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객관적으로 봤을때 예쁜 축에 속하는 얼굴이에요. 준공무원인데 공무원으로 따지면 8급정도 된다는데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한번 세금 떼가는 얘길 한번 했었는데 세금 금액얘기하면서 대충 서로 예상하는데 그나이에 그정도 벌면 여자치곤 괜찮아요. 키는 좀 작지만 여자키는 뭐 그렇게 크게 따질편은 아니잖아요.
근디 상대편 남자가 정말 못생겼어요.. 키는 좀 큰편이긴 한데 한 90키로 나가보이고.. 피부도 까맣다못해 뻘겋더라구요. 피부도 당연히 안 좋고 개기름에 치간도 벌어져있고.... 친구도 전에 남친 못생겼다고 얘긴 했는데 뭐 저는 실 생활에서 오지헌 정종철 보다 못생긴 사람 처음 봤어요. 좀 사람이 지저분하게 생겼다고 해야하나... 웃을때마다 앞니 치간이 벌어진 사이에 음식물 끼는거 보고 입맛이 떨어지더라구요.
결혼할 사람이라고 일요일에 소개받고 밥 얻어먹었는데 경차 가지고 온거 보니 부유한편도 아닌거 같고... 경제력을 차로 판단하는게 아니라 보통 30대 후반에 남자는 경차 잘 안 끌잖아요. 저도 중형타고 친구도 준중형 몰아요.
얘기하다보니 주 52시간 얘길 하다가 자기는 하루에 11시간 일한다고 해서 힘들겠다고 했더니 여자들은 남자 월 다 500 이렇게 버는 줄 안다고 해서 그런건 사회생활 안해본 어린 친구들이나 그렇지 좀만 일해봐도 안다고 300만되도 감지덕지인 세상인데 하니까 그렇게 벌려면 주 5일은 생각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300이 안되나봐요. 30대 후반인데....
돈이라도 많아서 친구를 꼬셨나 했는데 신고 온 신발이나 지갑을 봐도 그런것 같진 않고 성격이라도 재밌어서 친구를 웃게 해주나 싶었는데 저 일요일에 처음 봤는데 실없는 성적 농담을 하길래 제가 정색했거든요. 저도 남친 있는데 남친이 요새 여름이라 식욕이 없다해서 살이 좀 빠졌는데 원래 마른 몸이라 걱정된다했더니 마른 장작이 더 잘 타잖아요~ 아 잘 안탈까봐 걱정이신가? 하는 말...
저도 34살이고 어느정도 섹드립은 친한 사이에서도 잘 쳐요. 남친이랑도 잘 말하고 단톡방에사도 제가 섹드립의 여왕이에요. 그런걸 친구한테 들어서 그럴순 있어도 처음 본 사이에 그게 할말인가요?
제가 키가 크고 조금 마른편인데 골반이 좀 있어요. 그리고 하이웨스트 치마를 입고 갔는데 몸매는 조금 드러날순 있어도 무릎까지 오는 거였고 하늘색 남방이랑 매칭한거라 야하거나 비치는 옷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맥주 한잔씩 하는 도중에 제가 화장실 다녀왔더니 "멀리서 걸어오는 태가 되게 착하시네" 해서 저는 저더러 성격이 착하다는줄 알았는데 옆에서 친구가 정색하면서 생각좀 하고 말해 해서 몸매 품평한걸 알았어요. 그러고 나서도 지금이 딱 좋네요. 살 찌면 안될 몸매네 이러고....제가 어깨가 있어서 등빨이 좀 있거든요. 안 그래도 컴플렉스인데 그런걸 말해서 저도 표정굳고 친구도 어쩔줄 몰라하고...
처음 본 예비신부의 친구에게 몸매품평이라뇨?
이러다간 얼평도 하시겠네요? 하니 감히 자기가 얼평을 어떻게 하냬요. 열받아서 "그나마 매일 거울은 보시는 모양이죠?" 하니 그 분도 정색하고 친구도 그만해~ 미안해 하길래 그냥 참았어요.
왜 만나는거죠... 친구에게 그 사람은 아닌거 같다고 처음보는 사람 몸평에 섹드립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제 톡에 친구는 자기가 가장 친한 친구라서 얘길 자주했는데 그래서 친근감느껴져서 칭찬할 마음으로 한 말이니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 제가 단톡에서 하는 말들을 가끔 봐서 그것땜에 섹드립하는거 잘 받아줄줄 알았던거 같다고 하는데.. 예의 문제잖아요.
남자 얼굴뜯어먹고 사는건 아니라지만 외모도 그렇고.... 그냥 "아무리 남자얼굴 안 본다는 너라지만 그래도 정도라는게 있어" 했더니 자주보면 정드는 얼굴이라고 하면서 이 사람 장점도 많다고 앞으로 자주보자네요...
날짜는 잡았대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주위에서 결혼 얘기도 많이 나올거고(저도 그러니) 물론 만나다보면 정들어 자기 스스로는 객관적인 판단 못하겠죠.
그래도 결혼 안했으면 좋겠어요. 예의도 밥 말아먹은 사람 같고 외모도 최악에다 아무리 사랑에 콩깍지가 씌였다해도 제가 보기엔 정말 둘이 안 어울려요...
다른 친구들 결혼할때 이런 말 한적 없어요. 제 남자친구도 엄마가 좀 잘생긴 놈 좀 만나라 한적 있는데 그럴만큼 제가 눈이 높은것도 아니라 다른 친구들 남친 남편들 보면 다 멋지고 훤칠했는데(제 남친도 제눈엔 하얗고 훤칠합니다) 오죽했으면 인터넷에 외모가지고 그럴까요...
외모만 그러면 차라리 제눈에 안경이지 하고 놔두겠어요. 예비신부 앞에 두고 다른 여자 몸매품평이나 하는 남자를 어떻게 믿고 친구를 맡기나요? 예의는 국밥처럼 말아드셨나 처음 본 여자한테 섹드립하는 사람이 결혼생활에 충실할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다른 친구들 결혼할때 소개받을때 한번도 이런적 없어요. 다 좋은 사람 같았고 친구들을 사랑해주는 거 같았는데 그런거 못 느꼈어요. 친구 결혼 말리고 싶은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상하지 않다면 계속 얘기를 해야할까요? 남의 결혼인데 왜 참견이냐 하시겠지만 전 심각해요... 제일 친한 친구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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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근전에 쓴 글인데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일요일에 만나고 헤어지고나서 저도 몸매 품평당한거나 섹드립과 무례함이 자꾸 떠나질 않아서 월요일에 얘기 한번 더 해보자 하고 톡하고 친구의 반응이 미안하다 자주보자 정들거다 친근해서 그런거다 칭찬한거다 하니 얘 왜 이러나 싶었구요.
그래도 친한 친구가 이렇게 상황 돌아가는걸 모르나 내가 오죽하면 그리 말할까를 알아주지 않는게 너무 속상했어요. 출근전에 잠도 얼마 못자고 멍하니 있다가 내가 이러는게 오지랖인가 싶어서 니 팔짜 니가 꼬는거지 하고 지켜봐야하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이리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서 반응보려고 올린글입니다.
일단은 친구가 키가 작다해도 괜찮다는건 그냥 비율도 좋고 이쁘장합니다. 문제있을정도로 작은것도 아니고 평균키가 안된다 정도인거지 굳이 흠을 잡자면 이었어요.
외모얘기는 오죽했으면 꺼냈을까요... 남 외모 평가하는거 나쁜거 알고 외모지상주의가 안 좋은것도 알아요. 하지만 자꾸 보이게 되는 얼굴에 안 좋은 이미지와 겹치니 외모까지 잡아들고 흉을 보게 되네요.
그 남자분이 본인이 감히 외모평가를 어떻게 하냐면서 제 몸매품평을 하는데 그게 더 어이가 없어서 여기다가라도 외모평가를 했어요. 그렇다고 본인 몸매가 좋았냐 아니고 그냥 전형적인 배나온 아저씨였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평가 당한다는 것 자체도 제가 무슨 이 사람한테 오디션 당하는것도 아니고 아무리 좋은 뜻이 있었다한들 기분 나쁘죠. 잘생기고 멋진 사람이래도 싫습니다. 애초에 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초면에 그런 말 안해요.
그리고 어떤 분께서 질투 하시냐고 하셨지만... 그런 남자분께 어떻게 질투를 느끼나요? 길가에 뱀이 친구 쫓아가는데 그게 질투일까요? 빨리 도망가서 안 물렸으면 좋겠는데...
저희는 고등학교때부터 단짝이었고(대학도 과는 다르나 같은 학교) 친하다고 해도 세세한 연애 개인사는 캐묻지 않는게 예의라서 서로 어느정도의 고민은 주고 받아서 단편적인 사건사고들만 알고있지 어떻게 만났는지 어떻게 사귀게 됐는지는 몰랐어요. 정말 제눈에 안경이라고 서로 잘 맞는게 있었을거고 친구도 반할만한 장점은 분명 있었을겁니다.... 그런데.... 정말 그 분은 아니었어요.
친구의 교회친구가 제 친구라서(저도 안 다니고 친구들만 다니다가 저로 인해 친해진상황)서로 아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에게 물어보니 대충 상황은 전해들었어요. 교회의 인연이더라구요. 남자분이 교회를 다니시는건 아니고요.
그 교회 친구도 친구의 남자친구를 본 모양인데 대충 알고는 있더라구요. 교회때문에 매주보느라 남자분과의 만남도 저보다 일렀고 그 이후로 제 친구와도 인연 끊었다고 하길래 저와 비슷한 상황이 있었던 걸로 생각되구요. 캐묻지도 않았고 제 뇌피셜입니다만 교회에서 매주보는 친구끼리 그 남자분을 만난후에 인연을 끝냈다면 거의 저와 비슷한 이유겠죠. 그리고 교회친구는 이미 결혼해서 애도 있어요. 친구 만나기가 힘들어 교회라도 나가는 친구인데 이런 친구가 인연을 끊었다... 라면...
일단은 지켜보고 그 남자분과가 아니라 친구와의 만남을 좀 자주가지고 대화를 해보려고 해요. 그 남자분께 사과도 받아야겠지만 저도 무례하게 행동과 언행을 한건 있기에 2차적인 문제고 친구가 다시 생각해 볼수 있도록... 그래도 객관적으로 볼수 있도록. 지난 만남이 문제가 되는 행동인걸 인지할수 있게 결혼 반대보단 신중하라는 방향으로 얘기해보려고 해요.
이미 날짜도 잡았다는데(몇개월 남았다지만 촉박하네요...) 가족허락 받은 상태일거고 제가 이제와서 결혼 반대한다해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기에.. 그리고 가족도 아니고 친구인데... 반대도 설득도 친구가 결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일테니 대화를 해봐야겠죠... 맘이 돌아서길 기도해주세요. 여기에 안 쓴것도 있어요. 오죽했으면 이러겠나라는 마음 이해 부탁드려요. 4시간동안의 만남동안 저 말만 했을까요. 그나마 최대한 객관적이게 쓰려고 한거고 저도 무례하게 행동했지만 친구의 사과로 끝난것도 있고 가독성 떨어질까봐 자세히 쓰지 않았어요.
맥주 한잔 하러가서 첫잔은 원샷이라던지 혼자 잔 채우며 자작하면 예쁜 여자 만난다던데 하면서 친구를 쳐다보던 시선이라던지 제 남자친구와 통화에 앞에서 자기야 빨리 씻어 하면서 장난친거라던가... (다행히 맥주집이 스몰비어라 시끄러워 못들음) 무슨 나이트 부킹 2대1 미팅인가요?
나중엔 짜증나고 화가나서 저도 무례한 언행을 했더니 정색하고 아무말도 못하던 그 모습이 더 찌질해보여서 더 외모가 나빠보인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어떤 분께서 짱구는 못말려에서 나오는 오수캡쳐분 올려주셨는데 네 머리만 짧으면 비슷하겠네요. 흔히 말하는 한남콘(메갈 워마드 안합니다. 다음카페 안합니다. 보통 커뮤니티사이트를 해서 알고 있지만 원래는 얼굴형과 안경이미지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표현을 뭐라 해야할지 몰라 쓰는데 불편하신분들 죄송합니다)보다 더 못생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남자에게 몸매품평당해 더 수치스러웠어요. 정말 생각할수록 기분 나쁘고 친구가 가엾고.....
제 남친에게는 전체적인 상황을 다 얘기했고 죽여버린다면서 제 친구 연락처 내놓으라고(제가 그 남자분 연락처를 모르니) 할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 이후에 친구에겐 사과를 받았지만 그 남자분과는 더이상 보고 싶지가 않네요..
어쨌든 제가 할수 있는 방법은 직접적인 반대보단 대화와 그 남자분이 잘못한걸 알리는 방법뿐이겠죠. 저도 주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이런 남자가 실제로 존재한다는걸 믿고 싶지 않아요... ㅡㅡㅡㅡㅡ
첫댓글 아 조팔 개싫어 나같아도 말림
존나 싫어...
아 어떡해..
더러워 진짜 칼푹찍
아 제발
아 진짜 나라면 진짜 친구랑 연끊을 각오하고 도시락싸들고 다니면서 말린다 진짜
나진짜 친한친구면 진짜 연끊을거 각오하고 휴학하고 걔따라다니면서 울며불며 헤어지라하고 따라다닌다
나진짜 현생접고 말리러 다닌다시발
나라면 연락 끊고 결혼식 못간다할듯
솔직히 축하하지 못하겠어서 못가겠다고...너의 인생이고 너가 하고 싶으면 하는거겠지만..친구로서는 말리고싶다고..
나한테 너의 결혼이나 남편에 관해서 일절 언급 안할 자신 있으면 그때 연락하라고 할 듯
근데 어떻게 집안허락을 받았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릴래 진짜... 결혼하면 연 끊음 ㅎㅎ
아미친 어케,,
솔직히 오수 실사판이라니 ㅋㅋ 존웃인데 내 친구면 뺨을 때려서라도 각성시킴
제발...내친구라면 난 나랑 연끊기라하고 대놓고 말릴거야 존나 한남이잖아
외모 떠나서 말하는 것부터 글러먹음 ㅋㅋ... 왜 만나... 내 친구면 하루 24시간 쫓아다니면서 뜯어말림
근데 이건 어쩔 수 없음 자기가 결심한 이상 남 얘기 안 들어ㅠ 꼴보기 싫음 연 끊는 수밖에 없지...
연끊을래
하 ㅠ 어떡행
나라면 진짜 그만둘수있으면 회사그만두고 고소당할각오로 말릴거야
와...난 진짜 저 꼴 못봐서라도 저 친구랑 못만날듯
친구가 뭐 약점 잡힌거 아니야..? 막 동영상 유출하겠다라던가 그런.. 내친구였어도 진짜 뜯어 말릴것같아 ㅡㅠㅠ
저런 결혼 놔두면 결혼해서까지 글쓴 사람만 속터지지 자기위안하면서 살더라 제발 뜯어말릴 수 있을 때 말려 연끊는 한이 있더라도 친구라면 말려야 돼
진짜 말려도 안됨
진짜베댓처럼 정말 내얘기안들음ㅠ 구냥 한두번 말리거 그래더 한다하면 그냥 잘살길 바래야지
내 친구면 진짜 개쌍욕하고 뜯어말림 안되면 연 끊어야지 뭐
도대체 왜 만나주시는거지....?
아 존나 안타깝다 근데 저런경우에 콩깎지 단단히 씌여서 아무리 말려도 못알아먹음 지가 겪고 후회해봐야 정신차리지 아휴
말려도 안됨 ㅠ 난 딱봐도 남자 별로라 하지말라고 개 말렸는데 결국 함. 그러고 나중에 이혼했어.. 자기가 겪어봐여해
난 진짜 뜯어말리고 안들으면 연 끊을래
미친 도대체 왜...하 ㅆㅂ 진짜 나라도 발벗고 나서서 말린다
진짜 내 친구에 대입해서 생각하니까 열불남
하 시발 어지간히 여자 후려쳤나보다 글만봐도 얼굴 상상되서 짜증나
내친구도 존나 이상한새끼랑 사귀는데 괜히 그새끼때문에 사이 멀어질까봐 뭐라고못하고있어ㅅㅂ
나 진짜 쌩까는 한이 있어도 말림 내 베프 대입해서 생각해봤는데 구라안까고 바로 친구 부모님한테 달려감
즈발도망치세요
난 사귀는거 말렸다가 친구랑 쌩깜 ㅋㅋㅋ 심지어 데이트폭력 당한건데도 남자가 울고불고 비니까 용서해주더라 ..^^ 그길로 절교함
남자가 여자 자존감 후려쳐서 만나는 듯...
자기야 빨리씻어̆̎ 이지랄하면서 장난친거
존나̆̎ 수준딸리고 더럽다̐̈;;
그꼴 봐놓고 기어이̆̈ 결혼하겠단거 이해안감
나같으면 ㅈㄴ말리고 쌍욕함..그래도안들으면 친구랑 연끊음
내친구면 감금시켜서라도 정신차리게 할거야 가스라이팅 오지게 당한듯ㅠㅠ
씨발 보다가 내림 존나 아
저 정도 남자는 내 친구였으면 베프가 아니라 그냥 얼굴 알고 인사 하는 사이인 친구였어도 부모 찾아갈만큼 뜯어 말려 진짜 ..
저런친구 진짜 절연할거 감수하고 오지게 뜯어말려봤는데 진심 나만 또라이되고 오지라퍼되더라 그 이후론 모든일에 그러던지 말던지임 이유가 어찌됬던 뒷감당은 알아서하는거고 지가 부메랑맞는거지 한마디 던져줘도 못알아들으면 멍청한거임
아니 왜 만나주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