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6일 화요일
어디를:충남 태안군 안면읍 해변길
날씨:흐리고, 눈과 강풍
아내와 둘이서
산행시간:4시간 <휴식포함>
▽노을길 개념도<백사장항에서 꽃지해변까지>
강풍에 해송들이 가지가 부러지고 힘겨운 모습들이다.
사나운 날씨는 계속되고
모래와 강풍으로 후드를 뒤집어쓰고 몰골이 말이 아니다.ㅋ
그래도 누군가는 그 바람을 맞고 용감하게 해변을 걷고있다.ㅋ
솔향기가 진하게 나는 해송길을 한참이나 걷는다.
걷기 좋은 나무 데크길도 있고...
구간 구간 이런길이 나와 힘들지 않고 멋진 길이다.
이부드러운 모래톱 해안사구.
바다가 노했나? 용왕이 노했나? 파도가 무섭다.
방포 해수욕장 모습
방포 전망대.이런 전망대가 군데군데 있다.
우리나라 3대 낙조 명소로 유명한 할미 할애비 바위 모습
꽃지 해수욕장 주차장에서 본 할미 할애비 바위. 낙조는 고사하고 강풍에 눈보라만 맞고...ㅋㅋㅋ
할미바위
트레킹을 마치고....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 바람이나 쏘일겸, 안면도 노을길을 잘 정비해 놓았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예전에 낚시하러 수도없이 많이 다닌 안면도로 떠난다.
날씨는 흐리고 눈도 흩날리며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다.
백사장항에 도착 차에서 내리는 순간 강풍에 사람이 날아갈 정도의 바람으로 날씨치고는 고약한 날씨다.
얼마를 걸으니 강풍에 모래가 날려 눈을 뜰수없고 모래로 샤워를 해야하는 용왕이 노했는지 바다의 파고도
상당히 높다.
서해바다가 뒤집어지는 느낌이고 해풍을 맞고 자란 해송과 곰솔은 거센 모래바람에 중심을 못잡는날씨다.
노을길 구간은 많은 예산을 들여 예쁘고 아름다운 해변길을 꾸며놓았고 많은 신경을쓴 흔적들이 보인다.
그리 길지않은 5구간 12km 노을길은 구간 구간 예쁘고 아름다운 길로 많은 사람들이 찿고있음을 보여준다.
서해바다와 잘 어우러지고 솔나무향이 진한 해송숲길이며 해안사구의 모래톱길이며 한번쯤은 걸어볼만한
아름다운 길인데...기온은 떨어지고 눈보라와 강풍으로 많은 것을 노치고 지나친다.ㅎ
중간의 식당들이 있어 추우니 따뜻한 점심식사나 하고 가자고 식당을 찿으니 모두 개점 휴업상태다.ㅎ
주인은 있는데 영업은 안한단다.
아마도 평일이라서 손님이 적으니 주말에만 영업을 하는것 같다.
바람을 피해 휴업중인 식당 탁자에서 준비해간 점심을 먹고 얼마 남지않은 길을 걸으며 가파른 산길도
오르며 잘 지어진 전망대에서 바다도 조망하며 남은 구간을 무사히 마친다.
미세한 모래 강풍으로 카메라에 모래가 들어가 중간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카메라를 가지고 억지로
몇장 찍어 흔적을 남겨본다.
날씨만 좋았으면 긴 시간 사색하며 여유로운 트레킹이 되었을것을 날씨관계로 종주 하기 바쁜 노을길이
되어 버렸고 올해는 어찌된게 산행 하는 날마다 흐리고 비오고 짙은 안개와 연무로 제대로된 산행을
한번도 못해본 한해였다.
여기까지.....
2014년 12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