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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스크랩되가서 덧붙이는말!!
지금 졸업 후 거의 1년 넘어가는데
스크랩될때마다 다시 읽어보면 내가 너무 편협하게 글을쓴거같아
졸업 하고 나니 정말 많은 길이 있더라구
내가 너무 좁게 보고 글을 쓴거같아 ㅋㅋ
부끄럽다...
너무 부끄럽지만 좋은댓글이 많아서 못지우겠어!!
다들 항상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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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이번에 졸업했고, 작년 이맘때쯤 (3학년) 대학원에 진학해서 연구해보고 싶은 주제가 있어서 우리 학교 랩실에서 약 8개월동안 학부생인턴 했었어~
결과적으로는 진학을 안하기로 했어
물론 너무 짧은 시간이라 이 글이 허접한 점이 있지만, 종강 기념으로 대학원 갈까말까하는
예비 척척석사들에게 내 경험담을 얘기해주고 싶어서 쓰게 되었어
1. 틀에 박힌 것을 좋아하는 사람
연구 (실험)는 정해진 절차가 있고 이 틀을 절대 벗어나서는 안된다. 약간의 오차도 실험 결과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실험에서 “대충” 이란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 자신이 판단하기에 이 절차를 생략하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되더라도, FM 대로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약간의 고지식함도 필수이다. 실험이 있는 학문 뿐만 아니라, 문과쪽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일례로 논문 쓰는 형식과 어투, 참고문헌까지도 모든 곳에 규칙이 정해져있다.
필자는 법 없으면 불법도 저지르고 살 인간이라 저 틀이 너무나 답답하여 진학을 포기했다.
2. 인내심이 있는 사람
예를 들어 적정 실험을 할 때 한방울씩 떨어트려야되는데 성격이 너무 급한 나머지 콸콸콸 쏟아버리면 실험 정확도가 떨어진다. 1번과도 연관 되는 성향이지만, 절차대로 묵묵히 주어진 업무를 실행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실험이 망했더라도 화내지않고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는 근성이 필요하다.
여러분의 생각과 달리 아웃풋을 내는 시간보다 아웃풋을 내기까지의 과정이 훨씬 더 길다. 예를 들자면 막상 실험을 해보면 실험하는 시간보다, 실험 할 때 까지 해야할 잡일이 매우 많다. 예를 들어 설거지라던가, 먹이주기라던가, 똥치우기라던가, 물병 갈아주기라던가, 관찰이라던가…. 딱히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건 아닌데 해야 할 일이 매우 많다. 심지어 대충 할 수도 없고 소독해서 하나하나 양을 체크하면서 줘야한다.
필자는 인내심이 없어서 실험 결과가 나올 때 까지의 시간이 너무너무 답답해 진학을 포기했다.
3. 꼼꼼하고 부지런한 사람
인생에 대충이란 없는, 절차 하나하나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숲보다 나무를 보는 그런 사람에게 적합하다. (물론 숲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과정을 기록해야함과 동시에 뭐 하나라도 놓쳤다가는 큰일 날 수 있다.
필자는 과정 보다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성과주의적 사고를 가져서 인생도 대충대충 사는 경향이 있는데, 실험 꼼꼼히하다가 속터질거 같아서 진학을 포기했다.
덧붙여서 생각해 볼 문제들
1. 돈
사실 프로젝트가 많은 학과나 BK21 선정된 학교가 아니라면 돈이 필요하다. 실험조교로 나오는 돈은 많아봤자 월 50 (자연대 인기없는과 기준).. 사립대 기준 1학기 500남짓의 학비와 생활비까지 모두 책임지기엔 너무나도 적은 돈이다. 어느정도 버틸 돈은 있어야 한다.
2. 취업
대부분 취업이 더 잘될거라는 막연한 희망과, 혹은 현재 내 스펙은 그저 그렇지만 대학원 가면 내 스펙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좋은 회사에 갈 수 있을거란 생각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도피처로 대학원을 가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2년이란 시간 + 최소 2천만원은 드는 길인데, 과연 투자금을 회수 할 수 있을지는 잘 생각해봐야한다.
그리고 석사생이 자신이 원하는 주제로 논문을 쓰는 일은 매우 적고, 논문주제는 지도 교수님의 그 해 연구를 따라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학사 때는 여러 분야로 취업할 수 있겠지만, 석사를 나오면 오히려 자신이 갈 수 있는 길이 줄어들 수도 있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취업 시장의 TO 가 어떤지, 대우가 어떤지, 같은 랩실 선배들이 어디로 취직 했는지, 어느 회사에서 내가 진학할 분야의 연구원을 뽑아주는지 등에 대한 조사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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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원 진학을 안하기로 맘먹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서 너무 비관적인 글을 쓴 것 같은데, 같은 랩실에 있던 선배릠들은 너무 재밌게 공부하고, 명확한 목표가 있어서 너무 멋있었어!! 만족하시더라구
혹시 나처럼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진학 전에 가고싶은 랩실에 컨택메일 보내거나, 자대에서 랩실 경험 해보는걸 정말 강력추천해 ~! 긴가민가 했었는데 해보니까 결단이 서더라구
그럼 척척 석박사늼덜 파이팅입니다~!!🤓🤓
혹시 잘못된 점이나 이건 아니다~ 싶으면 댓글로 알려줭
가고싶은데 학비가 제일문제ㅜ
난 사실 학비가 제일 걱정인데 자대말고 타대학원으로 가려고할때 누구한테 물어봐야돼..? 타대랩실에 아는사람이 한명도 없는데.. ㅠㅠ 교수님이랑 컨택할때 물어보는건 예의가 아닌거같고..
혹시 한국어교육 쪽 대학원 다니는 사람 있을까,,?
나도 학부생 연구 했었는데 텃새가 있어서 인간관계도 약간 힘들더라..... ㅠㅠㅠ교수님이 많이 쪼는 스타일이면 할일이 많아서 힘들고 프리한 스타일이면 프리한만큼 뭔가 힘들더라 ㅠㅠ
회사 다니면서 가는거 진짜 비추....개힘들고 엄청 스트레스 받아..ㅋㅋㅋㅋㅋㅋ다니는 이유가 있으면 뭐...버티겟지만 ㅠㅠㅠㅠ
2222 진짜...... 어휴..........
홍대 대학원 가고싶은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돈도 문제고ㅠ
나는 학문 자체에는 큰 뜻 없는데 걍 진급이나 취업때문에 다닐까 고민중이거든 ㅠ? 지금 직장 다니고 있어서 야간으로... 이거 무리일까 ㅠㅠ? (사과대야)
오근데 완전 내 성향이네... 문과쪽 대학원도 해당되는 말일까 나진짜 말잘듣고 체계적이고 보수적인 곳에 잘맞고 족같은 윗사람이여도 정이 많아서 나름 이해하고 착즙해서 잘 살아가는 타입인데,, 나름 공부에도 흥미있고,, 근데 아직 확실한 진로를 못정해서 모르겠네ㅠ 금융권쪽으로 가고싶은데 대학원 괜찮을까 사기업·영업쪽 말고 공기업 들어가고싶은데 대학원 생각하다보니까 연구소 이런쪽도 가보고싶고.. 학벌은 인서울 중하위,,? 임
나 만약 교수님 안맞는데ㅠㅠ 갑자기 그만 둔다고 하면 괜찮을까?다른 대학원 가게
난 박사과정 중인데 문과에는 약간 해당 안되는 거 같아 문과쪽 연구는 생각보다 창의력과 여러 변인을 엮을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역량과 사회현상을 학문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눈이 더 중요해 물론 연구방법은 절차를 따라야 하고 통계나 수학이 필요하지만 질적 연구를 하게되면 통계보단 글 쓰는 능력이 중요하기도 하고 .. 과마다 다르고 교수님마다 다르고 연구주제에 따라 다르다는 걸 염두에 두고 진학하면 좋고 무엇보더 중요한 건 내가 정말 이 학문이 재미있는가야 내가 재밌으면 다 하게 되는 거 같아 ㅋㅋ
2 나도 문과쪽인데 좀 다른거같아 다른 사람들 참고하길..
그 학문에 대한 흥미를 믿고 대학원 진학선택한거 후회는 없어..? 대학원 가란얘기도 몇번들었고 공부는 늘 좋아해왔지만 한번 선택하면 나이도 2년더 먹고 길은 좁아지는데 생계 보장이 불투명하니까... 순수한 열정은 오래못간다 현실생각해라 이런말보면 고민돼서ㅜㅜ
@비대면 싸움꾼 개인적으로 석박사를 하면서 선택지가 더 많아졌다고 느낌 근데 이건 전공이나 지도교수님에 따라 다르니까 본인에게 어떤 게 가장 중요한지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게 좋아 그리고 회사나 대학원이나 또라이들은 있고 인간관계때문에 괴로운 건 똑같다구 생각해 자신이 가치있게 생각하는 걸 택해야 헤쳐나갈 때 덜 힘들거야
@쀼링클클 답글 고마워.. 그래 그게 맞는말이다. 막상 택하려니 겁이 나지만..
33 나는 공댄데도 (컴공) 본문과 전혀 다른 사람이고 해당 안 되는 거 같넹.. ㅋㅋㅋ 과마다 학교마다 연구분야마다 다 다른가봐
이 학문에 막뜻이있고 큰 재미를 느끼는건 아닌데 이 학문 세부분야쪽으로 무언가하고싶다는 생각은있거든? 공부하는것 자체도 재미있어하고 (뭘 배우는거에 흥미를 느끼는듯) 그리고 학부수업 때 논문이론 관련 수업들으면서 간단하게 논문 주제잡고 목적, 방향 이런거 잡는 과제라면서 좀 흥미느꼈거든 이러한 관심으로 대학원 진학 생각하는건 위험할까? ㅠㅠ 공부하는거엔 큰 거부는 없는데 어쨌든 이년정도를 더 투자해야하는건데 뭔가 너무 앞이안보여서 감을 못잡겠어,, 만약 정말 잘 맞으면 박사학위까지 따고싶단생각은 하고있어.. 좀 게으른 편이긴한데 할때느열심히하는편이구 취업목적, 학벌목적보단 공부목적이 더 커
우리학교는 교직이수 하려면 지금 내 전공이랑 완전 다른 전공을 복전해야되는데 대학교는 그냥 심전으로 졸업하고 대학원가서 교직이수 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별로일까?
오.. 123 다 나잔아.. 격하게 해당되는건 아니지만 위안이 되는군
좋다 ㅠ 지우지말아줘 ㅠㅠ
신경생물학 쪽으로는 어떨려나.. 브레인쪽에 관심 진짜 많은데 다들 말려서