에 걸쳐서 꼭 공비토벌 하듯이 진압을 하고서야 겨우 진압이 가능했습니다(.....)

  • 09.11.25 01:24

    사실 쥐잡듯이 때려잡은 것도 크지만, 폼페이우스가 이례적으로 포로들에게 농토를 줘서 고향으로 돌려보낸 것도 이후 해적들이 줄어드는 큰 이유지욥

  • 작성자 09.11.25 01:35

    빗자루로 낙엽쓸듯 싹 쓸어버렸죠 ㅎ

  • 09.11.25 11:51

    폼페이우스가 강경책과 유화책을 동시에 구사했군요...

  • 09.11.25 11:35

    동쪽이나 서쪽이나 해적이 상당히 골치였군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