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형편없는 연주를 하다가 드러머, 필리 조 존스가 심벌을 집어던질 정도의 수준이 었던 찰리 파커가 2,3년 칼을 갈고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놀라 자빠졌다고 합니다. 미스테리한거는 과연 몇 년 안에 비밥이라는 새로운 사조를 만들어내고 그 것이 수십년 동안 계속 될 정도로 대단한 업적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비밥=재즈" 라는 공식에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겁니다. 모든 종류의 재즈에 곁들여져 있는 비밥 특유의 반음어프로치, 그것을 아무리 이론적으로 배워도 감히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코드톤이나 스케일 처럼 간단히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절묘한 가이드톤의 연결, 크로메틱, 타겟노트플레잉 등 상황에 따라 매력적으로 표현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내린결론은 그냥 카피해서 연주하는 것입니다. 소니 스팃은 찰리 파커와 너무 비슷해서 인정받지 못한 또다른 천재입니다. 소니 스팃 같은 사람들은 수 천 명이 될 정도로, 그냥 찰리파커를 흉내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했던거죠. '찰리 파커 옴니북'이란 것이 있습니다. 찰리 파커의 헤드와 솔로를 책으로 묶어놓은 것인데, 몸든 재즈연주자들의 바이블이라고 불립니다. 찰리 파커의 솔로를 외우지 못하는 재즈연주자는 거의 없을 정도로 모든 사람이 몇 년은 투자하게 되지요.
그러나 기타로 색소폰의 연주를 연주하는 것은 만만치 않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색소폰 특성상 키를 조작하기 때문에 인터벌이 크고 다이네믹이 다양합니다. 따라서 모든 악기가 비슷하겠지만 상당한 테크닉이 필요하게 되죠. Donna Lee는 완벽한 비밥프레이즈를 많이 갖고 있어서 그냥 헤드만 연주해도 너무 유용한 비밥연습이 됩니다. 찰리 파커가 의도적으로 작곡한 것이 아니라 Indiana라는 스텐다드곡에 찰리 파커가 솔로한 것을 누군가 카피해서 악보를 만들고 찰리 파커의 작곡으로 발표했다고 합니다.
결론은 Donna Lee의 멜로디가 그냥 솔로이고 그 솔로가 마치 그려서 연주한 Written Solo 처럼 완벽하게 느껴진다는 거죠. 세상에 그런 약쟁이도 없는데, 그런 방탕한 사람이 어떻게 이런 창조물을 만들어 냈는지, 정말 재즈를 할려면 약이라도 해야하는건지,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아무튼 결론은, 헤드라도 제대로 연주해 재즈의 핵심인 비밥재즈 감을 잡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모든 음들이 명료하게 들리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