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려움
질문; [성경에 따르면 예수는 못박히기 전날 밤 매우 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죽기 전에 "아버지, 왜 저를 버리십니까?" 라고 했어요. 예수께서 두렵고 의심했다면 어떻게 우리가 그게 없을 수 있나요?]
답;
하지만 그 두려움과 의심은 우리처럼 깊이 뿌리내리지 않았어요. 예수가 두려움 없이 못박혔다면 그 희생은 그리 위대하지 않았죠. 그는 두려워도 수용했습니다.
반면 우린 두려우면 도망갑니다.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도망치려 하죠. 우린 남을 십자가에 대신 놓으려 하죠.
그것이 다릅니다. 우린 두려울 수도 있고 감정을 가질 수 있지만 그것들을 언제든지 철회하거나 다른 존재를 위한 일에 꺼내 쓸 수 있어요.
깨달은 후에도 모든 느낌과 감정이 그대로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형제 자매들을 이해하는데 그것들을 쓰기 위해서죠. 여러분이 감정이나 느낌이 없다면 어떻게 인간을 이해하겠어요? 어떻게 그들을 돕죠?
하지만 스승의 두려움은 다릅니다.
스승의 두려움은 때로는 제자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습니다. 제자로부터 두려움을 가져옵니다. 그래서 제자는 두려움이 없죠.
스승은 어느 정도 두려움을 갖지만 그건 아주 얕고 뿌리깊지 않습니다. 환상일 뿐입니다.
스승은 한편으론 두려움이 있지만 다른 편으론 분명 두려움이 없어요. 두려움을 가져야 하는 건 알되 두려움을 두려워하진 않아요.
-Supreme Master Ching Hai-
1993. 4. 14. 미국 워싱턴 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