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사진을 보여드리며 정홍 씨와 의논했다.
“정홍 씨. 지난 번에 정홍 씨와 의논했던 내용을 누나와 이야기했어요. 어머니와 누나가 7월에 본가에 다녀가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1박 2일은 짧다고 하시고 2박 3일로 해서 다녀가시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날짜는 7월 11일에서 13일로 가실 것 같아요. 집에 기차 타고 가시려면 준비를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천천히 준비해보면 좋겠는데 어떠세요?”
정홍 씨가 누나 사진을 보며 “허어”하고 웃으셨다.
7월에 기차 타고 본가에 가려면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기차역에서 간식도 먹어보고, 화장실도 이용해보고, 기회가 되면 거리가 짧은 서천까지 기차 타고 다녀오시면 좋겠다. 때마다 정홍 씨의 반응을 살피고 메모해두면 실습생들과 함께 거들 때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단기주거로 7월에 집에 다녀오시면 올해도 네 번 정도 집에 다녀오시게 된다. 횟수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분기별로 한 번씩 집에 다녀오시니 정홍 씨에게는 ‘자주’ 본가에 다녀오셨다는 표현도 괜찮을 것 같다. 정홍 씨가 기다리는 가족이 있고, 정홍 씨를 기다리는 가족이 있어 좋다. 정홍 씨와 잘 준비하고 싶다.
2024년 3월 25일 월요일, 오광환
무슨 일이든 정홍 씨의 일로 설명하려는 뜻이 귀합니다. 고맙습니다.
정홍 씨의 삶이 변화 발전하기 응원합니다. -더숨
서로가 서로를 기다리는 가족이 있다는 그 말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런 마음을 담아 잘 준비하려는 사회사업가의 의지도 보입니다.
7월에 환하게 웃고 있는 정홍 씨 모습이 그려집니다. -김주희
첫댓글 1박 2일은 짧아서 2박 3일 다녀가면 좋겠다는 가족의 말이 감동입니다.
별가 살이가 좋은 구실이네요. 정홍 씨의 별가 살이 무척 기대됩니다.
정홍 씨에게 설명합니다. 정홍 씨의 일이니 당연히 그래야죠.
약자일수록 더. 예를 갖추고 설명하니 그 뜻이 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