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하게하 내가 인생 최고로 우울했던 15~16년도에 봤던 영화들이야.
지금 추천하는 영화들은 좋아하는 영화들이긴 하지만 다시 보면 마음이 조여오고 우울해져서 다시 못보는 영화들이지ㅎㅎ...
간략하게 줄거리들이랑 제목들, 인상깊었던 대사만 쓰고갈게.
1. 로제타 Rosetta
1999년 다르덴 형제 (프랑스,벨기에)
(제 5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여우주연상 수상작품)
“내 이름은 로제타
내일 할 일 하나, 평범한 삶을 살기”
일자리 구하기, 친구 만들기, 엄마와 행복하기
누군가에게 가장 평범한 일상조차 로제타에겐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꿈꾸던 로제타에게 어느 날, 작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네 이름은 로제타. 내 이름은 로제타. 넌 일자리 구했어. 난 일자리 구했어. 넌 친구가 생겼어. 난 친구가 생겼어. 넌 정상적인 삶을 산다. 난 정상적인 삶을 산다. 넌 시궁창을 벗어난다. 난 시궁창을 벗어난다. 잘자. 잘자."
2.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Welcome to the dollhouse
1995년 토드 솔론즈 (미국)
작고 뚱뚱한 도수 높은 안경을 쓴 벤자민 프랭클린 주니어 하이스쿨에 다니는 중1 여학생 돈 위너(Dawn Wiener: 헤더 마타라쪼 분). 학교에 가면 따돌림당하고 바보니 레즈비언이니 놀림만 받으며 학교 식당에서 빈자리 하나 찾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집에 돌아와도 미운 오리새끼 취급. 예쁜 짓만 골라하는 여동생 미시와 모범생 오빠 사이에 끼여 괴롭기는 마찬가지(...)
미화되지 않은 어린시절의 이야기
3. 천상의 릴리아 Lilya 4-ever
2002년 루카스 무디슨 (스웨덴,덴마크)
지금은 황폐하지만 한때 막강했던 소비에트 제국의 시골. 16살의 릴리아는 새 남자를 만나 미국으로 간 어머니를 기다리지만 곧 자신이 버려졌음을 깨닫게 된다. 그녀는 돈이 하나도 없는 관계로 전기와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낡은 건물로 이사하고 유일한 친구인 11살짜리 소년 볼로디아와 남매처럼 함께 지내며 더 편한 삶을 꿈꾸곤 한다. 한편, 릴리아는 안드레이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안드레이는 자신과 함께 스웨덴으로 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자고 한다. 볼로디아는 그런 그들을 질투하고 미심쩍어 하지만 릴리아는 스웨덴으로 떠나는데, 그녀는 결코 거기서 기다리고 있는 불행을 깨닫지 못한다.
"내가 너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해? 난 너의 소유가 아니야.
나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해? 당신은 그럴 수 없어. 내 마음과 영혼을 살 수 없다구!"
4.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alk about kevin
2012년 린 램지 (미국,영국)
자유로운 삶을 즐기던 여행가 에바에게 아들 케빈이 생기면서 그녀의 삶은 180도 달라진다.
일과 양육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에바의 삶은 케빈의 이유 모를 반항으로 점점 힘들어져만 간다. 에바는 가족 중 유독 자신에게만 마음을 열지 않는 케빈과 가까워지기 위해 애쓰지만 그럴수록 케빈은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에바에게 고통을 준다. 세월이 흘러 청소년이 된 케빈은 에바가 평생 혼자 짊어져야 할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데…
“행복해 보이지 않네.”
“내가 그랬던적이 있긴 한가?”
5.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the earnestland
2015년 안국진감독 (한국)
식물인간인 남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생활의 최전선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순남. 노동의 강도에 비해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않고 남편은 일어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제가 아무리 꾸준히 일해도, 집값은 더 꾸준히 오르더라고요.”
6. 페르세폴리스 Persepolis
2007년 빈센트 파로노드, 마르얀 사트라피 (프랑스)
어쩌면 아무것도 몰라서 아무 걱정 없었던 그때가 행복했다.
혁명과 전쟁, 시대의 소용돌이를 바라본 아홉 살 소녀 마르잔의 비밀 일기장
이슬람 혁명으로 인한 더한 독재에 억압받는 여성들과 젊은이들, 이라크와의 대립과 그를 부추기는 서방 열강, 또한 오스트리아에서 유학 도중 사트라피의 정체성 혼란 등이 주된 내용이다.
“니마가 죽었어. 우리 이혼하자.”
“네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절대 잊지 마라."
7. 블루 발렌타인 Blue Valentine
2012년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 (미국)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의대생 신디. 어느 날 그녀의 앞에 솔직하고 다정한 남자 딘이 나타난다. 자신의 모든 걸 받아주고 안아주는 그에게 사랑을 느낀 신디는 딘과 결혼을 선택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현실적인 문제들로 지쳐간다.운명적 사랑을 믿는 이삿짐센터 직원 딘.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신디에게 반해버린 그는 그녀에게 안식처 같은 남자가 돼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점점 지쳐가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사랑을 되찾을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 나한테 맹세했잖아.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함께 하겠다고 했잖아.”
8. 베티블루 37.2 Betty blue 37.2
1986년 장 자크 베넥스 감독 (프랑스)
별볼일 없는 서른 살의 작가 지망생 ‘조그’는 대담하고 관능적인 여인 ‘베티’를 만나고 그녀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 해변에 위치한 방갈로에서 함께 살게 된 둘은 달콤한 시간을 보내며 행복감에 젖는다. 하지만 곧 삶의 무료함을 느낀 ‘베티’는 ‘조그’의 글에서 눈부신 재능을 발견하고, 그를 작가로 성공시키는데 자신의 인생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그녀의 광기가 점차 폭발해가는데… 순수하면서도 치명적인 탐닉의 아이콘 ‘베티’를 만난 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집에서 네 목소리가 들려. 너 없는 정적이 너무 괴로워.”
* 타 카페, 페이스북, 인스티즈 불펌 금지.
(이게뭐라고 쓰느라 한시간 반걸림,,,)
첫댓글 글 잘 읽었어! 로제타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영화인데 마지막에는 어떤 희망도 보이고 여운도 굉장히 많이 남았었다..! 추천해
@박해준 결말에서 로제타가 자살까지도 다 실패하고 절망해서 주저앉아 울잖아 그때 리케가 로제타를 일으키는 부분이 그럼에도 어떻게든 살아갈 방법은 있을 거라는 일말의 희망을 담은 거라고 생각했어!
@박해준 실제로 이 영화에서 비롯하여 청소년 고용 3% 준수를 의무화하는 로제타법이 제정됐대..! 나는 리케가 로제타에게 내민 손이 감독이 이 세상에 살아가는 어떤 로제타에게, 또한 관객이 로제타에게 내미는 연대적 책임이라고 해석했어 로제타는 참 여러 가지로 대단한 영화야... 계속 생각하게 하고..!
시험끝나면 다 봐야지!!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수정해쏘!
꼭 다 보고싶다
추천글 써줘서 고마워!
우울한영화 보고싶을때 봐야겠다 고마워❤
지우지 말아줘 다 봐야지 고마워
나 이런 거 엄청 좋아해.. 고마워
내스타일이다...고마웡
타임패러독스도 되게 우울한영화하면서 신선하고 충격적인 영화야 꼭 보렴 ㅎㅎㅎ
레퀴엠도 봐 우울+피폐의 끝판왕
2진짜 개암울
주말에 몰아봐야지 고마오
고마유ㅓ!
성실한나라의앨리스 ㅜㅜ,,,,너무 잘만든 영화
케빈에대하여 같이 본 내친구 그날 밥도 잘 못 먹겠가고 했었음... 난 잘먹었는데
봐야지봐야지 난 플로리다프로젝트도 그랬음 우울,,
로제타보고 들어왔다 다르덴형제 영화 너무 좋아
볼래ㅠㅠㅠㅠ추천 고마워
봐야지 ㅜㅜ 넘 조아
‘어둠속의 댄서’도 추천
앨리스 빼고 다안봐봤다 그래서 행복해 ㅠㅠ 고마웡 ♥
몰아봐야징 고마워 !!!!
고마웡
헉 삭제하지말아주세여
요즘보면 딱 좋을 영화다ㅠㅠ추천글 고마워
아 내가 조아하는 영화 요기 다 모임
저기서 젤 우울한 건 뭐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좋아하는데..
봐야지
멜랑콜리아가 없어서 아쉽 ㅠ 추천 고마워!
고맙따
헐 고마워 꼭 봐볼게 지우지망
베티블루,,,
꼭본다..
내일 봐야겠다
헐 고마워
헐 대박 서치하다가 왓는데 고마워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랑 케빈에 대하여 완전 좋아하니까 다른 것도 잘 맞을 듯
고마워
고마워!
이런거좋아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