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어서와 연기파 고영희는 처음이지?
연기파 고영희가 70분동안 나온다는 드라마를 들고와봤슴니다
내 이름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였으나..
집사가 바뀐 뒤 이름도 바뀌었다.
그래서 내 이름은, 홍조.
나의 가장 첫번째 기억은..
사람이었다
그런 나에게 빨간 목도리를 둘러주고
"버튼 누르면 소리 나나?"
하면서 내 코를 톡 두드리던 누군가
하지만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사람이 된 적은 없었다.
새 집사, 김솔아를 만나기 전까지는.
심남이의 전여친이 키우던 나를 맡게 되어서
썩 우호적인 편은 아니지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인 건 피차 마찬가지
새 집사 김솔아 역시 아버지의 재혼으로 집에서 쫓겨날 신세였다.
(쫓겨나서 온 데가 곧 쫓겨날 사람 집이라니..)
초면에 별 꼴을 다 보고
집사 침대가 곧 주인님 침대라는
아주 기본적인 룰도 모르는 완전 초짜 집사였지만
(야 홍조.. 안 내려가?!)
(니 자리 여기 아니라구우!)
손이 좀 많이 가는 편이라
(도둑고영희 아닙니다 아니고요)
좀 도와주게 됐다.
집사 아버지가 쓰러지는 바람에
열심히 업고 달렸지
(참치캔 들고 튀려던 건.. 나 그런 도둑고영 아니다옹..)
심남이 온 줄 알고 중얼중얼 터놓는 속마음도 들어줘야지
(나 이재선 그 사람 아닌데..)
(아니 근데 고양이 듣는데서 고양이 험담을 그렇게.. 나 다 들었다옹..)
출근길 깜빡 놓고 간 핸드폰도 챙겨줘야지
(그러고 가니? 그래 집사야 돈 많이 벌어오고)
(근데 핸드폰 놓고 갔네..)
(어휴 집사야 다리에 모터 달았니 왜케 빨라!!)
(쏘옥)
(츄르.. 잊지 마..)
비 오는 퇴근길 놓고 간 우산도 씌워줘야지
(비... 핸드폰.. 설마 우산도..?)
(저럴 줄 알았지,, 집사야 여기 여기! 츄르는?!)
(.......)
(이재선 정말 맘에 안 들어)
혼자 작업하면 심심할 테니까 말상대도 해줘야지
(버들도령 웅앵.. 그놈의 이재선 소리 좀 그만!!)
(이재선 말고 내 츄르 생각해)
혼자 아픈 날에는 병간호도 해줘야지
남의 집 지붕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것도 잡아줘야지
(나 냥홍조 지붕타기쯤은 식은츄르먹기)
(!!!!!!!!!홍조약!!!!!!!)
(내가 구해줄게 ㅠㅠ 거기 가만 있어 홍조)
(...? 홍조야? 홍조 어디가쒀..?)
(조심..)
(조심ㅈ...어엌!!!!!1)
(핫!!!! 이거쥐!!!!!)
(뭐지,, 이 꽃미남은,, 홍조야 고맙,,,)
근데 홍조는!! 어디 갔지??
홍조야! 홍조야아!!
(......홍조 여기..)
그런데..
이렇게 손 많이가는 집사 곁에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이 사람 냄새가 나를 사람으로 만든다
이 사람이 나를 사람으로 만든다
이 사람이었다
내 최초의 기억 속에 있던 그 사람
나를 사람으로 만드는 사람
이 사람 옆에 있으면..
사람이 된다.
첫댓글 와 아기고양이 ㅠ ㅠ뭐야 캐귀여워 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고양이,, 너무 귀엽네,,,
울 게이 ㅠ̑̈ㅠ̑̈ 연기천재
웹툰 재밌게 봤는데 드라마도 볼까..
이 드라마 고양이만 재밌어 ㅋㅋㅋㅋㅋㅋㅋ
엘....눈호강하네
고영 너무귀여워 움짤도봐줘
@김세르게이
@김세르게이 ㅠㅠㅠㅠㅠㅠ 고맙습니다 ㅠㅠㅠㅠㅠ 홍조 ㅠㅠㅠㅠㅠ 냥귀야워
훌 재미있어?
냐한남자가 드라마 된건가?
어서와 라는 웹툰!!!
노노 요즘 네이버에서 연재중인 마음의숙제 고아라 작가님 작품이야 '어서와'
할 신예은 나오는구너 바야지..
얼굴 열일한다~!
너무 귀엽다ㅠㅠ
벌써일화한겨?
진짜 고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