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망중에 맞는 내일 ♣
다메섹으로 올라가던
사울 일행은 홀연히 하늘로부터 온
강한 빛을 보고 그자리에 쓰러졌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음성이 들립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주여,뉘시오니이까?
사울의 음성은 떨렸습니다.
"나는 네가 핍박하는 나사렛 예수라."
동행한 다른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들을 수 없었으나
사울은 그 소리를 듣고 회개합니다.
그 후 사울은
세례를 받고 자신의 죄를 씻게 됩니다.
요한 복음에는
부활하신 주님이
의심이 많은 도마에게
자신의 상처들을 확인시키며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일이라는 시간은 피할 수 없이
우리에게 두 가지 얼굴로 다가옵니다.
하나는 공포요,
다른 하나는 가능성과 소망입니다.
그러나
믿음 안에서
맞이하는 그리스도인의 내일은
소망의 미래 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고전2:9)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으로
가득찬 미래를
기쁨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보잘것없는 것에 매여
편협하고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변함없는 사랑과 소망의
주님만을 바라보며 사는 행복한
새해를 기도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기다리는 사람들 ♣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절을 기도하며
맞이하는 이들은 등불을 밝히고 신랑을 기다리는
지혜로운 신부와도 같은 사람들입니다.
등불을 밝힌 사람들은 쉽게 잠들지 않습니다
기도는
어두운 세계를 밝히는 빛이며,
주님이 우리를 쉽게 찾으시게 하려고 밝힌 등불입니다
모든 기도자의 기도는
깨어 기다리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신호입니다.
우리는 대림절을 맞이하면서 기도의 등불을 밝히고,
모든 공허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기도의 등불을 켜고
겸손한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을 맞이할 때
우리의 신앙도 성숙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매년 맞이하는 의례적인 절기가 아니라,
아주
특별한 절기가 되어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삶과 비전을 품는 날들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내 삶의 등불은 꺼져 있지 않은가?
나는 한밤중에 빛없이 항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기 예수님이 오시는데
아기 예수님을 맞이할 등불을 밝히고 있는가?
내가
추구하고 살아가는 것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가?"
이러한 질문들 앞에 자신을 내어 놓고
진정 깨어 있는 신앙인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날과 그때'가 언제일지 모르는 우리가
지혜롭게 사는 길은 늘 깨어 있는 것입니다.
그'깨어 있음'은
등불을 밝히는 일이요.등불을 밝히는 일은 기도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등불을 밝힐 기름을 부족하지 않게 채워 주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계절입니다.이 계절에
아기 예수님을 만나는 귀한 역사가 이뤄지시길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계절에서 -
♣ 사랑의 깊이와 소망의 높이 ♣
주님, 우리는 늘
어려움속에서 살고있습니다.
그 어려움을 잘 이기게 하옵소서.
우리 앞에,
그리고 옆에 있는 모든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어려움이 없기를 바라기 보다는,
그 어려움을 통하여 우리
삶속에 감추인 뜻을 찾게 하옵소서.
삶의 어려움을 피하기 보다는,
오히려 마주 대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하옵소서,
어려운 일 속에서
사랑의 깊이를 배우게 하시고
어려운 일 속에서
소망의 높이를 배우게 하시며
어려운 일 속에서
삶의 넒이를 체험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주님은
우리들의 어려움을 알고 계시며
친히 도우시고 계심을
확신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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