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00] [오후 9:37] 단톡방 대문에 걸려있는
[앎 마음 학교 안내] 공지가 어제 오늘 저의 가슴을 후벼파는 아픔을 줍니다!
지난 삶을 돌아보고 마음공부를 왜 하려는 것인지 마음을 건네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저의 등골을 부수는 오함마 철망치 처럼 아프군요!
어제오늘 터진 눈물이 멈추질 않고 지금도 계속 흘러내립니다!
나는 내 이력과 경험을 어느 누구에게 어떻게 어떻게 말해야하나..말할수있을까..
백만번 미안하고 천만번 죄송함 뿐인 나의 형님, 췌장암4기 형님께 어떻게든 겨자씨 만한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 학교문을 두드리게 됐습니다.
형님께 쌓인 마음의 고통은 나의 것이 형님의 것으로 되어버린 탓이리라..
나의 '자유'를 후원해주시느라 형님은 '구속'을 당하셨으리라..
생각을 거듭하면 할 수록
나는 암癌을 '바라볼' 수 있을까??? '관찰할' 수 있을까??? '거리둘' 수 있을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형님의 복통 등통에 그 통증이 어떤 모양인지 바라보라고 관찰하라고 나는 어떻게 무슨 방법으로 얘기할 수있을까..
아마도 형님의 구속된 마음이나 얼핏 자유로워 보이는 지금의 나의 모습은 비슷하거나 똑같은 것이리라는 섬광처럼 번득이는 자각이
앎 마음 학교 문을 두드리게 합니다!
(원유 석유 교역을 중개해서 밥을 벌며 지구생태계를 위협하는, 당대에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저는 경기도 양평에 사는 '67년생 남성입니다.)
[임동규] [오후 10:14] 정샘!
형님에 대한 사랑, 미안함, 죄송함이 감동이네요.
제가 부족하게 느끼는 거라 더 그러하네요.
샘의 지혜가 커지면 형님을 도울 수 있는 길이 분명히 보입니다.
따라서 먼저 자신을 옥죄고 있던 것을 찾아 끊어내야 합니다.
그렇게 되찾은 자유의 힘을 형님에게 보여주고 손을 내밀고 이끌어주세요.
그때 비로소 형님은 내민 손을 붙잡으려 할 것입니다.
장님이 장님을 인도해서는 답이 안 나옵니다.
내 주머니가 두둑하면 나눠줄 것이 많아집니다.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해보세요.
샘의 글에서
샘의 삶을 저는 발견할 수 없네요.
자신을 먼저 깊이 돌아보고 보완해보세요.
공개적으로 표현한 그 용기냄에 고마워요.
2024년 1월 17일 수요일
[임동규] [오후 12:33] 사진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임동규] [오후 2:47] 사진
[정00] [오후 3:04] 선생님..메시지와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저의 삶에 대해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한다는 의무감 조급함 때문에..저를 관찰 반성할 수 있는 지난 삶에 대해 더더욱 말씀드리기 지체됩니다.
오늘도 출근 후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잠실 아산병원에 계신 형님을 뵈러 전철 속에서 있는 중에..
이렇게 또 중요한 가르침을 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곧 메시지 드리겠습니다♡
[정00] [오후 3:11] 눈치채기 어려운 두려움..
정확히 저의 모습입니다!!!
[임동규] [오후 5:07] 두려워 하면서도 자신이 두려워하는 줄도 모르거나
그 두려움 마져 드러내지 못하고 가슴에 품고 지내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알아차리고 관찰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누구에게나 있지요)
이제 몸과 마음공부하고 훈련하다보면 그 두려움은 옅어지고
크게 영향을 안 줄 겁니다.
어찌보면
보통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 속에 살아갑니다.
자식 걱정, 돈, 직장, 노후, 질병, 인정욕구 등 삶이 곧 두려움이지요.
그 두려움을 잊으려고
돈 벌버는 데 열심히, 술담배, 마약, 육식, 정크푸드, 큰차, 큰아파트, 허례허식 등으로 대리만족하려고 하고요.
물론 우리의 길이 부와 명예를 버리는 길은 아닙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늘 감사하며
지금에 집중하며 열심히 살다보면 돈이 들어오면 많이 벌고 잘 쓰는 것이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