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장난감들
고명진
“아이구 내 새끼들 학교 갔다 오는구나”
“오냐” [헐]
“착하기도 하지”
세상의 녹슨 소리를 다 귀에다 가득 담고
무거워서 머리가 땅에 떨어질듯 흔들리며 다닌다
버려야하는 녹슨 하늘을 힘겹게 지고 다니는 아랫집 할머니
겨우, 국어, 산수, 도덕책과 몽당연필 두어 자루 가방에 담고
깡충깡충 뛸 때마다 덜커덩 덜커덩 숟가락으로
깡통 치는 소리가 광대의 노래 장단처럼 등어리에서
어머니의 정성이 녹물로 녹아 내린다
산수(算數)만 먹고 자라는 푸른 새싹들
녹내장이 시작되는 할머니의 빛깔 없는 눈은
더도덜도 아닌 교장선생님으로 보인다.
“너는 위 동네 박씨네 손자 구나 네 이름이 뭐더라?”
“Ⅹ^^ㅎ$&ㅋㅋ#+Esc_꾸벅”[헐]
“아이구 착해라”
현문녹답(賢問綠答)이 바람타고 노파(老婆)의 등에 내리면
녹수(賢水) 내리는 날 먼지 나도록 회초리를 높이 든다면
먼지 부스러기가 걸음 되어 푸른 싹으로 자라나 무너지는 인성의 기둥이 되련마는...제기랄
첫댓글
고명진 회장님!
안녕 하세요?
전국 어디에도
안전한곳없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온국민이 매일매일
마음을 쓰러 내립니다
인생을 눈비 맞으며
보내신 할머니
천둥소리도 들으셨을테고
소나기 울움도 들으셔서
다 알고 계실 할머
우리네 인생의 교장선생님 같으신
할마님이 세월이 흐르니
목소리도 녹이 슬었고
보시는 누니 청명하신분이
녹내장이 걸리셔서
잘못 알라 보시니
이젠 침해까지 격으시는
할머님의 모습에서
나 자신의 삶을 돌아 봅니다
언제 인가 우리네 인생 여정에
다 격어야 할 삶이지요
내공이 깊으신 글향에
한참 머물며 나를 돌아 봅니다
매사 코로나 조심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고명진 회장님!
19입니다
코로나 18이 아니고요
연일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래도 봄은 우리 주변에 어느새 성큼 다가와 꽃을 피워줍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날들이
또 있을까요? 건강 우선 하루 응원하며 시심 담아서 갑니다
발행님
고맙습니다. 이 상부
문학사를 운용 하나 보시면 많은 잡음이 있을 수있습니다
다만 현명한 선장은 파도를 피하기보단 파도도 맞서 싸우는 지혜가 지금 백제문학은
절실합니다
발행인님
이상부 배상
할머니가 치매를 겪고 계시는 군요~
울 어머니도 치매로 인해 양평 요양원에 계시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찾아뵙지 못했는데 5월에는 찾아뵐수 있을런지~!
발행인님의 시심을 보면서 어머님 생각하고 갑니다.
건강 잘 챙기소서~!
모처럼 들어와 봅니다
우리네 인생살이를 잘도 묘사하셨네요
코로나 19가 더 날리났습니다
어제나 조용하려는지. 참
잘 쉬어 갑니다
신축년 2021년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