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다 신경림 친구가 원수보다 더 미워지는 날이 많다. 티끌만한 잘못이 맷방석만하게 동산만하게 커 보이는 때가 많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남에게는 엄격하고 내게는 너그러워 지나 보다 돌처럼 잘아지고 굳어지나 보다 멀리 동해 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다. 널따란 바다처럼 너그러워질 수는 없을까 깊고 짙푸른 바다처럼 감싸고 끌어안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스스로는 억센 파도로 다스리면서 제 몸은 맵고 모진 매로 채찍질하면서.
동해 바다
신경림
친구가 원수보다 더 미워지는 날이 많다.
티끌만한 잘못이 맷방석만하게
동산만하게 커 보이는 때가 많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남에게는 엄격하고 내게는 너그러워 지나 보다
돌처럼 잘아지고 굳어지나 보다
멀리 동해 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다.
널따란 바다처럼 너그러워질 수는 없을까
깊고 짙푸른 바다처럼
감싸고 끌어안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스스로는 억센 파도로 다스리면서
제 몸은 맵고 모진 매로 채찍질하면서.
첫댓글 샬롬!!~ 평생 샬롬 !!~범사에 감사하시며 맛과 멋 향기로고운 삶 행복하시고 편안하시며 항상 건강 조심하소서~
고맙습니당저녁길 맛있게 거니시길,,,
첫댓글 샬롬!!~ 평생 샬롬 !!~
범사에 감사하시며 맛과 멋 향기로
고운 삶 행복하시고 편안하시며 항상 건강 조심하소서~
고맙습니당
저녁길 맛있게 거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