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멋진날에-
시월에는
하늘빛 고운 이야기와
상쾌한 갈바람의 흔들림에
잠시 쉼을 얻으세요
삶이라는 퍼즐에 맞춰진 조각처럼
무표정하게 걸어왔던
메마른 시간을 지나
가을이 건네주는 아늑한 파장을 껴안고
발 끝으로 사뿐히 내려앉은
낙엽 한 잎에도
감사와 찬사를 보내며
이 계절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껴보아요
시린 몸 구석구석
꽃잎이 스쳤던 자리들
그리움이 호수처럼 괴여있던
눈물 깊은 마음자리들
들이치는 슬픔과 함께
가을 숲을 지날 때도 있겠지만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고요히 묻어두세요
고운님의 품속 같은
따사로운 햇살에 몸을 낮추고
향기로운 가을빛의 향연에
살가운 미소 하나 띄워 보내며
서로의 존재에 감사하면서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청명한 가을 하늘처럼 깊고 넓은
그대와 나였으면 해요...
ㅡ책속의 한줄ㅡ <펌글>
▼가을꽃이 아직 화려하고..
▼한강의 어부는 풍어를 기다리며...
▼행주대교.
▼옛날 고기잡이 배.
▼시원하게 물보라를 일으키며 미끄러지듯 수상스키도 타고
▼행주산성 순환코스 입구
▼진강정 아래 전망대.
▼여의도 빌딩과 멀리 관악산도 한눈에...
▼특이한 갈대꽃
▼방화대교.
▼가양철교 위의 공항철도
▼데크길도 잘 만들어 놓고.
▼억새의 흰머리를 풀어헤치고..
▼서울 둘레길을 따라 가다가 노을 공원으로...
▼오랫만에 보는 서울 둘레길 이정표.반갑다.
▼노을공원의 캠핑장 풍경
▼가지가 부러지게 열렸고.
▼노을공원을 나와 하늘공원으로 이동하며.
▼키가 큰 억새꽃
▼하늘공원 오름길 425계단
▼핑크뮬리
▼댑사리
▼하늘공원의 억새꽃 길
1
▼미국 쑥부쟁이
▼짙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조망대에도 줄을 서서 오르고...
▼조망대 모습
▼북한산의 멋진 모습
▼조망대위에서 내려다본 억새군락
▼코스모스
▼하늘공원 입구를 나서며...
▼한글날, 공휴일이라서 많은 시민들이 하늘 공원을 찿아온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
▼하늘공원의 랜드마크인 긴 계단을 구불 구불 내려오며.
▼서문을 지나 월드컵 경기장 역으로 이동, 6호선을 타고 이른 귀가길에 든다.
짙어가는 가을을 마중하며 시원하게 한강변을 따라 행주산성 둘레길을 내려와
가을 꽃들과 눈맞춤하며 억새꽃 활짝 핀 노을 공원과 하늘 공원을 돌아보며 억새꽃과
하루를 보낸다.
휴일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려나와 하늘공원엔 사람들로 북적이고 저마다의
추억만들기에 바쁘다.
넓은 공원엔 억새꽃으로 가득하여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또 하나의 추억을 갈무리한 하루 였다.
상암동 하늘 공원에서...
2018.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