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부제와 같이, 백송 정목스님께서 지난 천여년 간 조사님들의 지혜를 공부하신 삼십여년의 결실이 담긴 이 책은 종교를 초월한 세계와 인간의 존재방식을 이야기하고 있다. 1장에서는 자연과 우주의, 2장에서는 인간의 존재방식을 보여준다. 놀라운 점은 오래전 조사 스님들께서 지혜로 통찰하신 우주의 모습과 현대 과학자들의 지식으로 통찰한 우주의 모습이 차이가 없다는 데 있다. 책에 의하면 세계와 인간의 존재방식의 요체를 말하면 만유의 근원은 광명이요 만물은 그의 연기다. 그 무량한 광명을 아미타[Amita]라 이름한다. 아미타는 세계와 인간의 존재방식을 관하고 마침내 성취하여 돌아가야 할 법이다.
3장에서는 부처님께서 방편으로 설하신 교설들, 그리고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신행 체계, 최상의 가치인 일심정토와 염불수행의 신묘함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칭명염불을 통해 범부 중생은 정토에 날 수 있고, 관상염불을 통해 일체를 아미타불의 화신으로 관함으로서 지혜와 복덕이 증장된다. 대승은 하나의 마음을 법으로 삼는다. 이는 중생의 마음으로, 일심이라고 이름한다. 일심 하나를 법으로 삼고 일심 밖에 어떤 법도 실재로 인정하지 않는다. '일체경계 본래일심.', 만 가지 경계가 일심 안에 들어 있다. 책에 의하면 인과에 집착하면 연기에 어둡고, 연기에 집착하면 일심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연기하는 모든 법은 공성이므로 일체 경계는 본래 일심이 짓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심의 근원은 예토와 정토 생사와 열반 등 상대적 개념인 둘이 일어나지 않는 그 자리, 곧 진여 불성 광명의 상태를 말한다.
정토교는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아미타경을 근본경전으로 삼아 설하는 교법이다. 자연과 중생이 본래 청정한 불토에 태어나 물러남이 없이 정진하는 정정취에 들어가도록 인도하는 교법이 바로 정토교이다. 인도의 마명보살은 <대승기신론>을 통해 지관의 중요성을 말씀하심과 동시에 지관수행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안심을 얻는 법으로 염불을 말씀하셨다. 또한 <십주비바사론>을 쓰신 인도의 용수보살은 최초로 정토교의 논리를 정집하셨다. 정정취에 들어가야 불자가 부처님의 종자를 이어갈 수 있는데, 난행도와 이행도가 있다고 한다. 세친보살은 <왕생론>을 저술하여 정토와 염불수행의 교학을 최초로 확립하였고, 이는 원효성사에 의해 전적으로 수용되었다. <아미타경소>에서는 모든 게송을 인용하시었다. 서방정토에 태어나는 수행법. 그것이 바로 '나무아미타불' 명호를 부르는 칭명염불이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정토교이다. 그런데 원효 성사에 따르면 금생에 정토를 감득하는 길도 있다고 하였으니 그것이 곧 현실 정토의 교법인 일심정토교이다. 인도, 일본, 중국을 통틀어 현실에 정토가 있다고 말씀하신 분은 원효 성사 외에는 없다.
염불은 신심을 성취하고 정정취에 들어가 지혜의 생명을 이어가는 최후의 방편이다. 또한 불교의 역사관에 따르면 불멸 이후 2500년이 지나면 마법이 강하고 정법이 쇠퇴한다고 한다. 정법시대 1000년, 정법과 비슷한 상법시대 1500년. 그리고 이후 정법이 쇠퇴한 말법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대오탁경>은 말법시대에 나타나게 될 불교이 다섯가지 난을 말하고 있다. 지금은 오난의 시대임이 분명하다. 정법수호, 정체성확립, 신행체계, 계율 등이 관심을 받지 못하고 출가생활은 세속화되었다. <아미타경>에 따르면 염불은 말법시대 오탁의 시대에도 그 위력을 발휘하는 희유한 법이다. 마명 - 용수 -세친 - 원효 등 천년의 조사님들께서 염불수행을 간곡히 권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말법의 시대 우리 불자들은 우러러 발심하여 염불을 닦아야 한다. 염불을 또한 염정토이다. 아미타부처님께서 곧 정토이기 때문이다.
일심정토는 '대승의 꽃'이다. 열반이나 깨달음은 그 열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다시피 열매보다는 꽃이 더 아름다운 법이다. 또한 대승의 큰 뜻은 발심을 꽃 피우는 보살도의 실천에 있다. 일심정토는 원효성사께서 말씀하신 것으로 마음과 경계가 하나 된 일심의 정토가 바르게 관찰하는 중도 그 지혜의 모습이다. 정목스님께서는 일심정토를 영어로 번역할 때 "ILSIM JUNGTO"라는 고유명사로 번역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계시다. 대승의 꽃 일심정토는 한국 불교의 독창성, 원효성사의 뛰어난 지혜의 가르침이다.
초기불교는 일체 제법을 "있는 그대로 볼 것"을 강조한다. 반면 아미타불의 정토에서는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닌, "일체를 아미타불의 화신으로 보고 이를 찬탄하는 것"을 수행한다. 아미타불의 정토에 태어나면 일체 경계가 청정한 공덕의 모습임을 자연히 관하게 된다. 불교는 이 땅의 현실에서 안락을 이루는 일심정토. 그것을 최상의 가치로 삼아 실천하며 염불수행에도 그러한 길이 있다. <관무량수경> 에 따르면 염불행자는 분다리화(흰 백련)라고 한다. 꽃 중의 꽃 분다리화는 흰 연꽃으로 순박과 정직을 상징하는 무량광 무량수 아미타의 꽃이다. 염불행자는 분다리화다. 이 말씀에 자긍심을 가지고 염불행자는 정진해야 하리라.
특기할 만한 점은 이 책 <아미타>에서 귀신의 존재에 대해 마음의 병으로 의식이 혼란한 상태, 그 상태로 인해 마음에 나타난 허상이라고 정의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 정신의학에서도 빙의 등의 현상에 대하여 일종의 트랜스 증후군으로 보고 있는데, 역시 과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부처님과 조사님들의 지혜를 조금씩 이해하고 그에 다가가게 되는 것만 같다.
4장은 불교 수행의 핵심이자 정수인 오념문에 대한 설명이다. 염불수행은 아미타를 법으로 삼기 때문에 '아미타'를 전념하면서 일체의 경계를 일심이고, 광명이요, 화신이라고 괓날한다. 아미타를 전념해 일체 경계를 상대하고 각각 경계마다 일심 광명 화신으로 관찰한다. 이와 같이 전념하고 관찰하는 정진이 깊어져 깨달음의 기연을 만난다. 정토에 태어난 사람은 일체를 아미타와 그 화신으로 관찰하고,일체 법의 무상과 무생법인을 깨달아 아집과 법짐을 소멸하며, 아미타를 감득하고 법의 맛을 수용한다.
만물은 무수한 인연의 은혜로 이루어진다. 그 인연들의 본성은 아미타이다. 그리하여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인 것이다. 의식주약 사사의 은혜, 몸을 물려주신 부모의 은혜, 위대한 철학을 심어준 삼보의 은혜, 친연 근연 중상연 모든 중생의 은혜, 인간이 삶을 의지하는 자연의 은혜. 이 다섯 가지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해야 한다. 나날이 복잡해져 가고 여유가 없어지며 무한한 경쟁으로 인해 이기주의가 심화되는 시대. 감사와 보은의 도가 요구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책을 통해 정목스님께서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철학 없는 신행은 맹종하기 쉽고 신행 없는 철학은 증득하기 어렵다. 따라서 불교는 지혜와 믿음이 같이 간다. 불교는 곧 부처님의 지혜에 대한 믿음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정목스님께서 과거 불교TV 천안통에서도 말씀하셨던 이 말을 인용하고자 한다. "마음이 밝으면 일하고 어두우면 염불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내내 마음이 밝고 제법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살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아미타부처님의 본원력을 통해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하는 수행이 바로 염불이다. 염불을 통해 자연의 청정한 에너지, 정토를 염하며 일체를 아미타부처님의 화신으로 관찰할 때, 우리는 바로 이곳이 정토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전의 태생의 삶에서 보살로서 화생하여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청정한 공업력, 생명의 에너지이자 무량한 공덕인 아미타. 일체 생명은 아미타를 안고 있다. 자연과 생명 일체는 아미타의 작용이다.
원문링크 : https://blog.naver.com/asianhamster1991/221469515982
첫댓글 일체경계 본래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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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안의 음식재료가 익듯이 일심정토 염불수행을 통해서 익어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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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아주신 모든 도반님들께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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