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5일 오늘은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날이다.
2003년 6월 21일 코리안아쉬람 창립 15주년 5개월이지나는 날이기도 하지만
종교간의 대화로 출발했던 아쉬람이 비움과 나눔 사귐을 모토로
부단히 아쉬람 나름대로 세월과 더불어 큰 대과(大過/大果)없이 오늘에 이르렀다.
대과라면 큰 과실도 없었거니와 동시에 큰성과도 없었다는 뜻이다.
종교간의 대화는 종교간의 갈등을 전제로 한 것이기에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존재의 이유가 되지만 종교 자체에만 함몰할 수 없어서
인간정신의 숭고한 표현인 예술이라는 영역과 더불어 숨쉬어왔다.
이른바 종교와 예술의 만남이 아쉬람의 존재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은 다시 흘러 종교와 예술에만 머물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분단이 70여년 동안 지속되고 고착되는 모습에서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아쉬람도 평화 운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종교인이 아니라도 누구든지 조국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분단으로 인한 온갖 모순과 억압구조에서 해방하여 모두가 자유와 기쁨 그리고 평화의 삶을 되찾아야 한다.
따라서 아쉬람은 지난해 2017년 11월 15일 평화통일연구원의 <사인사색 평화를 말하다>라는
통일 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 201년 10월 24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 DMZ학회와 코리안아쉬람이 공동 주관하여 1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공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할수 있었다.
이제 코리안아쉬람은 생명, 평화, 기쁨이라는 주제로 향후 운동 방향을 정하고자 한다.
이러한 취지에서 11월 16-17일에 충남 당진에 아쉬람 지부 결성 및 명상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15주년을 마감하는 12월 한달을 앞두고 더욱 알찬 결실을 다짐하면서 새롭게 태어나며 발전하는
코리안아쉬람이 되길 기도해 본다.
218년 11월15일
몰운 이명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