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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펀맨 진심CD DRAMA & SONG
소닉, 사이타마가 되다!
소닉 : 핫! 흥! 얍! 좋아, 이거다! 지금까지 중에 가장 완성되었어! 최고의 콘디션이다!
슬슬 녀석을 쓰러트릴 때가 되었군. 후후후후후....기다리고 있거라, 사이타마!!
(쾅!!)
소닉 : 으억! 어...어째서냐! 어째서 네놈을 이기지 못하지!?
사이타마 : 너 이제그만 포기하는 게 어때? 이걸로 벌써 나한테 지는 거 4번째 정도잖아?
소닉 : 11번째다!!
사 : 어? 그렇게나?
소 : 나와 겨루었던 수많은 사투들을 기억 못하는 거냐!!
사 : 그거야 너 식사하고 있을 때 덤비거나 하면 식사를 우선하게 되잖아?
소 : 식사보다 인상에 안 남는 것이냐? 내가!?
소 : 큭...네 이놈...항상 그럴듯한 식사하고 있는 것도 아니잖아!
싸움을 우선시해라! 싸움을!!
사 : 식사를 얕보지 마라! 식사에 우열같은 것은 없다.
소 : 크으으윽...
사 : 어... 좀 불었잖아...
소 : 말하고 있는데 면발 빨아 먹지마!! 젠장...왜 이런 컵라면따위 먹는 놈한테 지는 거냐!!
다음에야 말로 반드시..!!
사 : 또 오려고 그러냐? 알았어. 상관없어.
하지만, 다음에 또 싸울 거면 이쪽에서도 조건이 있어.
소 : 윽. 뭐냐?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정식으로 결투하자고 하는 거냐?
사 : 어차피 식사 중에 올거면, 뜨거운 물 부은 타이밍에 맞춰서 와줘.
소 : 3분안에 정리해버리려고 하지마!!!
.
.
.
.
소 : 윽... 어떻게든 아지트까지 돌아올 수 있었군.
소 : 데미지가 커...그 정도 수행으로는 사이타마에게는 통하지 않았어...
또 처음부터 다시 단련해야 하는 건가?
소 : 하지만, 이대로 꾸준히 특훈을 계속 한다고 해서, 정말로 이길 수 있는 걸까?
소 : 도전을 거듭할 수록 자신감이 사라져 가...
내 닌술로 녀석을 따라잡는 날이 정말로 오는 걸까?
(회상)
사 : 소닉의 닌자스러운 이름 말인데, 소닉의 뭐였지?
소 : 소닉의 뭐가 아냐!! 음속의 소닉이다!!
(현실)
소 : 되짚어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되지 않고 있잖아!
안중에 없는 정도가 아냐!
소 : 불안하다...이렇게나 이길 여지가 없는데도, 이기지 않고서는 마음이 놓이질 않아!
소 : 이럴 때 다른 녀석들은 어떻게 하지? 꿀벌은 말벌과의 압도적인 전력차이를 숫자의 힘으로 메꾸지.
스컹크와 고슴도치는 불리한 체격차이를 능력으로 커버하지.
나는...단지 몇번이고 막무가내로 도전하고 있을 뿐인 건가?
소 : 녀석이라면...사이타마라면...이럴 때 어떻게 하지?
소 : 아...그거다! 내 자신이 사이타마가 되어서 생활해 보면,
녀석의 약점과 공략법이 떠오르게 될 지도 몰라!
소 : 나는 닌자. 다른 사람으로 변화하는 것 쯤은 식은 죽 먹기. 우선은 겉모습이다.
나는 거리를 걷고 있는 사이타마를 멀리서 잘 관찰해 정보를 모으고,
녀석과 같은 재질, 색, 사이즈의 옷을 3일 걸려서 만들어 냈다.
소 : 훗. 노란색 옷에 흰색 망토에 빨간 장갑과 부츠. 좋아, 완벽하다!!
소 : 다음은 말투다. 그 맥빠지는 발성법. 열받게 만드는 대화 사이의 간격.
그리고 귀찮다는 듯이 대답하는 말투.
소 : 나는 거울을 앞에 두고 연습을 거듭해, 거의 완벽하게 사이타마의 말투를 습득했다!
소닉 : 헤에... 귀찮아. 그래서 뭔데? 눼~ 눼~
소 : 좋아! 완벽하다!!
소 : 얼굴은 피부 위에 얇은 마스크를 씌워서 메이크 업하고,
머리는 대머리 가발을 쓰면 되는데, 문제는 표정이군.
소 : 그 어딜 보고 있는 지도 잘 모르겠는, 인간을 벗어난 바보 낮짝을 따라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지.
아무리 연습을 해도 나도 모르게 녀석보다 조금 제대로 된 절도있는 얼굴이 되고 말아.
뭐, 그건 녀석인 척하고 생활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
소 : 나는 밖으로 나가서 사이타마로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소닉 : 나는 사이타마. 아직은 무명인 B급 히어로다.
나는 좀더 성과를 올려서 높은 랭크의 히어로가 되기 위해,
지금 밖에서 이렇게 순찰을 돌고 있지.
소닉 : 아니 이건 아니야. 녀석은 이렇게 제대로 되있지가 않아. 다시 해보자.
소닉 : 나는 사이타마. 아아~ 배고프다. 어디 먹을 것 떨어져있지 않으려나~?
앗! 동전 발견! 럭키~!
소닉 : 좋았어. 방향성은 이쪽이군.
소닉 : 그건 그렇고, 이런 꼬락서니로 밖을 다니는 것은 꽤...뭐라고 해야 할까,
부끄러운 부분이 있군.
제노스 : 선생님! 여기 계셨군요!
소닉 : 윽...뭐냐 이녀석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제 : 괴인 경보를 듣고 동시에 출동했을텐데, 현장에 안 계셔서 또 길을 잃어버리신 건가 하고...
괴인은 제가 처치해 두었습니다.
소 : 아, 아... 그렇군 그렇군. 그렇게 된 것이군.
소 : (갑자기 사이타마 아는 사람이 말을 걸어 오다니...역시 내 변화의 술법은 완벽하구나)
제 : 어라? 뭐죠? 평상시랑 분위기가 다르신 듯한...?
소 : 바...바보같은 소리 하지 마라. 평소랑 다를 거 없다구!
소 : 어, 그게 너, 이름 뭐였지?
제 : 네? 사이타마 선생님. 제 이름을 잊어버리셨나요? 저는 제노스입니다만.
소 : 맞아! 제노스였지, 제노스!
미안 미안, 아까 좀 괴인하고 싸우다가 머리를 부딪쳐서 말야~
기억에 좀 혼란이 온 것 같아~
제 : 헉! 사이타마 선생님께 그 정도로 데미지를 주는 괴인이!? 이럴수가... 큰일이군요!
그 괴인은 대체 어떻게 되었습니까? 처치하셨습니까?? 대체 어떤 생물인지...
만약에 대비해 사체를 확인하고 싶습니다만....
소 : 에? 어...그게, 내가 잘 쓰는 사타구니 전력 펀치를 날렸더니,
괴로워하면서 산 쪽으로 달아났어.
제 : 산이군요. 좀 쫓아가서 마무리를 짓고 오겠습니다.
소 : 잘 속여 넘긴 것 같군. 하지만, 이걸로 만족하고 있으면 안되지.
목적은 들키지 않고 지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사이타마의 생활을 따라해 녀석을 이해하는 것이다.
소 : 사이타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히어로들과의 관계를 알고,
히어로로서의 활동을 있는 그대로 체험해 볼 필요가 있어.
소 : 좋아, 파고 들어보자. 적의 품 속으로!
소 : 흠! 여기가 히어로 협회 본부인가? 입구의 경비가 허술하군.
나 정도면 숨어드는 것 쯤 식은 죽 먹기!
소 : 과연, 여기에 사이타마의 강함의 비밀을 알 수 있는 열쇠가 있을지 어떨지?
아토믹 사무라이 : 너, 여기서 뭘하고 있는 건가?
소 : 응? 아아~ 긴급 임무로 본부에서 부르길래 왔어.
아토믹 사무라이 : 본부에서 불렀다고? 긴급 임무...너가 말이냐!?
소 : 어, 자기소개가 늦었구나. 만나서 반갑다. 내 이름은 사이타마다. 잘 부탁해.
아 : 음, 뭐냐...나랑 처음만난 거라고 말하고 싶은 거냐?
너, 전에도 그랬지만 이상한 녀석이군.
소 : ( 치잇. 아는 사이였나?! ) 아! 아아~! 잘 보니까 아저씨구나!
아니, 오늘 분위기 틀려서 못 알아봤어~
아 : 실버팽이 맘에 들어한다고 해서 건방지게 굴면 매운 맛을 보게 될 거다, 애송이.
소 : 헤에? 대체 누가 나한테 매운 맛을 보게 해 주는데?
아 : 뭐라? 싸움 걸겠다는 거냐?
소 : 앗차! 나도 모르게 말을 막 했네?
마치 나보다도 아저씨가 강하다는 듯한 소리를 하니까 말이야.
아 : 흥, B급 히어로가 어쩌다가 그렇게 자신감을 갖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챙!!)
소 : 윽...빠르다...칼을 뽑는 순간이 안 보였어! 이녀석, 강하다!
아 : 좀 더 자기 분수를 알아야겠군.
그러다가 간단하게 목숨을 잃은 자들을, 나는 많이 보아 왔지...
소 : 칫...네 칼도 상당히 빠른 것 같지만,
내가 진심으로 움직이면 어떤 참격도 맞지 않는...
타츠마키 : 잠깐!!!! 왜 여기에 B급 대머리가 와있는 거야?!
강한 히어로들만의 긴급 소집 아니였어!?
아 : 보아하니 이녀석도 불려왔다는 것 같더군.
타 : 하아!? 왜 이딴 것하고 같이 작전 세우지 않으면 안되는 건데?!
소 : ( 윽...뭐냐 이 어린 애는?
사이타마는 평소에 이런 꼬맹이한테까지 바보 취급 당하는 건가? )
타 : 나랑 함께 행동하고 싶으면 적어도 S급이 되고나서 하라구!
너 말야, 우리들과의 힘의 차이, 알고는 있어!?
소 : ( 뭐...라고? 그건 사이타마보다 강하다고 하는 의미인가? 아니 그렇지않아.
프로 히어로라고 하는 건 인기로 장사하는 것이라고 들은 적이 있어. )
소 : ( 사이타마는 그렇게나 강한데도 분명 초라한 겉모습과 촌스러운 언동의 영향 때문에
종합적으로 B급 히어로인 것이겠지.)
소 : ( 그에 비해 힘은 약하더라도, 어린 아이의 귀여움을 살려서 압도적인 인기만 얻으면
S급 히어로도 될 수 있는 건가? )
소 : ( 엄청나게 잔혹한 업계인 것이군! )
타 : 어찌됐건, 공동작전인지 뭔지는 몰라도 B급이 참가하는 건 내가 용서 못해!
지금 당장 썩 꺼져!
소 : 이봐, 아저씨! 우리 명예로운 히어로 맞지?
이런 굴욕을 당해도 되는 거야?
아 : 이렇게 말을 꺼낸 이상 타츠마키는 물러서지 않겠지.
너는 얌전히 물러나는 게 좋을 거다.
소 : ( 이자식들...지금은 사이타마를 연기하고 있으니 돌아갈 수 밖에 없지만,
밖에서 만나게 되면 각오해 둬라!! )
타 : 빨리 꺼지라구...
소 : 시끄러 멍청아!
타 : 하아아아아????
아 : 이놈이 돌았나? 너 살해당할 거다! 빨리 달아나!
소 : 연막탄!!
타&아 : 콜록 콜록....
타 : 뭐야, 이 연기! 잠깐, 거기 서!!
아 : 마치 닌자같은 녀석이군...
소 : ( 큭... 네 이놈, 사이타마!! 따지고 보면 그 놈 때문이야!
제길, 사이타마를 이해하기는 커녕 원한만 쌓여가고 있어! )
소 : ( 이런 불쾌한 일만 겪을 것 같으면, 그냥 변장 그만 둬 버릴까? )
소 : ( 더 이상은 정신위생상 좋지 않을 것 같아 보이니... )
꼬마 : 엄마 저것 봐. 뭔가 망토 걸친 사람이 전봇대에 대고 소리 지르고 있어
엄마 : 저런 거 보면 안돼! 저건 프로 히어로가 되긴 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아서 이대로는 장래에 밥 벌어먹기 힘들 것 같아서
안달 나있는 사람이야.
꼬마 : 그렇구나! 나 저런 히어로는 되기 싫어!
소 : 큭... 낮은 랭크의 히어로라는 것 만으로 이런 취급이라니!
사이타마도 태평한 것 같으면서도, 속으로는 괴로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
엄마 : 꺄아악! 그만 둬! 아이를 놔 줘!!
행인1 : 괴인이다! 어린아이가 붙잡혔어!
행인2 : 위험해! 달아나! 덤벼들지도 몰라!
괴인 : 흥! 이몸께서는 어린애 소리지르는 거랑 공원 놀이기구 소음을 용서 못하는 괴인, 마지기렝!
근처 사는 꼬맹이들에게는 전부 꿀밤을 먹여주마!
두번 다시 놀 수 없도록 전력을 다해서 말야!
( 역주 : 마지기렝 - 진짜로 화내다, 정색하고 화내다라는 뜻의 "마지기레"를 이용한 네이밍 이네요)
( 사이렌 소리)
경찰 : 아이를 놔 줘라!
괴인 : 닥쳐!
꼬마 : 엄마~ 무서워!
엄마 : 누가, 누가 좀 도와주세요!
( 탕! 탕! )
괴인 : 하하하하! 끄떡없다!
행인1 : 아아... 안되겠어! 경찰로는 상대가 안돼!
행인2 : 히어로를 불러! 히어로는 없는 거냐!
(따르릉~)
무면라이더 : 우오오오오! 모두들, 길 좀 비켜 줘!
행인1 : 아앗! 저 사람은!
무면 : 정의의 자전거 운전자! 무면라이더 등장!
행인2 : 무면이다! 무면라이더가 와 주었어!!
행인3 : 만세!
꼬마 : 도와줘요! 무면라이더!
무 : 괴인녀석! 아이를 놔 줘라! 내가 상대해 주마! 저스티스 태클!
괴 : 우어어 앗차!
행 : 아이를 놔 주었어!
꼬 : 엄마~
엄 : 아...다행이야. 감사합니다.
무 : 지금 이 틈에 달아나!
행 : 힘내라! 무면라이더!
행 : 힘내라!
괴 : 뭐가 히어로냐! 어린애들 인기 덕이나 보고 말야!
어린애들 꿈과 함께 내가 뭉게버려 주마!
무 : 저스티스 펀치!
(퍽!)
괴 : 젠장! 죽어라 이놈!
무 : 저스티스 킥!
괴 : 우어억... 젠장! 건방지게...
무 : 필살! 저스티스 플라잉 하이킥!
괴 : 크악!
행 : 잘한다! 무면라이더! 해치울 수 있어!
소닉 : 저 괴인의 모습...뭔가 비장의 수를 숨기고 있군.
히어로 녀석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무 : 하아앗! 마무리다! 저스티스...
괴인 : 필살! 조바심 폭발이다!!!
(쾅!)
행 : 으아아악! 무면라이더가!
행 : 뭐야 방금 펀치는! 도로에 크레이터가 생겼어!
괴 : 크하하하하하! 봤느냐! 나는 욕구불만이 일정이상으로 쌓이면
잠시동안 한계를 뛰어넘은 파워를 끌어낼 수 있지!
괴 : 자! 성가신 히어로는 사라졌다! 어린애를 때리게 해다오! 하하하하!
무 : 저스티스 크래시!
괴 : 뭣이!? 왜 뒤쪽에서...!! 우어억....
무 : 괴인은 해치웠다! 이제 안심해도 돼!
행인들 : 우오오오오! 해냈다! 무면라이더! 기타등등...
무 : 네가 순간적으로 도와 준 덕분이야. 고맙다!
소 : 별거 아니야. 너도 애 많이 썼어.
소 : ( 원래 히어로의 안부 따위 상관할 바 아니지만, 지금 나는 B급 히어로, 사이타마니까...)
소 : ( 사이타마의 심경에 다가가기 위해서라도, 히어로다운 행동을 해야 하겠지.)
무 : 사이타마군. 나는 변함없이 C급에서 할 수 있는 걸 하고 있지만,
너는 B급으로 올라가서도 활약하고 있는 거지?
소 : ( 앗차...이 녀석도 아는 사이였던가? 의외로 발이 넓구나, 사이타마 녀석...)
소 : 뭐...뭐, 그럭 저럭이야.
무 : 후훗...그렇군.
소 : 넌 항상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싸우고 있는 건가?
까딱 잘못하다가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구? 까놓고 말해서 실력부족인 것 같은데...
무 : 이미 알고 있어.
소 : 어...어째서지? C급 히어로 같은 건 지위도 낮고 존경도 못 받잖아?
목숨 걸고 싸울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고는...
꼬마 : 무면라이더~~!!
무 : 오오! 꼬마야, 다친데는 없지?
엄 : 무면라이더씨, 감사 드립니다. 얘야, 제대로 고맙다고 해야지?
꼬 : 응! 고마워! 나도 히어로가 되고 싶어!
소 : ( 흥! 제멋대로인 꼬맹이군...)
무 : 거기 있는 히어로가 나를 도와준 거란다.
저사람 덕분에 모두를 지켜낼 수 있었던 거야.
소 : ( 윽...)
꼬 : 히어로 네임이 뭐야?
무 : 저사람은 아직 히어로 네임이 없어.
꼬 : 그렇구나! 고마워! 머리벗겨진 망토 형아!
소 : 어...그래...
엄 : 저기...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을께요.
소 : 아니요...이거 참...
무 : 그럼, 아직 몸도 움직이니 협회에 연락해서 이 괴인을 데려가야 겠군.
나중에 또 한잔 하자, 사이타마군.
무 : 아, 맞다. 뭔가 나한테 질문하고 있지 않았었나?
소 : 아니야, 됐어. 그만 가 봐.
소 : 사이타마로서, 히어로로서 하루 지내보고 알게 된 것이 한가지 있어.
그것은 녀석이 지위도 낮고, 업신여김 당하면서도 히어로를 계속하고 있는 이유다.
소 : 하지만, 녀석의 강함의 이유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어.
역시 그것은 싸움 속에서 밖에 찾아내지 못할 것 같군.
소 : 사이타마는 평소에 괴인과 싸우고 있어.
그것도, 낮에 나왔던 녀석과는 레벨이 다른...괴물을 상대하고 있을 게 분명해. 음!?
소 : 찾아냈다! 네가 괴인 에너지러 맞지?
괴인 : 네?!
소 : 히어로협회 본부에 들렀을 때 극비 데이터를 훔쳐 보았더니,
흉악괴인이 이 Z시 고스트타운에 잠복하고 있다는 정보가 나왔거든.
소 : S급 히어로인 타츠마키와 아토믹 사무라이가 널 퇴치하러 올 거야.
괴 : 뭐라고요? 어째서 제게 그런 것을 알려 주시는 거죠? 당신 누구십니까?
소 : 나는 히어로 사이타마라고 한다. 녀석들보다 한 발 앞서 널 해치우러 왔지.
괴 : 허허허허허...무슨 소릴하는가 했더니...
당신 같은 말단 히어로가 제 상대가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에너지러의 재해레벨을 알고 계신겁니까?
소 : 레벨 용급이잖아? 그게 어쨌는데?
괴 : 뭘 모르시는 군요! 하앗!
(콰광!!)
괴 : 앗차! 가볍게 빔을 맞춰 겁주려고 했는데, 방금 것으로 증발해 버리셨습니까?
소 : 폭렬 수리검!!
(쾅!)
소 : 체내에 무진장한 에너지를 지니고,
압축한 에너지를 손바닥으로 방사하는 괴인인가!
소 : 사전에 정보를 알지 못했으면 위험했겠군.
뭐, 나라면 처음 봤어도 피할 수 있었겠지만.
괴 : 후후후... 조금은 하시는 것 같군요?
소 : 뭣이? 멀쩡해... 수리검을 빔으로 쏴서 격추시킨 건가?
그렇다면 접근전이다!!
괴 : 오오? 눈에도 안 보일 정도로 빠르시군요? 아무래도 말단 같지는 않으십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해 드리죠! 하앗!!
소 : 으어억! 큭...주변 일대를 다 날려버리다니!
이래서는 접근전으로 끌어 들일 수 없어!
괴 : 슬슬 끝내고 숨어야 겠군요.
아무리 제가 강하다고는 해도, 타츠마키씨와 싸우는 것은 리스크가 크니까 말이죠.
소 : 큭...설마...이 내가 이렇게까지...
소 : 사이타마는 이런 레벨의 괴인과 밤낮으로 싸우고 있다는 건가?!
이대로는...당하고 말아!!
괴 : 그럼, 잘가세요~!!
(콰광!! )
소 : 헉... 살아있다...대체 무슨일이 벌어진 거냐?
사이타마 : 이런 데서 괴인하고 누군가가 싸우고 있다니 보기 드문 일이네?
괴 : 앗! 제 에너지빔을 맞고도 서있다니, 정체가 뭐죠?!
사 : 히어로를 하고 있는 자다. 방금 폭발로 사온 전골 재료가 전부 날아갔어.
넌 절대로 용서 못한다
괴 : 큭. 다음에는 좀 더 강렬한 것을 선물해 드리죠. 하아아아앗!!!
소 : 그리 놔둘까 보냐! 폭렬 수리검!!
괴 : 뭣이! 건방지게!
사 : 어라? 너 왜 또 여깄냐? 괴인하고 싸우고 있던 거야?
소 : 충격파 때문에 대머리가발과 마스크가 벗겨져 버린 것 같군.
뭐 지금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소 : 사이타마, 녀석이 에너지를 모으지 못하게 해!
내가 수리검으로 교란하겠다! 넌 빈틈을 노려서 공격해!!
사 : 어, 어...
괴 : 하아아앗!!!
소 : 큭...받아랏!!
사 : 어, 그러니까, 내가 해치워도 되는 거냐?
소 : 빨리 해! 더 이상은 못 버텨!
사 : 알았어.
괴 : 잠깐, 기다려요, 저, 이거, 앗...
(쾅!!)
소 : 하아...설마... 네녀석과 함께 싸우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사 : 함께 싸워? 아니 딱히 혼자라도 괜찮았었는데
소 : 너...조금은 고생하고 있는 듯 하군...
사 : 어? 무슨 얘기? 그것보다 망토 달고 그런 모습, 어떻게 된 거야?
히어로라도 되 보려고?
소 : 아니, 그럴 생각은 없다.
그것보다 사이타마, 난 네녀석의 약점을 한가지 발견한 것일지도 모르겠군.
사 : 하?
소 : 그 약점을 이용하더라도 네녀석을 해치울 수 있을지 어떨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언젠가 반드시 내 손으로 숨통을 끊어주겠다!!
각오하고 있거라! 잘 있어라!
사 : 어, 이봐! 내 약점이 뭔데?
소 : 곧 알게 될 거다!!
사 : 뭔가 열심히 하고 있는 건 알겠는데, 뭘 하고 싶은 거지, 저녀석?
아토믹 : 뭐냐 이 상황은...너,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냐?
사 : 어, 그러니까, 너는...누구였지?
아 : 오늘 만난 거 두번째지 않는가? 시치미 떼지 마라.
여기서 뭘 하고 있던 건지 묻고있다.
사 : 흩날려진 전골 재료를 구출하고 있어.
아 : 여기 쓰러져있는 건 그 흉악괴인아닌가!? 어떻게 된거냐? 네가 해치운 거냐?
들었던 정보만큼 강한 괴인이 아니었다는 것인가?
사 : 무슨 소리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타 : 잠깐, 대머리! 뭐하고 있는 거야? 믿을 수가 없네? 왜 제멋대로 구는 거야!
사 : 우와, 또 뭔가 튀어나왔다.
타 : 이 임무는 나랑 아토믹 사무라이가 의뢰 받아서 특별히 수락해 준 건데 말이야!
왜 니가 먼저 해치워 버리는 건데? 대머리야?!
그것보다 어떻게 장소를 알고 있는 거야! 게다가 괴인이 약했다고?
너 뭔데? 왜 머리 벗겨진 건데?
사 : 아니, 모르겠는데? 나 아무 말도 못 들었고
타 : 모를리가 없잖아!! 게다가 너, 오늘 본부에서 만났을 때 나한테 한 소리 까먹은 건 아니겠지?
멍청이라고 했지!? 멍청이라고!! 용서 못해 이 대머리!!
전구다마! 밥풀떼끼! 카가미모치! 국자! 달걀! 망령! 기타 등등!
( 아토믹 사무라이랑 사이타마도 동시에 뭐라고 하는데 전혀 안들리네요 )
사 : 잠깐 기다려. 소닉이 말했던 약점이란 게 설마 이거냐?
사 : 그 자식...그냥 해꼬지한 거잖아!!!
소닉 : 하아...히어로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역시 내 닌자 기술을 좀 더 갈고 닦아서 해치울 수 밖에 없군.
소닉 : 하지만, 녀석이 괴인과 싸우고 있을 때 만큼은, 방해하지 말아 줘야 겠군...
끝.
첫댓글 약하다는 평가가 많은 무면라이더지만, 권총에도 끄떡안하는 괴인을 쓰러트릴 공격력은 있다는 것이 증명 되었네요
용급괴인 에너지러... 체내의 에너지를 손바닥으로 발사하고 주변일대를 다 날려버리는 공격까지 가능하다니, 전혀 처음보는 스타일의 괴인이었네요!!!! ....제노...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타츠마키 목소리 애니메이션보다 더 멋지게 살짝 연기 톤을 바꾼 것 같아요. 이게 성우 유우키 아오이씨가 원래 하려했던 연기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라디오 인터뷰에서 좀 더 앙칼지게 하려고 했는데, 음향감독의 요청으로 조금 귀여운 연기로 바꿨다는 말을 했었죠)
소닉의 스피드면 용급 괴인을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대응은 가능하다는 게 밝혀져서 소닉 팬으로서는 기쁜 내용이기도 했죠^^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ㅎㅎ.. 되게 재밌는 내용이네요 소닉이 사이타마 분장하고.. 괴인을 둘이 같이 상대하기도 하고.
4편의 내용은 가로우가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기대가 되네요
이미 올해 초에 아마존 재팬에서 예약해 두었지요^^
소니크! 사이타마니 나루!
애니메이션 한편 본거와 진배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