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https://youtu.be/36mj69Zxa04?t=1m59s
톨스토이 단편 「세 명의 은자」의 줄거리를 간략히 간추린다.
“러시아에서 추앙받는 어느 대주교가 ‘어느 섬에 은자 3명 사는데 신앙심이 깊다’라는 소문을 듣고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섬에 도착한다.
그런데 그냥 어리석고 헐벗은 노인들이었다. 설상가상 그들 3명은 기도도 자기식대로 하고 있다. ‘하느님도 3분이시고 저희도 3명이니 축복해주세요’라고.
그래서 대주교는 화를 내고 열정적으로 ‘신앙심 깊은 러시아 인이라면 어떤 식으로 어떤 말로 기도하고 하느님을 기려야 하는지 예법과 절차를 철저히 교육시킨 후 돌아온다. 물론 노인들이 어리석어 기도문을 다 외우지 못해 애를 먹었다.
그래도 돌아오는 바다 위에서 대주교는 보름달을 보며 뿌듯해한다. ‘그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해주었다. 이제 그들은 하느님과 더 가까워졌다‘라고.
그런데 은자3명이 바다 위를 맨발로 달리며 달려온다. ‘대주교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만 주기도문을 잊었습니다. 다시 한 번만 더 알려주십시오.’라며.
그들이 진짜 은자들이었음을 알게 된 대주교는 하느님께 용서를 빈다.”
출처; http://blog.naver.com/osy2201/1017980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