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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지부진하던 바끼통 모금액 사용에 관한 최종 운영자 회의에 대해서 보고 드릴게요.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바끼통 계좌의 잔고는 694만 6416원입니다. 지난 2011년에 모금액을 원래 바끼통 모임 취지에 맞게 이라크 쪽에 보내기로 하고 나서, 인터넷과 오프라인 만남 등을 통해서 간헐적으로 연락 등 후원을 추진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최종으로는 어렵게 되었고, 현재는 그것만 고집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금요일에 운영자회의를 가지고 폭넓게 바끼통 모금액 사용처를 논의했습니다.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을 것 같아서요.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회의날짜: 2020년 8월 11일 22시 회의장소: 줌(zoom) 회의방 참가자: 꼬미, 길위에있다. 난지도, 냉이, 프랭스 안건: 바끼통 모금액 사용
결과 - 바끼통 활동 당시 '이라크평화팀', 이후 '평화바닥'의 활동가로 바끼통과 함께 하고, 바끼통의 활동 취지도 잘 알고 있는 염창근 평화 활동가가 최근 소개한 '버마 어린이와 함께 꾸는 꿈 따비에'(http://thabyae.net/)에 모금액을 전액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 이라크 현지와 유의미한 연락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바끼통 활동의 취지에 맞는 사용처로 따비에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따비에에 대한 소개는 아래에 올립니다. - 따비에에 '바끼통' 이름으로 후원을 하고 해당 금액이 어떠한 곳에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확인해서 바끼통 식구들에게 알리기로 했고요. 구체적인 사용처는 진행되는대로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 결정을 바끼통 식구들에게 전체메일로 공지하고, 카페에도 일주일 정도 공지한 후 특별한 이견이 제기되지 않으면 바로 후원금 이체를 하는 등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현재 현실적인 활동이 없는 바끼통 입장에서 보자면 소중한 금액인 모금액을 가지고만 있는 것도 좋지 않아서 그 뜻에 공감하면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회의보고를 마칠게요. 이후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또 글 올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몸튼튼 마음튼튼 ====================================================================== 버마 어린이와 함께 꾸는 꿈 따비에
“책과 도서관이 부족한 버마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놀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 그런 공간을 마을마다 세우는 일을 상상합니다.“
버마(미얀마)는 50년 넘게 군사독재의 나라였습니다. 그 사이 사람들은 매우 가난해졌고, 유엔은 1987년에 세계 최빈국으로 지정했습니다. 교육 환경은 극도로 열악해졌고 어린이의 절반이 학교를 다니기 어려웠습니다. 극심한 검열로 책은 사라져 갔고, 도서관도 폐쇄되었습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5세 이하 어린이 사망률은 한국의 13배에 달했습니다. 대부분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에 의한 사망입니다. 2016년에 민간정부가 수립되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따비에는 버마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며 버마 어린이ㆍ청소년의 교육과 보건을 위해 힘쓰고자 합니다. 어린이 도서관 설립ㆍ지원, 독서ㆍ문화예술ㆍ보건ㆍ컴퓨터 교육프로그램 기획ㆍ운영, 학교 지원, 동화책 출간ㆍ보급, 어린이 도서 보급, 독서 캠페인, 한국-버마의 교류 등의 사업을 진행합니다.
◦ 도서관 설립과 지원 도서관이 부족한 미얀마에 어린이와 청소년이 책을 읽으며 꿈꿀 수 있도록 지역 기관 및 주민과 함께 도서관을 설립하고 지원합니다. 현재까지 12곳 도서관 설립했습니다(1개관 직영, 11개관 지원). 또한 마을과 학교에서 운영하는 도서관들에 열악한 도서 상황을 개선하고 어린이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운영 지원, 도서 지원, 기자재 지원, 교육프로그램 진행, 후원 등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30여곳의 민간 마을도서관, 절학교 도서관 등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 도서관 교육프로그램(독서교육 및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책을 접하기 어려운 미얀마의 어린이들이 책과 친해지고 책을 통해 생각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동화 읽고 이야기하기, 글쓰기, 토론하기, 그림 그리기와 작품 만들기, 놀며 배우기(놀이 활동), 음악 활동, 작가와의 만남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세상(Our Happy World)’ 이름으로 2013년부터 진행했으며, 2015년부터는 지역의 학교 및 도서관으로 ‘찾아가는 행복한 세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교밖 노동하는 어린이 등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진행합니다.
◦ 동화책 출판 및 보급 오랫동안 출판의 자유가 제한되어 책이 부족한 미얀마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세상과 문화를 접하고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미얀마어 동화책을 출판 및 보급 사업을 2011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 동화책 17종을 저자와 출판사의 협조를 얻어 출판했으며, 미얀마 현지 작가가 집필한 9종, 외국동화 2종, 합작 동화 1종 등을 출판해 나누었습니다(현재 총 29종). 현지 출판사와 인쇄소를 통해 1,000권씩 출판하며, 출판한 책은 도서관, 학교, 어린이기관 등 450여곳에 나누고 있습니다.
◦ 보건 교육 프로그램 보건 및 위생 교육을 받지 못하는 미얀마의 어린이들에게 건강에 대한 지식과 습관을 키우고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13년부터 양곤을 비롯해 지역의 학교들과 소수민족 지역에 찾아가 보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컴퓨터 교실 컴퓨터 교육을 받기 어려운 미얀마 청(소)년의 컴퓨터 활용 능력을 함양하고 사회활동에 필요한 컴퓨터 실용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무료 컴퓨터 교실을 열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200여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860여명이 수료했습니다.
◦ 찾아가는 이동도서관 및 북 캠페인 도서관을 만들기 어려운 지역과 마을에 책을 담아 찾아가 어린이와 청소년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이동 도서관 사업 진행합니다. 주로 농촌의 빈곤 지역 학교와 마을 및 소수민족 마을에서 진행합니다. 또한 양곤에서는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공원과 공터 및 여타 행사장에서 책을 펼쳐놓고 시민들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거리 북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하며, 온라인으로 책을 소개하며 추천하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 미얀마 동화 작가 및 그림작가 발굴 오랫동안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어 작가가 많이 사라진 미얀마에 기존 작가 및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현지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작가 발굴 사업 진행합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9종의 현지 작가의 책을 발간했습니다.
◦ 도서관 사서/강사/활동가 및 청년활동가 역량 강화 도서관 운영, 교육프로그램 진행, 사업 기획 및 실무 등에 관해 활동가의 역량 강화 교육 사업을 다양한 워크숍, 강좌, 포럼, 간담회, 토론회, 교류 등을 통해 진행합니다. 전국의 국공립도서관, 민간 마을도서관에서 일하는 활동가들과 교육활동가들을 위한 교육연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교육 연대 및 아동인권 연대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교육을 만들어 가기 위해 미얀마 교육 활동가들 및 도서관 활동가들과 협력하고 연대 사업 진행합니다. 여러 민간의 교육단체와 도서관들과 함께 공동 협력기구를 구성해 공동사업을 펼치고, 미얀마 국공립 도서관과의 협력사업도 진행합니다. 또한 아동인권 및 평화인권 사안에 대해 미얀마 내외 및 한국과의 연대와 교류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 한국-미얀마 교류 프로그램 한국의 청(소)년들이 미얀마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양국의 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한국-미얀마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또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양국 시민사회 단체들이 교류하며 양국의 관계 강화를 위한 사업들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따비에’는 버마(미얀마)에서 평화와 행복과 안녕을 상징하는 나무의 이름입니다.
따비에 (0396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25길 55, 5층 전화 070-7642-3919ㆍ이메일 thabyaekorea@gmail.comㆍ홈페이지 http://thabyae.net 후원 : 우리은행 1005-602-451943 따비에 따비에 정기후원회원 신청 : https://goo.gl/forms/eE8I80Irg1UKFHPw2 |
첫댓글 전체회원에게 공지메일 보냈습니다.
전체메일을 보내고 전체공지글을 올린 후 일주일 동안의 공지기간 동안 문제제기 등의 의견이 없었습니다. 지난 회의결과에 따라서 따비에에 현재 남아 있는 모금액 전체를 후원할 예정입니다.
오늘 따비에쪽 염창근님과 통화했는데, 따비에에서 후원금을 감사히 받아서 추후 논의에 따라서 바끼통의 모임취지에 맞는 쪽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위 따비에 계좌로 후원금을 전체 이체한 후 따비에쪽의 수령알림글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런 이후 우리의 후원금이 특정 목적에 쓰이게 되면 그때 다시 소식을 받아서 회원 여러분들께 전할 예정입니다.
계좌이체 상황, 따비에쪽 알림글, 이후 소식 등 계속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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